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급성 간염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황달 증세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일단 간염 증세가 호전돼 급한 불은 끄고 병원에서 퇴원해 방송 활동을 재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황달 증세가 예상보다 심해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박명수는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촬영에는 빠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투혼을 발휘하려고 했는데 건강 때문에 발목이 잡힌 형국입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오프닝에만 잠깐 등장하고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 주 촬영 아이템을 공유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황달 증세 호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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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박명수는 '무한도전' 외에도 '해피투게더 시즌3'과 라디오 진행 등 출연 프로그램이 제법 많습니다. 무리해서 '무한도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가 자칫 건강 이상이 심해지면 다른 프로그램에 미칠 피해도 큽니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건강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새롭게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이 된 프로그램은 물론 '무한도전'입니다. 박명수는 그 동안 '무한도전'에서 툴털거리는 '찮은이 형' 캐릭터로 2인자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정도만을 보여줬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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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확고부동한 진정한 2인자가 됐습니다. '무한도전' 내부에서 영향력도 급격히 커졌습니다. 유재석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박명수가 한 동안 자리를 비울 '무한도전'에 생길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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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박명수가 없는 '무한도전'은 어떤 모습일까요. 물론 '무한도전'의 중심은 유재석이지만 박명수의 부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의외성의 재미가 상당히 감소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박명수는 최근 들어 뜻하지 않은 새로운 모습들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거든요. 이를테면 '궁 밀리어네어'편에서는 뛰어난 퀴즈 실력으로 기존의 무식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또한 고종 황제 애호품 맞추기에서는 통렬한 사회 풍자의 재료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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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여섯남자의 통쾌한 도전들로 뜻깊은 재미를 만들어온 프로그램입니다. 그들 중 박명수는 여러 면에서 평균에 못미치는 양상으로 비춰졌습니다.(물론 비춰진 것에 불과할 겁니다. 실제로 평균 이하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 요즘 들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 박명수의 뜻하지 않은 활약은 충분히 유쾌한 재미를 제공할 만 했습니다.

이런 의외성에 재미 부분에서 박명수를 대신할 사람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네요. '무한도전'은 각자 개성이 분명하고 맡았던 캐릭터가 톱니바퀴처럼 짜임새를 이루는 프로그램입니다. 박명수의 난자리는 눈에 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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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게중심 하나가 사라지는 현상도 예상됩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무한도전'의 무게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물론 유재석이라는 큰 중심축이 있지만 박명수는 주위에서 또 하나의 축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 개그맨을 표방하며 고깃집을 공격했던 경우나, 춘향전편에서 뜻하지 기부를 하게 되는 등 묘하게 중심 인물이 되는 사례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박명수는 무게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한때 '무한도전'은 유재석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았나 생각됐습니다. 박명수가 무게중심 역할에 동참하면서 한층 안정감을 더한 인상입니다. 유재석 의존도가 당분간 다시 높아질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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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명수의 공백이 아쉬운 대목은 '기부 선행 개그맨'이 주는 재미가 사라지는 겁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급격히 기부 선행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 마지못해 등떠밀려서 하는 인상이라 폭소를 자아냈죠. 항상 손해를 보는 모습으로 입맛을 다시며 박수를 받는 모습은 박명수 아니면 생각하기 힘든 모습이죠. 호통의 대명사였던 박명수이기에 더욱 재미있었거든요.

박명수는 근래 들어 멋지게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그렇기에 급성 간염으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빨리 회복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2009/07/10 13:34 2009/07/10 13:34
이민호와 정일우는 연예계 둘도 없는 절친입니다. 멋진 용모와 휜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까지... 완벽한 외모를 갖춘 신세대 스타들이죠. 외모의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민호가 각과 선이 분명한 분위기라면, 정일우는 선이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이민호는 강해 보이고, 정일우는 유연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엔 그다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만.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이전 학창 시절부터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10년지기라고 하네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음주를 싫어하고 차 마시면서 수다 떨기 좋아하는 등 취향이 닮아 오랫동안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연예계 스타로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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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와 정일우는 워낙 친한 사이이고, 비슷한 시기에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이기에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를테면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되는거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거든요.

