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여름휴가로 푸껫도 다녀왔다고 언급했죠.
이번엔 푸껫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리조트 이야기죠. 제가 다녀온 곳이 많이 고급스러운 리조트입니다. 반얀트리 리조트라는 곳인데 최근에 국내에(남산 타워호텔 자리죠) 최고급 스파가 생기면서 새삼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반얀트리 푸껫 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는 더블풀빌라였습니다.
잠시 설명하자면 반얀트리의 빌라 구성은 자쿠지빌라-풀빌라-스파풀빌라-더블풀빌라 순입니다. 가격은 자쿠지빌라도 어지간한 고급 호텔보다 비쌉니다. 물론 더블풀빌라는 엄청 비싸겠죠. 1년 열심히 벌어서 여름휴가 때 호사를 누리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각오인 셈이죠. 사실 휴가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각설하고. 리조트 소개를 하겠습니다.
빌라 앞에 문패까지 달아줍니다. '이가와 김가의 빌라'라는 문패죠. 김가는 제 집사람입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가 나옵니다. 뒤에 보이는 게 대문이죠. 복도 옆으로 고풍적인 조각상들이 장식돼 있습니다. 조각상 하나에 한국돈으로 5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나옵니다. 식사와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죠. 더블풀빌라엔 개인 집사가 1명씩 배정됩니다. 별 잡스러운 심부름을 다 해줍니다. 팁이 만만치않게 들어가죠. 아침식사도 직접 조리해서 차려줍니다. 집사람이 행복한 표정으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네요. 식사 시중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할만 하죠. 사실 더 행복한 건 접니다. 집에서 밥 차리고 치우는 건 전부 저의 일이거든요.
빌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지간한 집 한채죠. 정면에 보이는 게 거실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 욕실 및 갱의실, 왼쪽 옆으로는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뒤쪽에 따로 붙어 있습니다. 앞에 조그맣게 보이는 게 개인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사진은 잠시후 올리죠.
빌라에서 정원을 지나 오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앞에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어 나름 운치 있습니다. 뒤쪽으로 멀찍이 빌라가 보이죠. 정원이 상당히 넓네요. 옆에 돌담 비스무레한 것에 싸여있는게 개인수영장입니다.
정자 옆에서 바로 옆빌라를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바로 뒤엔 호수입니다. 호수를 사이에 두고 이웃 빌라가 있으니 프라이버시는 거의 완벽하게 지켜집니다. 어지간히 넓은 부지에 만들어졌으니 가능한 일이겠죠.
드디어 개인 수영장입니다. 10미터 길이가 돼요. 상당히 큽니다. 집사람이랑 둘이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할 때 한나절 내내 안잡히고 놀 수 있는 크기입니다. 뒤에 보이는 게 호수입니다. 호수를 끼고 돌며 빌라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집사람이 똥폼을 잡고 있네요. 이 정도 고급 빌라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 똥폼 잡을만 합니다.
개인 수영장의 장점은 비오는 날에도 수영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빌라 안에 있다가 수영복만 입고 슬그머니 들어가서 수영하다가 다시 슬그머니 빌라로 들어오면 되죠. 비 올 때 수영이 더 즐겁습니다. 온수가 항상 준비돼 있는 자쿠지가 붙어 있어서, 비 맞으며 수영하다가 추우면 자쿠지에 들어가서 추위를 달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참 여유롭죠. 비를 맞으며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런 기분이 들겁니다.
이제 침실로 가볼까요. 침실 주위에 수영장이 또하나 있습니다. 뒤에 보이죠. 그래서 더블풀빌라입니다. 너무 얕아서 수영하긴 힘들어요. 장식성입니다. 불필요한 것 같긴 하죠.
침실을 둘러싸고 있는 또하나의 수영장이죠. 수영장 내 탁자에서 가벼운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햇살이 뜨거워서 잘 안나왔어요. 파라솔이라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사진이 조금 어둡네요. 이곳이 욕실 겸 갱의실입니다. 왼쪽에 세면대 2개가 있고, 그 옆으로 샤워룸 및 사우나룸이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게 욕조구요. 오른쪽 옆으로는 옷장과 갱의시설이 있습니다. 자그만 쇼파도 하나 있어서 혹시 집사람이랑 싸운 뒤엔 여기와서 자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긴 시청각실에 있는 조금 큰 쇼파입니다. 침대로도 손색이 없죠. 사실 집사람이랑 싸운 다음에 도망와서 자기 제일 좋은 곳은 여기입니다. 근데 바로 쫓아와서 괴롭히겠죠. 욕실의 작은 쇼파가 불편하긴 해도 숨어 자긴 좋을 겁니다.
일단 빌라 내부 소개는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더 소개할 게 많긴 하지만 사진 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휴가 당시에만 해도 블로그를 할 계획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도 다음번에 리조트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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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싶당..
선배 이렇게 당당히 몸매를 드러내셔도 되는거?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 않나... 그래도 몸 좀 만들었는데... 만들다 말긴 했지만
뭐야, 내가 가본 제일 큰 풀빌라가 저거의 절반 크기 ㅠㅠ
태국 한번도 안가봤는데....가구 싶네용~
더블풀빌라 너무 비쌀 것 같네요. 그림의 떡이네요. 기자님 되게 부자이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