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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필승총
    jk7111 블로그 입니다. 둔필승총-보잘것없는 기록이 능히 총명함을 이긴다.

    야신, 개구리 번트에 평정심 잃다

    2009/10/23 06:58

    훨훨 날아오르던 비룡이 개구리번트에 얻어맞고 추락해버렸습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감독이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인공은 이 가을을 뜨겁게 지피던 야신 김성근 감독입니다.
    은근, 끈기, 침착의 대명사 김성근 감독이 왜 이렇게 흥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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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범의 내야땅볼 때 벌어진 김상현의 주루플레이는 논란의 여지가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둔필승총의 생각으로는 3회말
    상대의 작전을 간파하고도 선제점을 내준 야신의 심기가 몹시 불편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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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말이었죠.
    이현곤의 2루타와 김원섭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KIA 벤치는 스퀴즈 사인을 냈고, 이를 간파한 SK는 배터리는 볼을 뺐습니다.

    그러나 천운이 따랐는지
    이용규가 몸을 날려 '개구리 번트'를 성공시켰고 3루 주자 이현곤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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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자 생활 20년 만에 처음 보는 희귀한 순간입니다. 공 받으려 빠지는 글러브에 공 대신 배트가 빨려 들어가고 있네요.


    상대 작전까지 미리 읽은 신이 노할만한 상황이죠.

    게다가 KIA 선발 로페즈는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입니다. 위기를 맞아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 추가실점은 곧 패배를 의미하는데 최희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추가 실점을 합니다.
    이어진 김상현이 중전안타를 날리며 원아웃 주자 1,3루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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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지막 희망은 병살타로 마무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타석에는 이종범이 들어섰고 야신은 여기서 세 번째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 무조건 병살타를 유도하는 낮은 볼을 주문했죠.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커트작전으로 윤길현과 열 개의 공을 놓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끈기로 버티던 이종범이 결국은 11구째 야신의 계획대로 2루 앞 땅볼을 쳤고 병살로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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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1루 주자로 있던
    김상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태클플레이를 했고 유격수 나주환이 공을 놓치며
    최희섭까지 득점에 성공합니다.

    추가실점 없이 종료될 수 있는 상황이 점수를 내주고 2사 2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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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받을 대로 받은 김성근 감독은 ‘김상현의 수비방해’를 심판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단을 철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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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의 주루플레이를 3피트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고, 오른발도 높이 들지 않았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3분 기다린 끝에 김성근 감독에게 퇴장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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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신명난 로페즈는 더욱 매서운 투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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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의 집중력이 돋보인 개구리 번트가 나비효과를 일으킨 셈이죠.


    수읽기 달인 김성근 감독도 집념의 플레이에 어쩔 도리 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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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다행인 건 5차전 KIA의 승리로 달려라꼴찌님의 ‘꼴찌의 저주’도 풀려났다는 거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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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순간을 KIA 안치홍이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SK 송은범과 KIA 윤석민이 맞붙는 오늘 6차전은 2009 프로야구의 최고 명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Category & Tag : [스포츠는 살아있다] -

    Trackback (2)

    1. Trackback Address : http://isblog.joins.com/jk7111/trackback/272
    2. X 2009/10/23 09:25 MLBspecial.net - 이용규의 번트와 김상현의 슬라이딩, 과연 정당했는가?
    3. X 2009/10/23 12:47 지후아타네호의 에세이 - 문제는 김성근 감독이다
    -

    Comment (48)