물론 두 사람은 함께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을 경쟁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자극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우정의 경쟁으로 발전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도 보여지네요. 보기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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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사람의 데뷔 시절부터 경쟁 양상을 한번 짚어볼까요.

데뷔는 이민호가 조금 빨랐습니다. 2006년 초반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에 출연하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채널 인지도 등 때문에 그다지 인상적인 데뷔라고 보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민호는 연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일우의 데뷔는 2006년 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영화 '조용한 세상'에 출연하긴 했지만 데뷔작이라고 하긴 좀 어려울 듯 싶고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짜릿한 데뷔를 했다고 보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거침없이 성장했죠.

2006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데뷔하면서 이민호와 정일우의 우정의 경쟁 1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정일우가 다소 앞서가는 듯한 양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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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시기에 정일우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폭등한 주가 속에 출연 요청이 밀려들었지만 2년 동안 영화 '내 사랑'에만 출연했을 뿐이었죠.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유사한 캐릭터를 연속적으로 연기해서 인기를 모으는 건 연기자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죠. 참 대견한 모습입니다.  

정일우는 2009년 '돌아온 일지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드라마 자체의 힘이 좀 약했습니다. 물론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연기에 임하는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더욱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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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달려라 고등어' '아이 엠 샘' 등의 드라마와 '공공의 적 1-1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의 영화에 부지런히 출연했습니다. 서서히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로 2009년 상반기 연예계를 석권했습니다. 이민호 열풍과 구준표 신드롬은 아직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3년치 농사를 다 지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1라운드 시작 무렵에는 정일우가 성큼 앞서가는 형국이었습니다. 1라운드 막바지에 이민호가 역전 포인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1라운드 전체를 놓고 볼 때 이민호에게 많은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고 '꽃보다 남자'로 인기까지 얻었으니까요. 물론 정일우도 연기력과 인기 모두 남부럽게 않게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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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기 전에 이민호와 정일우는 한국과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이민호는 한국에서, 정일우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민호는 팬미팅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정일우는 팬들을 위해 비파 연주 실력을 과시했네요. 이것도 왠지 경쟁처럼 보이죠.

1라운드 마무리 이후에 이민호와 정일우의 행보는 연예가의 관심을 모은 대목입니다. 이민호는 '포스트 구준표'를 어떻게 맞이할 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정일우는 사극 이후 선택이 관심을 모았죠. 주춤한 양상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주목의 대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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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라운드의 포문은 정일우가 열었습니다. 윤은혜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던 '아가씨를 부탁해'에 합류했습니다. '레이디 캐슬'로 알려진 작품인데 제목을 바꿨습니다. 정일우는 재벌 2세 출신 귀공자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윤은혜를 놓고 윤상현과 삼각 멜로를 형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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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민호의 구준표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그런 점 때문에 선택한 작품은 아니겠지만요.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하기에 참 좋은 요소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반면 이민호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10월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될 '꽃보다 남자' 한류 프로모션에 주력한다는 소식 정도만이 들려오네요. 구준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선택을 위해서 시간을 갖겠다는 전략도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 상으로 올해 방영될 드라마나 상영될 영화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정일우의 활동 중단기와 비슷한 점이 발견됩니다. 정일우는 윤호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2년 공백이 있었죠. 이민호는 구준표 캐릭터와 작별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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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석을 하자면, 정일우는 절친 이민호의 성공 공식을 활용해서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가능할 듯 싶죠. 반면 이민호는 정일우가 신중하게 성장의 시간을 삼은 공백기를 가지며 도약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삼으려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또한 우정의 경쟁의 요소로 훌륭하네요.

