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합니다. 가슴이 후련합니다. ‘무한도전’의 통렬한 풍자 덕분에 한참 웃을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은 확실히 고수입니다. 결코 무리하지 않습니다. 한마디 툭 던지고 말 뿐입니다. 그렇지만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언뜻 보면 긁어주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느 틈에 긁고 가는 듯합니다. 강호의 초절정 고수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듯이’ 창졸간에 모든 일이 펼쳐집니다. 그렇다고 고수의 위용을 과시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절정의 무공을 숨긴 채 유유자적하는 무림 고수를 연상시킵니다. 그것이 ‘무한도전’을 상징하는 마이너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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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궁 밀리어네어’편에서 사회 풍자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날카로운 비수를   던질 듯 말 듯 돌리다가 슬그머니 찌르는. 찔렸는지 모르지만 어느 틈에 따끔한 통증을 느끼는 풍자입니다. 풍자일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다가 풍자임을 깨닫고 더욱 통쾌하게 웃을 수 있는 고급 풍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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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노홍철이 고종 황제에게 올릴 진상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풍자는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박명수와 노홍철은 돋보기와 저금통, 족집개 그리고 귀후비개를 골랐습니다. 국민들의 삶을 잘 보고, 돈을 벌어서 국가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였습니다. 국민들의 모든 걸 콕콕 짚어내고, 국민들의 소리를 잘 들으라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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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풍자구나’하면서 봤습니다. 요즘 정치하신 분들이 가슴에 새겨들어야 할 말들이 있는 그대로 나열돼 있었거든요. 그러나 좋은 풍자라고 하기엔 조금 직설적이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역시 ‘무한도전’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진짜 풍자는 그 뒤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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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노홍철이 희희낙락하면서 목적지로 향해 가는 모습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떠오른 자막이었습니다. “정말 정치하시는 분들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좋겠어”라는 박명수와 노홍철에게 자막은 “쯧쯧 세상 물정 모르는 두 연예인”이라고 조롱했습니다. 그 조롱은 요즘 정치인을 향한 통렬한 풍자였습니다.

‘무한도전’의 통렬한 풍자 정신은 한달 쯤 전에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춘향전’편이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 말을 하면 옥에 갇히는 게임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말을 하면 왜 옥에 갇혀야 하는 지에 대한 멤버들의 질문에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조롱 섞인 답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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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현재 나라를 다스리는 분들에 대한 통렬한 일침이었습니다. 무슨 말도 제대로 못하게 하고, 그리고 뭔가 들으려 하진 않고, 그러면서 뭔가 제대로 하는 건 없는 요즘 위정자들에 대한 통쾌한 풍자였습니다.

‘무한도전’은 결코 풍자 코미디가 아니지만 은연중에 풍자를 숨겨두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풍자를 찾아야 합니다. 아마 제가 못 찾고 지나간 숨은 풍자도 많았을 겁니다. 어찌 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풍자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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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궁 밀리어네어’편에서 가장 돋보인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박명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명수는 풍자의 단초를 만들었고, 퀴즈 과정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적이고 의식 있는 개그맨으로 새로운 인식을 남겼습니다. 반면 노홍철은 평소 지적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밑천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몸소 입증한 셈이죠. 
2009/06/14 15:53 2009/06/14 15:53
주지훈이 엄청난 비난에 휩싸여 있습니다. 재판을 받으면서 "선처해주면 입대해서 사회와 격리돼 새사람이 되겠다"고 발언한 점 때문입니다. 언뜻 듣기에 처벌과 입대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처럼 여겨지도 합니다. 군대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하는 의무인데, 그런 입대를 처벌 수위를 낮추는데 활용하려는 것처럼 보이기에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주지훈은 이미 마약 복용으로 한차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때만 해도 비난보다 안타까운 시선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정작 마약을 복용했을 때보다 더 거센 비난입니다. 마약 복용보다 더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처럼 여겨지기까지 하네요. 엄청난 설화(說禍)에 휩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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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의 군대 관련 발언(사실은 주지훈이 직접 한 말은 아닙니다. 변호사의 입을 통해 전달된겁니다. 전달자의 문제도 확실히 있다고 여겨집니다)은 일부 언론매체의 기사와 블로그에서 비난 맹폭격을 받았습니다. 주지훈은 거의 너덜너덜해지다시피 했죠. 주지훈은 그동안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급기야 보도자료와 변호사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죄와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매체와 블로그의 비난이 타당했는지 여부는 분명히 한번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비난의 대상이 된 주지훈의 군대 관련 발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비난일 수도 있거든요. 정확한 전후 맥락을 생각하지 않은채 감정에 치우친 비난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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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발언의 의미는 분명코 '감옥 안보내면 군대 가겠다'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군대 가서 자숙하며 사람돼 돌아오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대로 고생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는 처벌을 받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시점에서 한국 현행법상 처벌과 입대에 관한 규정의 모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징역형을 전제로 1년 이상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 보충역(공익근무요원)이 되고, 1년 이하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 상근예비역(출퇴근하는 현역병)이 됩니다. 만일 주지훈이 징역 몇개월에 이에 준하는 기간의 집행유예라도 받게 되면 제대로 된 현역병 복무는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모순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죄를 지었으면 감방 가서 죄값을 치른 뒤에 입대해서 고생도 해야하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감방을 가면 현역병 복무를 안하게 됩니다. 안해도 된다고 해야할까요. 적당 기간 집행유예 판정을 받아도 현역병 복무를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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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대에서 지내는 현역보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공익근무요원을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죄를 짓고 처벌을 받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복무를 하게되죠. 모순이 아닐까요.

