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가 SK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뜨거웠던 야구 시즌이 일단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중요한 이벤트들이 남아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은 겨울에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열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가장 중대한 이벤트겠죠.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이어갈 지 여부에 관심이 뜨겁게 모아지고 있죠.
포스트시즌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누가 감독을 맡는지 논쟁이 벌어지기까지 했으니
한국시리즈를 마친 지금, 야구계의 최대 관심사는 WBC 대표팀의 선장을 누가 맡느냐 여부가 되겠네요.

근데 WBC 대표팀 선장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건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거든요.
올림픽 금메달은 더이상 높을 수 없는 계가이기에,
그에 준하는 성과를 거둔다는 게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닐 듯 싶거든요.
게다가 올해는 포스트시즌도 전에 없이 치열했기에 선수들의 피로도 역시 높죠.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난항이 예상되기에 누구라도 선뜻 '독이 든 성배'를 들겠다고 나서지 않을 겁니다.
야구팬 입장에서야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김경문 감독이나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맡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그분들에게도 선뜻 맡기 만만치 않은 사연들은 있을 겁니다.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비웠던 전례 때문에 상당히 고전했던 만큼
이번 오프시즌엔 두산의 전력 극대화에 힘쓰고 싶을테고.
김성근 감독 역시 아시아 시리즈 등을 거치면서 전력 누수를 겪을 수 있는 SK에 정성을 쏟고 싶을 겁니다.
그렇다고 삼성의 선동렬 감독이나,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에게 맡기는 것도 좀 그렇죠.
이들 외 하위팀 감독에게 맡기는 건 '꿩 대신 닭'도 아니고... 야구의 퇴보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건 김성근 감독이 맡았으면 하는 건데...
전력의 극대화를 이루는 능력은 '야신'이 최고인 것 같으니까요.
야구계에선 일단 김성근 감독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은데
야신께서 고사하시는 분위기라
어떻게 야구계의 컨센서스가 이뤄질 지 모르겠습니다.
선장이 누가 되냐도 중요하지만, 뛰어들 선수들이 누가 될 지도 중요하겠죠.
병역 문제 해결과 연관이 없어진 만큼 순수한 희생을 요하는 셈인데 정말 국가의 명예를 위해 참가해야 합니다.
선발 과정에서도 팀 이기주의 등에서 벗어난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야 할텐데 잘 될지...
재미삼아 한번 골라 보렵니다.
아마추어 야구팬이 고른 대표선수라 얼마나 맞을 지는 모르겠는데요.
나중에 진짜 명단 발표될 때 몇명이나 맞을 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단 투수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등 올림픽 금메달의 최고 주역들은 당연히 들어가야겠죠.
숨은 공신이었던 장원삼도 당연히 합류해야 할 것 같고, 뒷문지기 오승환과 국제용 정대현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올림픽 당시 아쉬웠던 부분이 우완 정통파와 옆구리 투수가 없었던 점이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SK 채병용과 두산 이재우가 합류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본파 임창용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 같고요.
이외에 두산 임태훈, 롯데 송승준, 기아 이범석 등도 충분히 선발될만한 선수들이라고 보여지네요.

포수는
올 시즌을 죽 보니, 역시 박경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투수 리드에 도루 저지까지, 간혹 터지는 한방들도 훌륭하고.
여기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민호가 더해지면 될 것 같고요.
1루수는
이승엽이 합류하면 일단 최고죠.
여기에 김태균도 있으니 걱정이 별로 안되는 포지션이고.
2루수는
2익수 고영민에, 정근우로 완벽하게 세대교체가 된 포지션이니 이대로 가면 되고.
여기에 롯데 조성환 정도 더해져도 좋을 것 같고요.
문제는 유격수입니다.
박진만 밖에 없어요. 세대 교체가 도무지 이뤄지지 않는 포지션이죠.
전구단에 걸쳐 취약 포지션이에요. 롯데 박기혁이니 SK 나주환 정도가 그나만...
우울한 포지션입니다.
3루수야
김동주에 이대호까지 훌륭하죠. 수비에 빈틈은 좀 있어보여도...
한국시리즈 MVP 최정도 손색이 없습니다.
외야수는

이종욱 김현수 이용규 이대호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참가하고,
노련한 국제용인 SK 박재홍이 합류하면 든든해 보입니다.
롯데 김주찬도 후보로 손색이 없네요.
특히 김현수의 경우는 반드시 발탁해야 합니다.한국시리즈의 아픔은 김현수의 성장을 저해할 요소가 될 수 있는데
WBC에서 이를 떨쳐내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 좋을테니까요.
여기에 지명대타 전문요원으로 홍성흔이 합류하면 좋을텐데...
이정도면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이긴 한데...
어째 이뤄질까요.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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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김성근 감독이 WBC감독이 되어야 함..
그 동안 국가대표 관련 불편한 언급을 많이 해왔으므로
자신도 감독이 되어 그 입장 경험해봐야 함..
유격수는 종범신이...
안하신지 오래되서...
잘하실 지 모르겠네요.
지난번 WBC 때도 외야수로 참가했죠.^^
박재홍은 제외해야 함.
이유는 이병규와 완전히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