
지난주 프로야구는 무더위 속에서 각 팀이 각축을 벌이며 연승과 연패에 울고 웃었습니다.
두산은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잠실 라이벌 LG에 3연패하며 1위 SK와는 5,5게임으로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한화는 12연패에 빠지며 끝 모를 추락을 하다 주말 2연전을 연거푸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5일 2천 번째 경기 출전을 승리로 거둬 쓰린 마음을 좀 다스렸을까요?
대기록도 속출했죠. 잠실경기에서 두산 김동주는 프로통산 최초로 잠실구장 100 홈런을 기록했고 이에 맞선 LG는 투수 류택현이 사상 첫 100홀드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다음view에서 편견타파 릴레이가 숨 가쁘게 진행 중입니다.
블로그계의 무림고수들이 각종 묘기로 초보 블로거들에게 교훈을 전하는 장이라 할 수 있죠.
고수들이 묘기를 부리는
하고 있었습니다.
5일 잠실구장 LG 더그아웃에서 박용택이 얼음주머니로 머리를 식히더니 이내 그 얼음은 봉중근, 이대형, 박병호 등에게 릴레이로 전달됐죠. 무더위엔 역시 얼음이 최곱니다.

5일 잠실구장 LG-두산전, 8회말 2사 2루에서 2루주자로 있던 이대형이 이진영의 우전안타 때 홈까지 내달아 세이프되는 장면입니다.
잘하면 아웃타임이겠다 생각했는데 두산 포수 최승환이 그만 공을 놓치고 말았죠.

두산 김동주가 가장 홈런이 안 나오는 잠실구장에서 최초로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포를 날렸죠. 이에 LG 류택현은 100홀드로 맞섰습니다.

5일 라이벌전의 승패를 가늠케 하는 순간입니다.
위 사진은 LG 중견수 이대형이 1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성 타구를 다이빙하며 아웃시킨 후 주자의 움직임을 살피는 모습이죠. 만약 이 공을 빠트렸다면 l회부터 대량실점의 위기로 내몰릴 뻔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1회초 무사 1루 두산의 득점 찬스에서 발 빠른 1루주자 정수빈이 LG 선발 바우어를 교란하다가 견제구에 걸려 횡사한 후의 모습입니다. 엎드린 채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더군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 대 두산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히어로즈 용병 클락이 우중월 1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는데 턱돌이가 꽃 아치로 맞이합니다.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죠. 근데 생각해보니 그 맛이 괜찮았나보죠?
클락은 6회에도 홈런포를 추가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턱돌이가 마중 나가지 않았습니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룸바가 발재간을 부리려다 망신을 당했죠.
1일 목동경기 3회말 1사 2,3루에서 3루주자였던 브룸바가 송지만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냅다 뛰다가 두산 포수 용덕한에게 태그아웃되고 있습니다.

1일 목동경기, 히어로즈 포수 허준이 7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이원석이 날린 파울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으나 놓치고 있습니다. 캐치하기 어려운 공은 아니었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좀 억지다~~~)

5일 잠실경기, LG 좌익수 박용택이 9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최승환이 날린 볼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단 몇cm 차이로 공은 X-존으로 넘어갑니다.
투런 홈런을 눈앞에서 허용한 박용택의 쓰린 속도 모르고 공을 잡기에 혈안이 된 팬들.

승자와 패자의 표정은 극명하게 비교되는 법이죠.
주말 3연전을 내리 휩쓴 LG는 아직도 7위지만 희희낙락이고 3연패했지만 그래도 2위인 두산의 더그아웃 표정은 험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붙으면 응원전은 더욱 볼만합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서열을 확실히 가려야 하니까요.
두산 팬들에겐 뼈아픈 주말이었지만 뚝심이 있기에 리벤지전을 준비합니다.
LG 팬들은 오랫동안 눌려왔던 열세를 벗어나는 기분이 들었을 겁니다.
이래저래 야구팬에겐 하루하루가 즐거운 요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