이민호와 정일우의 2라운드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이민호의 작품 선택과 성적도 지켜봐야죠. 풋풋한 1라운드 대결에서 성장한 2라운드 대결로 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2009/07/09 11:44 2009/07/09 11:44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으로 기억된 연기자는 누가 있을까요. 2005년 개봉된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 이준기가 그 중 하나에 꼽히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여자 보다 예쁜 남자로 매력을 과시하며 단번에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굳이 2000년대 중반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이준기는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을 지닌 연기자로 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이준기의 데뷔 순간을 연상케하는 연기자가 있습니다. '천추태후'의 박진우입니다. 여자보다 예쁜 미모로 목종(이인)을 매료시키는 천민 광대 유행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눈부신 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가녀린 몸매에 하늘하늘한 춤솜씨까지…. 목종을 사로잡는 점에서 또 하나의 왕의 남자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유행간이란 인물을 놓고 볼 때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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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가 연기하는 유행간은 일단 외모상으로는 이준기의 공길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미모는 조금 우월하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 같네요. 박진우는 2004년 데뷔 시절부터 '꽃미남'으로 꼽히며 기대주로 인정 받았습니다. 여러 차례 도약의 기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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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꽃미남 주자들에게 추월당한 분위기죠. 요즘 들어서는 만년 기대주에 그치고 있는 인상이 역력합니다. 그렇기에 '천추태후'의 유행간은 그에게 모처럼 찾아온 도약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외모상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천추태후'의 시청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죠.

여기서 박진우가 어떤 연기자였는지 잠시 짚어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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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은 2004년 개봉된 영화 '어린 신부'였습니다. 김래원의 꼬마신부 문근영의 고교 선배로 등장했습니다. 멋진 외모의 야구선수로 문근영의 마음을 흔든 장본인이었죠. 원빈을 닮은 이미지로 화제가 됐습니다. '원반'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문근영과 인연은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이어갔습니다.

이후 청춘 시트콤 '논스톱5'에도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구혜선 홍수아 타블로 이정 등과 호흡을 맞췄죠. 순조롭게 성장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다세포소녀'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스타 도약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다세포 소녀'에서 박진우와 김옥빈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다세포소녀'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박진우의 주가도 주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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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진우는 또 한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재도약를 노렸습니다. 쥬얼리의 박정아와 함께 '날나리 종부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흥행은 실패했습니다. 두 차례의 연이은 실패는 박진우에게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연급으로 활약하던 박진우는 조연급으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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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에서도 초반엔 제법 비중이 있는 배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눈에 거의 뜨지 않는 배역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인과는 '바람의 화원'에 이어 '천추태후'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네요.

과연 박진우는 '천추태후'의 유행간 캐릭터를 통해 만년 유망주를 탈피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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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릭터를 놓고 보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유행간은 목종을 매료시켜 고려 왕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목종의 최측근으로 정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당대 최고 권세를 누리는 천추태후-김치양 세력에 유일한 대항마가 목종-유행간 세력이라고 할까요. 극중에선 김치양이 목종을 망가뜨리기 위해 유행간을 왕실로 끌어들인다는 설정도 있네요.

아무튼 유행간은 갈등의 주요 축이 되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캐릭터입니다.등장 초반 분위기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미모로 눈에 확 띄는 효과를 발휘했거든요. 박진우의 재발견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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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목을 잡는 요소도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지나친 왜곡이죠. 극중 유행간은 천민 광대로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기록에 따르면 이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유행간은 고려 건국 중신인 유품렴의 아들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광대라는 극중 설정은 흥미를 위한 지나친 변조라고 봐야 겠네요. 좋은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유행간은 미려한 용모 덕분에 목종의 눈에 띄어 합문사인이라는 관직에까지 올랐습니다. 목종의 뒤에서 정사를 뒤흔든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결국 유행간 캐릭터는 '천추태후'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일 여지를 지닌 캐릭터입니다. 정통 사극에서 역사 왜곡 논란은 틀림없이 마이너스 요소죠. 박진우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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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열쇠를 쥔 인물은 박진우입니다. 박진우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캐릭터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도약의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제2의 이준기라고 할까요.