여기서 주지훈의 경우로 돌아오겠습니다. 일단 검사는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23일 판사가 형을 선고합니다. 주지훈은 초범입니다. 반성의 기미도 확실히 보입니다. 구형에서 징역 1년이면 선고에선 그보다 낮은 징역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일단 교도소는 안갈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일반적인 형을 선고받으면 현역병 복무를 안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만일 주지훈이 뻔뻔스러운 존재라면 묵묵히 일반적인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2~3년 시간을 보낼 겁니다. 그리고 잊혀질 무렵해서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할 방법을 모색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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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지훈은 현역병으로 입대하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기왕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면 현역병으로 부대에서 고생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의미죠. 그의 군대 관련 발언에서 '선처'의 의미는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거들과 네티즌의 비난은 '당연히 가야할 군대를 가겠다며 선처해달라는게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냐. 이 뻔뻔한 인간아!'인 것 같습니다. 실상은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데 말이죠.

주지훈에 대한 비난은 마약 복용에 모아져야 합니다. 정작 마약 복용 때는 그다지 비난 여론이 없다가, '군대 가서 반성하고 싶다'는 발언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어째 본말이 전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일 그의 군대 발언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고 한 비난이라면 거둬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도 '너 같은 놈은 군부대에 필요없어'라고 생각하고 비난했다면, 그 비난을 거둬들여야 한다고는 할 수 없겠죠.

저는 주지훈에게 동정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적 증거가 없음에도 스스로 죄를 인정했거든요. 주지훈은 모발 및 소변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단 물적 증거는 없습니다. 함께 복용한 사람 등 증인들의 증언만이 증거가 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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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경찰 조사 당시 주지훈이 "나는 절대 마약 복용 안했다"고 끝까지 강력하게 주장했으면 이렇게 됐을까요. 경찰에서야 증언이 확보돼 있으니 검찰에 송치할겁니다. 그런데 검찰에서 물증도 없이 혐의를 쉽게 확정할 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함께 복용한 사람들의 증언의 경우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당시 약 처먹고 헤롱거렸을 놈이 무슨 정신 상태로 정확한 증언을 한단 말입니까. 주지훈은 죄값을 달게 치르겠다고 자백했기에 언론에 실명이 공개되고 처절하게 나락으로 빠지고 만 것입니다.

요즘 A씨 B씨 등등 주지훈과 함께 마약을 복용해서 검거된 연예계 스타들도 있습니다. 역시 검찰에 송치돼 있습니다. 경찰은 주지훈의 실명은 공개하면서 이들은 왜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 걸까요. 주지훈은 자백을 했기 때문에 실명을 공개할 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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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시 모발 및 소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확고부동한 물증은 없는 상태인 셈입니다. 이들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A씨와 B씨의 소속사에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양측 모두 "절대 그런 일 없다. 경찰 조사 결과 음성 반응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증언과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이 혐의를 입증해야겠죠. 법이 진실을 밝히는 상황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기소하지 못하면 어쩔까요. 만일 경찰이 실명을 공개했다면 이들은 경찰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겁니다. 경찰은 무리한 수사로 여론의 뭇매를 맞겠죠.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A씨 B씨 등의 이야기를 떠나 주지훈은 나름대로 남자답게 죄를 인정하고 달게 벌을 받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렇다고 A씨와 B씨가 회피하려고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이들은 안했으니 안했다고 주장하는거겠죠) 마약을 복용한 건 잘못했지만 인정하고 죄값을 치르는 모습은 인정받을 만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의도를 잘못 파악한 채 비난을 퍼붓지 말고 말이죠.
2009/06/12 08:37 2009/06/12 08:37