    1. rss 2.0
    2. 2009/10/23 07:27 바람나그네 E / R
      엄청 재밌는 경기였네요 ㅎ
      웃기기도 하고, 결과가 참으로 흥미진진해요 ^^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3. E 둔필승총 2009/10/23 08:04
      감사합니다.
      오늘 끝날 수도 있습니다.
    4. 2009/10/23 07:36 펨께 E / R
      경기는 흥미로웠을것 같으나 감독님이 퇴장명령까지 받으셨다니...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5. E 둔필승총 2009/10/23 08:05
      그게 좀 아쉽네요~~
      항상 경기엔 판정시비가 따르긴합니다만..
      암튼 멋진 하루 시작하세요~~
    6. E 감독님 퇴장은.. 2009/10/23 12:38
      야구해설 중에도 나왔지만
      판정시비 때문이 아니라
      선수를 철수시킨 것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규칙이 그렇다고 하네요^^
    7. 2009/10/23 08:06 넷테나 E / R
      어제는 감독퇴장당하고 어쩌고 하면서 분위기가 딱 결정나는것 같길래 시청을 중단해 버렸는데 역시 기아가 이겼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8. E 둔필승총 2009/10/23 08:35
      상당히 빨리 진행된 경기였죠.
      로페즈가 워낙 펄펄 날았으니까요.
    9. 2009/10/23 08:18 모과 E / R
      광주는 야구를 보려는 사람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 가려고 교통이 아주 불편햇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없었습니다.
      기아가 이겨서 신납니다.
      저는 야구도 잘 모르지만 내가 머물로 있는 도시의 팀이 이겨야 신나지요.^^
    10. E 둔필승총 2009/10/23 08:37
      아, 어제 광주에서 오신 야구팬들 잠실 근처를 완전정복했습니다. 코엑스근처에도 해태 유니폼을 입은 분들을 볼 수 있었죠. ㅎㅎ
    11. 2009/10/23 08:24 분홍별장미 E / R
      어제 2회부터인가 보았는데, 김상현선수 수비 정말 좋아졌더군요 ^^;; lG시절에는 구멍이였는데 ㅋㅋㅋ 아참 그전에 썼던 피켓(페느님)은 LG 페타지니 별명이예요.. 신의 경지에 올라서 그렇게 부르고 있지요.. 가끔 TV에 하느님과 페타지니 합성한 피켓들이 보일때가 있었죠 ^^;;
    12. E 둔필승총 2009/10/23 08:38
      아하, 페느가 그거였군요. 감사합니다. 스포츠정보 하나 챙겼습니다. 김상현 수비 정말 좋아졌습니다~~
    13. 2009/10/23 08:28 워크투리멤버 E / R
      와~ 어제 진짜 흥미진진하더군요. 이렇게 보기 힘든 사진들까지 볼 수 있으니 정말 좋네요. 나주환선수 악송구 사진 속 표정 정말.....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그냥..ㅋㅋ
    14. E 둔필승총 2009/10/23 08:39
      뭐 선수는 가슴 아프겠지만... 웃음을 억지로 참지는 마세요~~
      오늘 승부가 기대됩니다~~
    15. 2009/10/23 08:34 칫솔 E / R
      어제 다른 행사장에 가느라 야구를 못봤는데, 정말 치열했었나 보네요.
      이용규의 개구리 번트라...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닌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용규의 번트 때 글로브로 야구 방망이를 삼킨 장면이 있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서 반칙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요? 흠~ 가르침을~
    16. E 둔필승총 2009/10/23 08:44
      이런 경우 반칙은 아니고요 공을 향해 방망이를 뻗다보니 발생한 일이죠. 암튼 공은 배트에 맞고 그라운드로 나갔기 때문에 번트성공 맞습니다~~만약 고의성이 밝혀지거나 그래서 의도한 행위가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땐 그에 따른 판정이 내려지겠죠.
    17. 2009/10/23 08:41 JK철면피 E / R
      배트걸 안 나오는 야구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 어제는 그냥 저녁 떄 한잔하러 갔었는데 어제 또 불미스런 일이 있었네요. 그나저나 배트보이는 배트걸 보다 다리가 약하다. 앉아있기만 하는 배트보이들. 남자의 체면이 또 구겨집니다.
    18. E 둔필승총 2009/10/23 08:45
      ㅎㅎ
      이제 배트걸은 끝났네요.
    19. E JK철면피 2009/10/23 14:18
      LG는 김세정씨와 반드시 재계약하라!재게약하라!
    20. 2009/10/23 09:07 저녁노을 E / R
      야구를 잘 보진않지만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나 보네요. 반칙도 하고...ㅎㅎ

      잘 보고 갑니다.
    21. E 둔필승총 2009/10/24 08:47
      한국시리즈는 매 경기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22. 2009/10/23 09:11 감정정리 E / R
      리얼한 사진들 잘보고갑니다.
      ^^
      주말을 앞둔 금요일입니다.
      오늘 만 고생하시면 드디어 기다리던 주말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3. E 둔필승총 2009/10/24 08:48
      금요일만 고생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승부가 토요일로 넘어왔네요. ㅎㅎ 멋진 주말 보내세요~~
    24. 2009/10/23 09:29 보땡보땡 E / R
      어제 백년만에 친구들과 한잔하면서.
      단연 안주는 기아와 스크의 야구경기였죠.
      하하하~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다른 한녀석에갠 너무 미안할정도로.
      방언이 터져버렸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긴했으나...
      옆테이블의 손님과. 하이파이브를 할정도였으니. 어젠 기분 쪼매 째졌습니다^^^^
      오늘. 윤석민어린이님이. 한 건 해주시겠죠??
      오늘지면 끝납니다.ㅠ,ㅠ 둔필승총님!! 포커스를. 꼭 그들에게 맞춰주세용~ ㅎㅎㅎ 이길겁니다!!! v10!!
    25. E 둔필승총 2009/10/24 08:49
      허걱!! 이거 이제 봤으니 어쩌나요. 윤석민이 힘빠진 사진만 있네요. ㅎㅎ
      하지만 오늘 승부가 있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6. 2009/10/23 09:31 영웅전쟁 E / R
      아! 역시 앵글이 예술입니다.
      포수 미트로 들어간 배트 ㅎㅎㅎ
      역시 3회말이 야신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앗다는 그 말씀
      공감합니다. ㅋ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는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27. E 둔필승총 2009/10/24 08:49
      ㅎㅎ 언제나 감사합니다. 영웅님. 멋진 주말 보내세요~~
    28. 2009/10/23 10:15 칸타타~ E / R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경기장의 생생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9. E 둔필승총 2009/10/24 08:50
      감사합니다. 스포츠현장의 생동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30. 2009/10/23 10:34 달려라꼴찌 E / R
      기아를 응원한다했는데 기아가 이겨버려서
      꼴찌의 저주가 끝났다라 환호성을 질렀는데...
      김성근 감독을 히딩크감독님 이상으로 존경스럽다고 칭찬한 바로 그날 퇴장당했으니..
      이것도 꼴찌의 저주인가요? ^^;;;
    31. E 둔필승총 2009/10/24 08:51
      ㅎㅎ 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요.
      자꾸 저주로 몰아기지 마세요~~
    32. 2009/10/23 10:40 조정우 E / R
      아... 오늘 윤석민 선수의 위력을 생각하면 기아가 이길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3. E 둔필승총 2009/10/24 08:52
      아 댓글을 너무 늦게 답니다. 이런~~불쌍한 윤석민...
      멋진 주말 보내세요~~
    34. 2009/10/23 11:04 아르테미스 E / R
      에구..
      감독님이 퇴장까지 ^^;
      근데 그 심정은 이해가 가요~ㅎㅎ

