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인네가 오늘 하루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방송인 김예분입니다. '샴페인'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말했다가 들통이 나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곤욕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함이 있을 정도로 혹독한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사실 방송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짓을 말한 점은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김예분이 아니라 그 어떤 누구라도 면죄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김예분이 겪고 있는 비난의 강도를 보면 내심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그녀가 이전에 겪었던, 우리에게 왜곡돼 알려진 사건으로 인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비난의 강도가 더 거세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녀의 약간은 차가워 보이는 깍쟁이 같은 미모도 선입견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고요.
그리고 한때 남부럽지 않았던 스타 방송인이었던 그녀가 모처럼 접었던 날개를 펴려고 할 때,
예기치 않은 실수 때문에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접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김예분과 상당한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점을 전제에 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친한 사람이다 보니 조금은 주관적인 블로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전제하겠습니다.

저는 김예분 씨가 진행하는 케이블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김예분 씨는 항상 저를 "금요일의 남자"라고 소개해주곤 합니다.
제가 매주 금요일에 출연하거든요. 매주 금요일 만나는 사이인 셈이죠.
김예분 씨 첫인상은 참 차가웠습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캐릭터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저 역시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던 선입견이 있었기에 거리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뭐에 대한 선입견이냐고요? 굳이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김예분'을 치면 연관 검색어로 따라오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함께 진행을 하면서 정말 순수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쌓여갔습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가고, 인생에 적지 않은 풍파를 겪은 사람임에도
참 맑고 깨끗한 영혼을 지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린 아이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런 과정에서 제 선입견에 대한 이야기도 언뜻 나눌 수 있었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게 모두 사실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언론을 그대로 믿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 믿고 있었던 거죠.
상당 부분 왜곡돼 알려진 사실 때문에 김예분 씨는 적지않은 마음 고생을 했을텐데,
어두운 구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맑고 밝은 사람이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예분 씨는 종교의 힘으로 심적 고통을 덜었다고 넌지시 말하더군요.
촬영 중 틈날 때마다 종교 관련 서적으로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독실합니다.

선입견의 근원이 된 사건이나, 깍쟁이 같은 외모나, 가혹한 편견이 될 뿐이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만으로도 저는 이번 거짓 경험담 파문으로 인해
김예분 씨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너무 가혹하지 않나 하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요즘 험난한 방송가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 갖은 애를 쓰던 그녀의 모습입니다.
힘겨워 하면서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어린애처럼 즐거워하던 모습이죠.