2009/07/07 12:17 2009/07/07 12:17
'패밀리가 떴다'의 새식구 박시연과 박해진의 활약상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박시연과 박해진이 합류해 처음 촬영한 '패밀리가 떴다'가 5일 방송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능 프로그램 경험은 많지 않았고 검증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었죠.

특히 박시연의 경우엔 좀더 많은 우려가 모아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시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섹시한 매력의 여배우 정도였거든요. 조금 도도한 듯 하면서도 차분한 여인 이미지죠.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요조숙녀'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캐릭터는 예능 프로그램의 1회성 패널로는 어울립니다. 그러나 고정 출연 멤버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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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시연은 '패밀리가 떴다'의 초대 손님으로는 적당한 인물일 수 있었지만. 고정 출연자가 되기엔 어딘지 어색해 보였습니다. 우려에 대한 이유는 이 점에 모아질 수 있었을 겁니다. 게다가 앞선 박예진이 '살벌한 예진씨'라는 확실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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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우려의 이유를 꼽자면 이효리의 존재에 대한 부분이겠죠. 이효리는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섹시퀸입니다. 박시연은 섹시한 매력이라는 대목에 있어서 이효리와 상충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효리는 섹시하면서도 친근하기까지 합니다. 박시연으로서는 비슷한 유형의 매력을 지녔지만 스펙트럼이 넓은 이효리를 상대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박시연 또한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2주일 전 쯤이었죠. 첫 촬영을 앞두고 "원래 지니고 있던 발랄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거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털털한 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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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박시연은 합격점을 받을 만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우선적인 요소는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1회성 패널에나 어울릴 법한 요조숙녀 이미지를 '패밀리가 떴다'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까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엉뚱한 요조숙녀' 캐릭터입니다.

박시연은 등장한 순간부터 다소 새침한 요조숙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털털해 보이려고 노력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깔린 베이스를 넘어서긴 어려웠죠. 그러나 4차원적인 엉뚱함을 가미해 캐릭터의 흥미 요소를 끌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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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순간이 "개구리 반찬"을 말하며 홀로 웃음을 터뜨린 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혼자 웃음을 참지 못해 흐느끼고, 나머지 멤버들은 어이없이 바라보다가 헛웃음을 흘리고. 새침한 요조숙녀가 망가지는 순간은 시청자들에겐 색다른 재미 요소가 됐습니다. 박시연이 예능퀸의 가능성을 내비친 대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의 합격점 요소는 이효리와의 유쾌한 기싸움이었습니다. 이효리는 방송 내내 시종일관 박시연을 경계했습니다. 물론 여기엔 어느 정도 재미를 위한 설정이 있었을 겁니다. 설정 여부를 떠나서 박시연이 이효리의 경계에 대응하는 모습은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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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효리와 박시연은 1979년생 동갑내기입니다. 이효리는 처음부터 "동갑내기인데 뭘"하며 박시연에게 말을 텄습니다. 그러나 박시연은 존대말을 쓰며 조심스럽게 이효리를 대했죠. "언니 같다"는 이유와 함께요.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묘하게 한방 먹인 결과였죠.
   
이효리는 마치 신데렐라의 언니나 팥쥐처럼 박시연을 구박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시연의 대응은 짧고 무심하게 호응하는 정도였죠. 뭘 시켜도 "응 그래", 지적하려고 해도 "응 그래". 야구로 치면 무심타법쯤 될까요. 이쯤 되면 공격하는 사람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대성이도 박시연의 '4차원 무심타법'에 가볍게 다운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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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이 '패밀리가 떴다'에 모습을 드러낸건 이번 주가 처음이기에 아직 평가는 빠를 수 있습니다. 호평을 하거나, 악평을 하거나 하는 것은 좀더 지켜본 뒤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소 성급하더라도 희망적인 부분이 많았다는 점은 높은 점수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방송에서 박시연이 보여준 '엉뚱한 요조숙녀' 캐릭터와 '4차원 무심타법' 대응법은 확실한 개성을 지닌 매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예능퀸 탄생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 셈이죠.
2009/07/06 08:37 2009/07/06 08:37