      오늘두 즐겁게 보내세요~
    35. E 둔필승총 2009/10/24 08:53
      ㅎㅎ 결국 마지막 승부까지 왔습니다.
      아르님은 멋진 휴일 보내세요~~
    36. 2009/10/23 11:27 2boy E / R
      리플레이를 다시보니
      이용규를 개구리번트는 아웃이더군요 타석박스를 벗어나 홈플레이틀 밟고 점프해서 번트를 했죠

      하지만 심판이 인플레이를 선언했고 야신도 못보셨는지 어필이 없어 그냥 넘어갔죠

      항의를 할려면 개구리번트에 했어야 했는데

      야신 실수할 때도 있네요
    37. E 둔필승총 2009/10/24 08:54
      야신이 나가려다 참았다는군요.
      타석박스를 벗어나도 심판이 정상 타격의 일부로 간주하면 인정됩닏. 그런 케이스죠~~
    38. 2009/10/23 11:37 PinkWink E / R
      음... 못봤는데...
      오늘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니 꽤 재미있었던 경기(경기외적으로..ㅜ.ㅜ)였던것 같네요...
      잘 읽고갑니다^^
    39. E 둔필승총 2009/10/24 08:54
      엄청 재밌었죠. 불꽃 승부~~
    40. 2009/10/23 12:03 초록누리 E / R
      김성근 감독님...에고 어쩌나..
      전 그저 기아가 좋을 뿐이지만;;
      김성근 감독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해요.ㅜㅜ
    41. E 둔필승총 2009/10/24 08:55
      ㅎㅎㅎ 이거 표정관리 안 되는 게 여기서도 보이는데요. ㅎㅎ
      멋진 주말 보내세요~~
    42. 2009/10/23 13:59 달려라호랭이 E / R
      타이밍으로 볼 때 나주환이 1루 송구를 제대로 했어도 1루에서는 세이프가 되었을 겁니다.
      이종범의 러닝이 빨라서 최소한 좋은 승부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김상현 선수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좋았을 것을...
    43. E 둔필승총 2009/10/24 08:56
      무리라기보다는 대체적으로 약간의 방해를 하는 플레이가 몸에 밴 셈이죠.
    44. 2009/10/23 14:37 흰소를타고 E / R
      아하하~~~ 드디어 꼴찌의 저주가 풀렸군요 ^^
      우리나라에도 '밤비노의 저주'같은 유~~~명한 저주가 생길 줄 알았는데 ㅎ
    45. E 둔필승총 2009/10/24 08:56
      ㅎㅎㅎ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입니다. ㅎㅎ
    46. 2009/10/23 19:18 촌스런블로그 E / R
      저는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자세히 알게되네요^^
      기성근 감독님 좀 체 화 잘 안내고 과묵한 성격이신데 무척 화가 나셧나봐요.
    47. E 둔필승총 2009/10/24 08:58
      화가 안 날 수도 안 낼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48. 2009/10/24 04:57 악랄가츠 E / R
      흑... 오늘 끝낼 수 있었는데......
      역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군요 ㅜㅜ
      7차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근두근!
      간만에 만끽하는 한국시리즈 7차전! 기대만발입니다 >.<
    49. E 둔필승총 2009/10/24 08:57
      맞습니다. 마지막 승부까지 오고말았습니다.
      멋진 주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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