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마지막승부’ 던졌다
그저 생각대로 던졌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대표미남배우 장동건이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23일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 승리기원 시구를 맡은 장동건은 ‘생각대로 던지면 되는’ 시구로 만원관중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 광고모델이기도 한 장동건의 시구는 개인 일정상 6차전에 계획돼 있었습니다.
자칫 한 팀이 4승 1패로 무너지면 시구는 사라질 뻔 했죠. KIA가 1,2차전에서 연승을 거두었을 때 많은 야구팬들이 ‘장동건의 시구는 물 건너 갔구나’ 생각했다고 했는데 결국 한국시리즈는 7차전 마지막까지 왔네요.
많은 여성 팬들을 기다리게 한 장동건이 잠실구장에 들어서자 괴성과 박수가 파도를 탔죠.
3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장동건은 살인미소로 화답하며 손을 흔듭니다. 예의바른 장동건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팬들과 양 팀 더그아웃을 향해 정중히 인사합니다.
멋진 와인드업에 이은 시구는
야구선수들조차 깜짝 놀라게 한 시속 93Km에 달하는 강속구였습니다.
(다른 스피드건에는 96km로도 찍혔다는군요)
진짜 생각대로 던진 ‘개념 시구’였죠. 공을 건네고 지켜보던 최규심 주심도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일반인이 몸을 풀지도 않고 시속 90km를 넘는 투구를 하기는 사실 좀 힘듭니다.
공 한 개 던져 100km에 육박한다면 선수 아니면 타고난 재질이 있는 사람이죠.
그렇습니다.
장동건은 이미 연예인 야구팀 ‘플레이보이즈’에서 투수로 활약할 정도로 수준급의 야구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을 잘 지켜보면 피니시 동작이 이전 시구자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죠.
발이 뒤로 꺾이다가 앞으로 내뻗어지는 건 투구 후 수비를 위해 훈련을 꾸준히 한 증거입니다.
투구 후 활짝 웃으며 SK 포수 정상호와 악수를 한 장동건은 구장을 벗어나며 다시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모자를 벗아 답례했죠.
질투 날 정도로 잘 생기긴 했죠?
장동건은 22일 개봉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적인 꽃미남 싱글 대통령으로 출연했는데 개봉 첫날 전국관객 12만1,996명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런 행운을 몰고 와 시구를 했으니 SK가 3-2로 승리, 기사회생하며 마지막승부까지 넘어갔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1994년 대한민국 안반극장을 뜨겁게 달군 스포츠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생각납니다.
풋풋한 까까머리 장동건이 다슬이(심은하)와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연기로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죠.
장동건의 시구로 2009 프로야구는 바로 오늘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결과는 야구 포스팅으로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