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결산을 준비하려고 ‘2009 프로야구’를 장외에서 뜨겁게 달군 치어리더의 지난 포스팅을 살펴보았더니 하반기에 들어서 진화된 그들의 모습에 새삼 놀랐습니다.
해서 우선 하반기를 정리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겠죠. 주인공들을 보시죠.























없으면 이런 타이틀의 포스팅을 하지 않았겠죠.

2006년 2월 15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 오벌린고토 경기장에서였습니다.
여자 500m 예선경기가 끝나고 휴식시간이 되자 많은 관중들은 커피와 담배를 찾아 휴게실로 일어나고 있었죠. 그 순간, 빠른 템포의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울리며 미모의 이탈리아 치어리더가 빙상장 한복판을 장악합니다.
복도로 향하던 관중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자리에 앉더군요.

하계올림픽에 떨어지는 인기를 되찾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죠. ‘더 신나고 흥미롭게’ 하기 위해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오랜 훈련 끝에 오렌지와 황금색 꽃술을 들고 나섰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실내 경기장은 물론
최초 500명 가운데 경쟁률 5:1을 뚫고 선발된 토리노 치어리더는 전원이 순수한 자원봉사자였습니다. 물론 학생이 대부분이었죠.
이탈리아에서 펼쳐진 주요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치어리더가 등장한 건 그때가 처음이라더군요. 그래서 "미국문화가 무분별하게 유입된다"는 반발이 따랐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단단히 한 몫 하자 그런 여론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죠.
특히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도 처음 도입하는 치어리딩이어서 교육은 물론 꽃술 등의 장비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구입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실내경기장이 아닌 알파인스키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치어리더도 두터운 파커에 장갑, 모자 등으로 중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죠.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태에서
“때는 지금이다” 먼저 결정한 쪽은 두산 응원단이었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니 마음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봐
그리고 나를 봐
난 너의 꿈이야 지니야
난 그대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행운의 여신~~


이어진 파도타기.















김수진(왼쪽)




최장신 김빛나리






두산 치어리더들이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어차피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됐죠.
두산은 한때 1위에 올랐다가 피 튀기는 열전 속에서 3위로 밀렸습니다.


지난주 KIA와의 경기로 기억됩니다..
경기 중반 1루 쪽에서 터진 느닷없는 괴성에 눈을 돌려봤더니 오종학 응원단장을 비롯한
아, 요건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나날이 진화하는 치어리더에 둔필승총도 따라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역시 중앙에는 막내 임아름이 자리잡았습니다.
누가 떠오르지 않나요? 다 들 블로거계의 천사 아르테미스님이 떠오를 겁니다.
‘백만 불짜리 미소’가 주무기인 임아름은 살인미소를 쏘아대며 두산의 열혈 팬들을 현혹합니다.


김선우의 왕팬이기도 한 박영분은 2009년 우승은 두산일 수밖에 없다는 걸 누누이 강조하더군요.


두 살 위 손시헌을 가장 좋아하는 강미진은 자신의 별명 ‘강데렐라’를 실현시키겠다는 포부가 대단합니다.


박정아(왼쪽)-정현정
.
환상적인 섹시댄스에 관중들은 아주 넘어갔죠.
4살 차를 뛰어넘는 기막힌 콤비네이션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팀이 연패에 빠져도 낙담하지 않고 더 뜨거운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