국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남자가 노홍철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뒤 많은 남성들이 패닉 상태(?)입니다. 장윤정은 미모 성격 재력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의 신부감인데, 노홍철의 연인이 됐다는 점에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는거죠.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 주위 남성들 반응은 대체로 "어찌 노홍철 따위가..."로 모아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노홍철이 부족한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분명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방송인입니다. 강한 개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홍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점에서 존재 가치도 높은 방송인입니다. 가장 바쁜 방송인이기도 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신랑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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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윤정이 워낙 완벽한 조건을 지녔기에 상대적으로 노홍철이 부족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테면 착시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조건을 논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당연히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야 합니다. 그래도 장윤정이기에... 많은 남성들이 아쉬워하는 것도 인지상정처럼 여겨집니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방송을 통해 사랑에 빠졌고 사랑을 키웠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의 무대가 된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 계속해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겁니다. 노홍철과 장윤정이 콤비를 이뤄 골드 미스 여성 출연자들의 연애 코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프로그램에서 은밀히 갈고닦은 연애의 기술을 전수해준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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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함께 하는 '골미다'는 어떨까요. 두 사람이 보여주는 연애 코치 호흡은 성공할까요.

사실 요즘 '골미다'는 방영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황입니다. 예지원 진재영이 하차하는 과정에서 '왕따설'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거든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지금까지 골드 미스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가식으로 여겨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노홍철-장윤정의 열애는 극적인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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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감추고 프로그램에 출연해왔습니다. 연인 관계에 대한 다양한 암시도 있었지만 재미를 위한 설정으로 여겨졌습니다. 등잔 밑에 어두웠던 거죠. 연인 관계가 공개된 뒤 두 사람이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관심사입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골미다'에 모아지는 관심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재미로 옮겨낼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조된 관심을 '골미다'의 상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노홍철-장윤정 커플 효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날까요. 부정적으로 나타날까요.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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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로그램의 본질 훼손이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골미다'는 골드 미스 여성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수행했습니다. 물론 커플 만들기가 핵심 목적 중 하나였지만 진정한 재미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도전이었습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에 도전하고, 소녀시대를 패러디하는 등 화제를 모은 도전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연애 코치 활약상이 중심을 이루게 되면 예전의 유쾌한 도전들을 볼 기회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몇년 전 난무했던 짝짓기 프로그램으로의 회귀 정도가 아닐까 예상되네요. '천생연분'이나 '산장미팅' 같은 프로그램 말이죠.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의 취지 차원에선 퇴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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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리얼리티의 치명적인 훼손은 이미 벌어졌습니다. 장윤정과 노홍철은 이미 각각 다른 이성과 데이트하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밀고 당기는 남녀 관계를 사실감 있게 보여줬죠. 노홍철은 미모의 여 변호사와의 만남에서 너무 설렌 나머지 갖은 오도방정을 떠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장윤정도 이상형 김민종과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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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연애담을 살펴보면 노홍철은 여 변호사와 맞선 당시 장윤정에게 끈질긴 구애를 펼치고 있었던 시기로 보입니다. 장윤정이 김민종과 데이트하던 때는 노홍철의 구애를 받아들인 무렵으로 여겨지네요. 결국 전혀 리얼하지 않았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임으로 스스로 인정한 결과입니다. 김민종과 여 변호사에게는 대단한 결례를 범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은 급증하고 있는 노홍철에 대한 안티입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덕분에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홍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 게 사실입니다. 약삭빠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잔머리를 굴리는 이미지 때문에 안티도 제법 되죠. 호감과 비호감이 극명하게 나뉘는 연예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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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엔 많은 남성들이 안티 대열에 합류했을 겁니다. 여성들 중에서도 안티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도 제법 되는 것 같더군요.

노홍철의 예전 행적들 중에는 안티를 급증시킬만한 요인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에게 지나치게 무례한 행동을 해 비난의 화살을 맞은 적도 있었고, 토익 고득점자임을 공공연히 내세웠지만 공인 기관시험에 의한 점수도 아닐 뿐더러 부정행위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기도 했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다지 진실한 사람은 아니라는 인식을 남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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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에 대한 안티는 결국 '골미다'의 안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증한 안티는 '골미다'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겠죠. 노홍철은 자신을 위해서, 또 '골미다'를 위해서 안티의 벽을 넘는 힘든 숙제를 남겨두고 있는 셈입니다. 현상황에서 '골미다'는 여러모로 큰 부담을 안은 채 2기 출범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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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함께 하는 '골미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골미다'를 통해 열애 과정을 상세히 고백한 이후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골미다'를 떠나면 어땠을까 싶네요. 차라리 간혹 우정 출연 형식으로 게스트로 찾아오면 커플 효과를 높일 수 있을텐데요.

이런 시기에 새롭게 '골미다'에 합류하는 박소현과 최정윤은 스포트라이트에서 완전히 비켜나게 생겼습니다. 새멤버 합류 효과도 그다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된 셈입니다.

2009/06/11 08:37 2009/06/11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