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가 '1박2일'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면모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모입니다. 박찬호는 한국 야구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질 만큼 대스타입니다. 공식적인 인터뷰 외에는 방송에 출연한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경기는 항상 TV로 중계되긴 합니다. 어쨌든 박찬호는 연예인으로 치면 한류 톱스타인 배용준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상을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외부 노출이 많지 않고 신비에 쌓인 존재라는 점 때문일겁니다. 만일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쳐도 사인 해달라는 말도 쉽게 나오지 않을 대스타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박찬호가 '1박2일'에서 강호동 김씨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형 동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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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생소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됐습니다.
애시당초 박찬호가 '1박2일'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다지 재미있진 않을 거라고 속단하기도 했습니다.
대스타의 체면을 지키느라 '1박2일' 특유의 독한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한거죠.

그런데 뜻밖에 박찬호는 제7의 '1박2일' 멤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습니다.
간혹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주더군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요.
옷을 벗고 계곡물 속에 뛰어들지 않나, 복불복 게임을 함께 하지 않나.
게임에 져서 강호동에게 꿀밤을 맞는 등 대스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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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을 본 뒤 시청자들은 박찬호의 인간적인 면모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대 이상으로 박찬호가 시청자에게 성큼 다가왔으니 찬사가 아깝지 않았죠.
박찬호 출연분의 분당 시청률이 45%까지 치솟았을 정도니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대스타 메이저리거가 아닌 인간 박찬호가 편안한 감동을 선사한 덕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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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후 박찬호는 더욱 인간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박찬호가 기자회견을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나 대표팀 관계자에게 불참을 통보하면 되죠.
물론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식을 못해 이를 겸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리가 마련됐으니 겸사겸사 했다고 보여집니다.
박찬호는 자신의 입으로 야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자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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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 '1박2일'의 영향이라고 보는 건 속단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1박2일'을 보며 박찬호가 달리 보였고, 달라지는 듯 했습니다.
'1박2일'에서 다른 분야의 사람과 어울리면서 소통과 교류의 즐거움을 깨달은 듯 했습니다.
'1박2일' 촬영 이후 연예대상 시상식에 깜짝 방문해 강호동을 축하한 건 그 한 사례죠.
예전 같으면 박찬호가 그런 자리에 나타나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기자회견은 소통과 교류를 야구팬 아니 국민 전체로 넓힌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또 한가지 소식을 접했습니다.
박찬호가 두산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함께 하면서 '1박2일'을 연상시키듯 훈련한다네요.
맏형 노릇을 하면서 서로 어울리고 동고동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1박2일'에서 깨달은 교류와 소통의 즐거움을 두산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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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저만의 좁은 소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스타 박찬호의 그런 모습은 유쾌합니다. 올 시즌 좋은 성적도 기대됩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가 된 모습을 보길 기원합니다.


2009/01/15 20:34 2009/01/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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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박찬호의 눈물, 길을 찾아 떠나다.

    Tracked from 만통쩜넷_블로그2009/01/16 10:11  삭제

    1박2일에서 보여준 인간다운 면모의 박찬호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으로 WBC를 참석하기 어려운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보여준 눈물...인간다운 면모만큼 지금처럼 힘겨운 현실을 이겨내야하는모든 사람들에게도 또다른 도전을 위해 국민들 앞에솔직한 모습과 다짐을 보여준 박찬호의 용기오히려 그 모습이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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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 2009/01/15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좋은 글입니다..1박2일 박찬호편 성공은 여행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진정성을 담아 투영되었기 때문이죠..박찬호선수가 뜬금없이 연예대상식에 축하하러 온 것도,,이승기가 시험 때문에 서울로 갔다가 다시 공주로 합류한 것 등..그들의 웃음 속에 진심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튼 박찬호선수 떠나간 빈자리가 괜시리 허전하게 느껴집니다..너무 많은 정을 남기고 떠나셔서 섭섭(?)하기 까지 하네요..올해 좋은 모습으로 다시한번 부활하는 박찬호선수를 기대합니다..1박2일도 참 좋은 프로그램이구요^^

  2. 박찬호짱 2009/01/16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박찬호 선수 멋지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한국을 알리는

    사나이입니다 당신은!!

    박찬호짱일뿐이고 잘생겼을뿐이고 야구도 잘할뿐이고

    빠진게 없을뿐이고 안티도없을뿐이고 1박2일에서 나와 재밌있게봐서

    정말 감사할뿐이고 사랑해요 박찬호선수!!

    당신은 대한국민국 자랑스러운 스포츠중 한명입니다.

  3. mimesis 2009/01/16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F에만 매달리는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신비주의?에 대한 욕심을 못버리는 한 한 단계 더 뛰어넘어 공인으로 국민적인 대스타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소통과 교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이외에 정치인들도 꼭 되짚어봐야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4. heunja younlee 2009/01/16 0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찬호씨 힘내세요.
    언제 어느때라도
    최선를 다하는 당신은
    아름다워요.

  5. 만통쩜넷 2009/01/16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00배 입니다.^^~*

  6. fantazm 2009/01/16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찬호를 새삼 인간적인 모습을 봤다고는 하지만
    원래부터 소탈하고 팬들과는 끊임없이 소통하는 선수였습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아무리 힘든 시기라도 꼬박꼬박 직접 팬들에게 답변을 해온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팀으로 활동할 때도 많은 후배선수들이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합니다
    이승엽과 박찬호 모두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아름다운 선수입니다
    그리고 강한 승부욕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온 노력파이구요
    그래서 그들의 성공과 부진 모두 아끼고 사랑하게 됩니다.
    정말 국보급이라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로 김연아, 박태환을 비롯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 마음이 따뜻한 우리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박찬호선수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소중하게 보고 평생간직하겠습니다..화이팅!!!

  7. 김민영 2009/01/16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야구에 관심없던 오십대 아줌마입니다. 별기대 안하고 본 박찬호편에서 진한 감동으로 시종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소중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진지한 눈빛이 가능케한 멤버들, 어린 학생들과의 감동어린 소통, 제가 읽고있던 문학작품에서 느낀 벅차오르던 감정과 통하는.. 이제 그가 하는 야구경기를 보고싶습니다. 성실소년 박찬호가 가슴이 따뜻한 대선수가 되어 펼치는 경기라면. 어린학생들의 놀란 표정이 오버랩되면서 다시 미소가 번집니다. 박찬호와 일박이일 멤버들, 애쓰신 스텝진들 행복하소서.

  8. 김영혜 2009/01/16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찬호 선수 사랑합니다...당신은 진정한 애국자 입니다.늘 응원하겟습니다...

  9. 최봉철 2009/01/16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찬호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