'샴페인' 방송이 나가기 전날도 김예분 씨는 저와 함께 방송을 했습니다.
"내일 '샴페인' 촬영한 게 방송돼요"라고 수줍어하며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방송 출연해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9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 그녀였지만,
흐르는 세월은 어쩌지 못했고, 놓쳐버린 세월을 좇아가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죠.
그러면서도 "XXX도, YYY도 출연하기로 했어요"라고 즐거워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거짓 경험담 논란 하나로 그녀가 천진난만하게 즐거워 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논란이 한창 뜨거울 무렵 전화를 걸어 "어쩌다가 그런 실수를 하셨대요"라고 물었더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라는 말만 하더군요. 사실 저한테 죄송할게 뭐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연신 고개를 조아리는 듯한 힘없는 목소리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김예분 씨를 보면서 잃었던 인기를 되찾는 건 처음 쌓기까지 과정보다 어렵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녀는 차근차근 다시금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험난하고 힘겹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밝고 씩씩하게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처음 시작한 사람처럼 말이죠.
이번 거짓 경험담은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은 오버한 의욕 때문이었습니다.
현란한 입심을 발휘하는, 잘 나가는 동료들이 프로그램을 장식하는 가운데
계속 뒤쳐지기만 하고 소외되기만 하는 느낌을 받다 보니 뭔가 한건 해야겠다는 의욕이었죠.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남고 싶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고 말았죠.
애처로운 몸짓처럼 느껴져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번 일로 그녀가 날개를 접어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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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포스트가 쓴 사람의 진심이라고 칩시다.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방송에서 거짓말은 했는데 잘했다고 해주라는 건가요? 김예분이랑 친해서 변호좀 하고 싶다는 건가요? 짜증 제대롭니다. 기자이신가본데 좀 중립이란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고 글 씁시다. 김예분은 틀림없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개쪽 당할 건 당하고, 반성 세게 하고 정신차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걸 변호라고 하니 원 참.
나도 내 지인이 이런 상황에 놓이면 '안타까울' 거다.
굳이 변호하려는 건 아니라도, 적어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소에 본 바 느낀 점이 있기에
그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몇 자 적은 거 뿐이다.
그걸 중립성 운운하냐. 그럼 개인 블로그 따로, 기자 블로그 따로 운영할까?
그냥 보고 지나갈 수 있는 글을,
(더군다나 주제도 무조건 옹호가 아닌, 꽃이 시들었다가도
다시 꽃잎을 피워보려고 조금씩 노력하다가도 바람에 사그라들까
하는 그런 모습처럼 연예인의 인기에 대해 느낀 바가 있으니 글로 쓴 거 아니냐)
당신같은 사람
현실에서 보면 얼마나 자기 주장 못 펴고 살지
눈에 보인다 보여.
얌마. 글쓴이가 우리에게 어떻게 좀 해달라고 부탁하디?
기자이기 이전에 한 지인으로서 개인적인 안타까움을 적은거잖아. 마치 자신이 정의한 기자라는 것이 진실인 것처럼, 중립성 운운하며 잘난척 하는거 보니 댁도 별 볼일 없을거 같소만.
지금 먹고살기 힘들거덜랑..그냥 소소하게 웃음이라도 주었으면 되었다.. 방송이란게 뭐 그런거지..
그 정도의 의기가 있으면 최근의 골때린 언론들 좀 욕해줘.. 이런거 말고.. 진짜...
물론 거짓말한것은 백번 잘못한 일.. 하지만 대중들도 한 순간을 통해서 한 사람을 너무 골로 보내는 경향이 요즘 심화되는 듯.. 아마 인터넷의 영향이겠지
샴페인 프로 자체를 없애라 웃자고 한이야기 너무 심하게 나무라지 마라 공한번 친걸로 사람잡을 일 있냐
방송은 방송일뿐 오해하지 말자!!! 무슨 진실게임도 아니고
보고 한번 웃었으면 그것으로 끝~~~~
알고보면 나쁜사람이 어디 있고 또 처지가 안타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것,,,, 그것 또한 인생이지요
참....댓글참...연예계에서 토크쇼 할때 달변하시는 분들 자기 일 이야기하는것100%다 100% 실화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작가가 이런이야기를 하라는 대본도 있고 다른사람에게 들었던 내용 조금 각색해서 이야기 하기도 하고. 하는데
이번 김예분씨는 좀 어떻게 말해야하나....잘못걸린거네요.
저는 예전의 달려라 코바의 김예분씨가 생각나서
그때의 기분으로 시청 잘했습니다....한번도 전화로 게임은 못했지만요 ^^;;;;당첨되기 힘들데요^^;;그거;;
어쨋든 김예분씨가 이번일에 너무 상처받지말고 다시 씩씩하고 활발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예전처럼요^^
김예분이라면 옛날에 뭐지 전화로 연결해서 퀴즈 풀고 그랬던 프로에서 MC봤던게 기억나는데..그때 참 이쁘다 했었는데 남자 문제로 아마 힘든 일을 겪었지 않나 싶은데..이 기자분이 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것도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이 블로그가 개인적인 블로거지만 공적인 신문인 스포츠신분에 기사란에 있는 것으로 봐서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김예분씨가 한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방송복귀를 조심스럽게 노크할려고 했다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어야죠..앞으로 또 당분간 이사람을 공중파에서 볼수 없겠네요..그리고 자숙의 기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것 같아요
근데 김예분만 저런거아닌데 대부분 개그맨들이 남의애기를 자기애기처럼 하는사람들 많습니다.간혹 들은애기라고 서두애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잘모르는 사람일경우 본인경험이라고 구라치는사람도 많져..그리고 일부연예인들이 라디오사연을 자기사연처럼 이야기하는경우도 몇번봤습니다..
방송생활 헛한 것이 아닌가 생각들 정도로 김예분의 처신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봐 와서 인간성이 좋고 나쁘고는 그가 방송에서 거짓말 한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얘기일 지도 모릅니다. 방송생활 그만큼 했으면 시청자들이 얼마나 무섭고 집요한 줄도 알만한 나이와 경력인데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알게될 거짓말을 하다니. 어쩌면 실제 인간성이 더 영악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고 이기적인 사람이 방송에서는 실수없이 대중이 좋아하는 말과 행동 만 골라 잘 할 지도 모릅니다.그래도 대중들은 TV화면에 보이는 그 모습 만 믿으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예분은 실제로는 착한 지 몰라도 방송에 맞는 처신을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당분간은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인터넷글들을 일부러 찾아 보면서 신경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조용히 하던 일이나 계속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로 연예인을 매도, 매장하는 일은 이젠 더 이상 보기가 싫습니다.
전에도 기사를 보면서 이해가 안됐는데...왜곡된 사실은 도대체 뭘 말하는건가요? 과거 간통사건 관련해서 간통은 인정하지만 억울하다.. 자신은 이혼하겠다는 내연남을 오히려 말렸다며 가정 파괴범으로 몰고가는게 억울하다고 했더군요..게다가 내연남은 또 다른 여자가 있는 원래 그런 남자라며....차라리 과거 어느 연예인처럼 사랑해서 그랬다라면 안스럽기라도 할것을...
이혼을 말리구 안 말리구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연의 관계 자체가 잘못된 일이란걸 인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 말처럼 그 사건의 본질은 간통 이었습니다..사건의 본질이 왜곡되진 않았잖아요..
위 쓰신 분 글을 읽다보니 영화 밀양이 생각나서 몇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