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 무산 이유는 제작비 부족이라고 합니다.
결국 제작사는 드라마를 만들 돈도 구하지 않은 채 제작하겠다고 뛰어든 셈이네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최불암 나문희 송재호 강부자 등 연예계 웃어른들이 주인공입니다.
이분들 또한 돈도 없이 드라마 만든다고 뛰어든 제작사에 농락 당했습니다.
윤손하 엄기준 남규리 등 젊은 스타들도 웃어른의 조력자로 동참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이쯤 되면 제작사는 정말 무책임한 업체입니다. 한마디로 아주 나쁜 제작사죠.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사는 케이드림입니다.
이서진-김정은 주연의 '연인'과 박용하 송윤아 김하늘 이범수 주연의 '온에어' 제작사입니다.
신우철 PD-김은숙 작가 콤비를 앞세워 성공작을 2편이나 탄생시켰습니다.
제법 실력이 있는 제작사 같은데 어떻게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을 벌였을까요.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해 크게 히트한 '온에어'가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에어'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수익면에서는 성과가 작았던 모양입니다. 작품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곤란을 겪었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온에어'는 겉으로 보기엔 대단히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출연자와 제작 스태프 등 고생한 사람들은 한숨을 쉬어야 했습니다.
방영이 끝나고 난 이후 한참 동안 출연료와 스태프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가을까지도 절반 가까이 못 받아 생계가 막막하다고 한숨 쉬는 사람을 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는 성공했는데 관계자들은 굶는다면 제작사의 역량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죠.
그런 제작사라면 다음 작품을 제작해선 안되는게 당연할텐데 어찌 편성을 받았네요.
일단 문제 있는, 그것도 제작비도 없는 제작사에 편성을 준 MBC도 책임이 있습니다.

내막을 조금 살펴보자면, 케이드림이 제작 여건이 안되는 사실은 수개월 전 드러났습니다.
우선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케이드림의 권리는 원작 만화 판권을 보유했다는 점입니다.
캐스팅도 마쳤고 편성을 정한 드라마였기에 MBC에선 어떻게든 제작을 해야 했습니다.
다른 외주제작사를 물색해 대신 제작하도록 하는 방법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케이드림 입장에선 판권 확보료 및 기존에 사용한 진행비를 날릴 순 없었습니다.
판권료와 진행비 사용분을 새로 투입될 제작사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투입될 제작사에겐 부담스러웠나봅니다.
유력한 제작사 관계자는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고 하더군요. 제작 승계가 될 수 없었습니다.
케이드림이 본전 욕심을 내는 동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무산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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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케이드림은 '온에어'에 이어 또다시 많은 사람들을 한숨 짓게 했습니다.
여러 웃어른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촬영을 기다리느라 많은 기회 비용을 날렸습니다.
특히 엄기준은 KBS 1TV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남자 주인공을 포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윤손하는 출산 이후 복귀작이 무산된 점에서 첫단추를 잘못 끼운 결과가 됐습니다.
촬영 스태프들 또한 돈 한푼 못받고 몇달 동안 촬영 준비에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이들의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엄청난 금액이 될 것임은 물론입니다.
케이드림은 더이상 드라마를 편성 받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할겁니다.
그러나 이는 케이드림만의 문제는 결코 아닐 것입니다.
이 같은 드라마 제작사가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송가에는 유명 작가나 연출자, 인기 만화 또는 소설, 톱스타 연기자만 확보하면
제작의 필수 요건이 돈이 없더라도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작사가 많습니다.
일단 방송사로부터 편성을 받은 뒤 투자자를 찾아내겠다는 심산인거죠.
투자가 미비하면 드라마가 졸속으로 제작되는거고, 이렇게 엎어지기도 하는 겁니다.
이번 사건이 좋은 교훈을 남겼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격 미달의 외주제작사를 솎아내서 더이상 피해를 보는 방송인이 안생기도록 하는 겁니다.
드라마계의 체질은 좋아질 겁니다. 물론 옥석을 잘 구분해야 하겠죠.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 무산엔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신세대 연기자의 전유물인 미니시리즈에 실력 있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섰거든요.
모처럼 탄탄한 연기가 뒷받침되는 좋은 작품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기회였는데 말이죠.
현재 상황에선 일단 다시 제작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기대를 버리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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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그대를 사랑합니다' 제작 무산, 자격 미달 제작사 퇴출 계기되길...
Tracked from 재미를 담은 spotter의 북마클릿2009/01/12 13:13 삭제올해 들어서 안타까운 소식 중에 하나가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제작무산 소식이였습니다.강풀의 원작을 보면서 눈물콧물 다 흘리고 급기야 꺽꺾대며 울게 만들었던 작품이, 그것도나문희여사와 최불암님의 출연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파토가 났군요.주차장 할아버지는 송재호님이었다니...정말 완벽한 캐스팅인데 말이예요.제작이 될 수 있는 길은 없는걸까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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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순간이네요. 케이드림이 욕심을 덜내고 일을 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뭐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 케이드림 탓만할수는 없겠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 하나가 없어지는군요.
배우분들도 너무 잘어울리는 느낌이네요..
정말 보고 싶은 작품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영화로도나오지만 꼭 드라마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다른 제작사에서라도 만들길 바랍니다 ㅠㅠ
원작의 배경인 옥수동이 재개발로 사라지는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