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80년대 팝스타들 중에서 2인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제가 팝음악에 나름 식견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니라서...
일단 80년대 팝스타 중에 1인자로 꼽힐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80년대 초반 팝계의 화두 중에서 하나가 브리티시 인베이전(영국 팝스타의 미국 침공)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듀란듀란을 첫손가락에 꼽는데 있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이먼 르본을 필두로 로저 테일로, 앤디 테일러, 닉 로즈 등으로 구성된 꽃미남 그룹인 듀란듀란은 외모 뿐만 아니라 제법 괜찮은 음악성으로도 평가를 받았죠. 보이 그룹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80년대를 지나 90년대 이후에도 발전된 음악성을 보여주며 생존했습니다. 일부 멤버가 '아카디아'라는 그룹을 만들어 세포 분열을 하기도 했고, 한참 동안의 공백을 거쳐 선보인 'Ordinary World'라는 노래는 보이그룹의 훌륭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최근엔 국내 콘서트를 다녀가기도 했죠.
그렇다면 이 시기 2인자는 누구였을까요?

그렇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잘 안될 정도의 출중한 미모를 지닌 보이 조지가 이끌었던 컬처클럽을 2인자로 꼽을만 할 겁니다.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라는 노래는 애절한 가사와 분위기로 남성팬(?)들의 가슴을 녹였고, 'Karma Cameleon'은 흥겨운 분위기로 남성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장동건 이준기 등이 함께 한 광고 노래로도 유명했죠.
컬처클럽은 듀란듀란이 이끌던 2세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동참해 영국 팝음악의 세계화에 함께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나가던 시기엔 듀란듀란보다 인기가 더 높았다고도 볼 수 있었죠. 그러나 듀란듀란의 꾸준한 생명력에 1인자 자리를 차지할 순 없었습니다. 게다가 듀란듀란과 함께 쌍두마차를 형성하며 잘 나가던 와중에 왬(Wham)이 혜성 같이 등장해 1인자 자리를 차지하면서 밀려나야 했죠.
컬처클럽은 짧지만 굵은 2인자 시대를 보냈지만, 보이 조지는 좀더 오랜 기간 명성을 떨쳤습니다. 영화 '크라잉 게임'의 주제가를 불러 인기를 모았고, 그 와중에 외모처럼 실제로도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습니다.(밝혀진 건지 밝힌 건지는 확실하진 않네요)
어찌보면 보이 조지는 세계 대중문화계의 너무 앞서간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미모는 물론이고 그윽한 음색도 너무 앞서간 느낌이었고요. 그럼에도 메인 스트림 팝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들어도 컬처클럽의 노래들은 좋고요.
듀란듀란도 그렇고, 컬처클럽도 그렇고 모두들 보고 싶은 뮤지션들이에요. 듀란듀란이 다녀간 건 그 시절 팝팬들에겐 행복한 경험이었죠.
다음번에도 80년대 팝스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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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요...
시간 낭비했다
하하 웬 악플... 그럼 유리스믹스는 뭐냐.
음악적 성향이 너무 다르지 않나 싶네요. 비교하기가 조금... 유리스믹스는 스타라기보다 아티스트에 분류하는 편이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