여름 휴가로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6월말에 꾸따와 우붓 지역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왔습니다. 꾸따에서 2박 3일, 우붓에서 4박 5일을 지냈습니다. 꾸따에서는 관광과 쇼핑 위주였고, 우붓에서는 휴양에 초점을 맞춘 휴가였습니다. 우붓 지역 숙소가 꾸따의 숙소에 비해 훨씬 고급이었습니다. 3~4배 정도 비싼 특급 리조트였습니다.

우붓 지역에서 묵은 숙소는 체디클럽 풀빌라였습니다. 우붓 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리조트입니다. 빌라 마다 개인용 수영장이 있습니다. 미니바, 풀 카페의 음료,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 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우붓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편도 무료로 지원되죠. 개인 집사가 한명씩 배치돼 잡스러운 일들을 다 처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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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디클럽 풀빌라의 전경입니다

상당히 호사스러운 여름 휴가를 즐긴 셈이죠. 2001년 이후 매년 여름 휴가로 푸켓 발리 빈탄 롬복 등 동남아의 풀빌라를 다녀왔습니다. 1년 열심히 모아서 여름 휴가 때 지르는 낭만적인(?) 삶을 즐겼다고 할까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풀빌라에선 숙소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다 보니 지역 정취를 거의 못느꼈다는 점입니다. 이번 휴가에선 휴양과 정취를 동시에 즐기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열심히 실천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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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작은 로비에서부터죠. 도착한 뒤 로비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은 뒤 빌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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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한쪽엔 징이 있습니다. 리조트 직원을 찾을 때 치는 징이죠. 민원 해결용인 셈이네요. 우리 부부는 신문고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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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의 입구입니다.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네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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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죠. 뒤편에 대형 액자가 인상적입니다. 우붓은 발리의 예술을 대표하는 지역이죠. 체디클럽은 우붓의 특성을 잘 반영한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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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 벽면엔 벽난로도 있습니다. 열대성 기후인 동남아에 벽난로라니 이건 무슨 영문일까요. 우붓 지역은 밤에 제법 쌀쌀하다는군요. 켜달라는 고객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밤에 에어콘을 맥시멈을 켜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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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 있는 책상이죠. 랜선이 설치돼 있어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죠. 속도는 속터지게 느립니다. 한국이 그리워지는 유일한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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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은 아담합니다. 그래도 우리 부부가 즐기기엔 적당한 크기입니다. 풀 옆에 정자형태의 휴게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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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주로 빌라 풀에서 공놀이를 하고 놀았습니다. 수영으로 왕복을 하면서 운동 효과도 노렸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운동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우붓 지역 관광은 주로 식사 시간을 전후해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리조트 레스토랑의 식사는 너무 비싸거든요.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차량을 이용해 우붓 지역 관광지로 간 뒤 관광을 마치고 식사까지 한 뒤 리조트 차량을 이용해 숙소로 돌아오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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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다녀온 곳은 몽키 포레스트입니다. 원숭이들의 천국입니다. 원숭이들과 함께 숲속을 산책하는 장소라고 할까요. '원숭이와 삼림욕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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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포레스트 관광을 마친 뒤엔 근처에 있는 예술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미술 및 공예품 상점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윈도 쇼핑도 즐기고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고풍적인 거리라 거니는 것만으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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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거닐다가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카페 와얀이란 레스토랑인데 티본스테이크 9000원, 바짝 구운 오리 8000원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리조트 레스토랑의 30% 수준이었죠.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강추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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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돌아와 보니 샴페인 세트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신혼 여행 부부를 위한 리조트의 서비스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9년차라고 했는데도. 기왕 준비한 거니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브닝 가운 차림으로 신혼 기분을 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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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30분쯤 볼 수 있는 여명입니다. 근사하죠.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기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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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앞 정원에서 이국적인 나무들을 배경으로 한컷 촬영했습니다. 정원이 정말 잘 가꿔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리조트들 중 최고죠. 자연친화적인 점도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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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위해 찾은 레스토랑입니다. 제법 풍취가 느껴지죠. 워낙 일찍 아침을 먹다 보니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부지런한 한국인이었죠. 리조트의 전체 빌라 수는 20개 남짓입니다. 저희가 머무는 동안 손님 수는 20명이 조금 안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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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후엔 반드시 운동을 해야죠. 워낙 잘 먹고 잘 놀기 때문에 살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오전 8시에 무료 요가 클래스가 있어서 열심히 받았습니다. 요가에 운동까지 정말 부지런한 한국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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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빌라 풀보다 공용 풀에서 노는 게 좋습니다. 오전에 빌라 풀은 햇살이 너무 강하거든요. 게다가 오전 10시에 청소를 하고요. 공용 풀에서 놀다가 11시쯤 빌라로 돌아가면 적당합니다. 공용 풀은 크기가 제법 돼서 운동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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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을 전후해서도 마찬가지로 관광을 다녀오면 좋죠. 이날은 우붓왕궁으로 향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전통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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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왕궁 옆에는 우붓 재래시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지만 열심히 깎으며 사는 재미도 있습니다. 반값까지 깎는 건 깎는 축에 들지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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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정도 깎아서 7000원 정도에 산 북입니다. 나중에 공항 면세점에서 15000원 정도 하는 걸 보고 대단히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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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지역의 유명 식당인 이부오카입니다. 바비굴링이라는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파는 곳입니다.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정말 인산인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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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돼지를 해체해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겨우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은 유명한 것에 비해 그다지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념할 만한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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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조트로 돌아온 뒤엔 빌라 풀에서 수영을 하며 노는 게 일상적입니다. 오후 4시쯤엔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공용풀의 카페로 향하죠. 다양한 차와 케이크들이 정말 먹을만 합니다. 챙겨먹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 부부는 정말 열심히 챙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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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의 야경들을 좀 살펴볼까요. 빌라 풀 앞에 있는 정자의 모습입니다. 제법 운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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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에서도 한 컷. 밤에는 수영하기 힘듭니다. 쌀쌀하기도 하고... 잘 안보이니 괴생명체가 있지나 않을 지 걱정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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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죠. 침대 위에도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확실히 예술을 중시하는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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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야외에 마련된 샤워룸입니다. 물론 빌라 내에도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야외 샤워룸이 한결 운치있죠. 옛날 등목하던 기분도 살릴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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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빌라 내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개인 집사가 서빙해주는 음식인데 맛은 최고였습니다. 비싼 걸 빼고 나면 정말 최고죠. 비싼 만큼 값을 한다고 해야죠. 샐러드와 스파게티였는데 가격은 2만5000원 정도였습니다.
 
고급 풀빌라 리조트에서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끄적끄적해봤습니다.
일단 '식사 시간을 전후해서 관광을 즐겨라'하는 점이 키포인트가 되겠네요. 빌라 풀도 철저하게 즐기돼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빼먹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중요하죠.
그러려면 역시 부지런해야 합니다. 낮잠 같은 건 30분에 그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휴양을 즐기려면 어느 정도 휴양의 고수가 돼야 합니다.

간혹 한국 여행객들이 현지 가이드와 아침에 만나서 저녁까지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걸 보곤 했습니다. 풀빌라를 전혀 이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리조트의 시설 또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가이드를 이용하지 않고 알차게 시간을 쪼개 계획한다면 1석2조의 리조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09/07/04 14:37 2009/07/04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