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구준표의 쿨한 약혼녀 이민정이 새로운 매력을 연달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에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꽃보다 남자'의 종영 이후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혹적인 모습으로 하루가 다르게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민정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꽃보다 남자' 덕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 이후 더욱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점에서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을 계산한 '꽃보다 남자'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이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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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민정에게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섹시한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꽃보다 남자' 이전의 이민정은 예쁘긴 했지만 소년 같은 털털함이 두드러졌습니다. 보이시한 매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깍두기'에서 덤벙거리던 처자 이미지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에서 세련된 여성미를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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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민정은 여러 편의 CF 모델로 낙점돼 '꽃남'에서보다 한층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늘씬한 몸매의 섹시 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청바지 모델로 발탁되기까지 했습니다. 전지현, 송혜교, 김아중, 손담비, 이효리 등 시대의 섹시 아이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이민정씨 소속사와 친분이 좀 있어서 청바지 모델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미리 들었습니다. 당시 제 반응은 "어쩌다가?"였습니다. 물론 소속사 관계자와 워낙 친하기 때문에 웃자고 한 반응이긴 했습니다만. 이민정이 섹시 아이콘의 전유물인 청바지 모델을 할 정도로 섹시미를 지녔는지 의아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대답은 "화보 촬영했는데 끝내준다. 기대해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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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주일 정도 지난 뒤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화보 사진 보냈으니 한번 보라는 연락이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사진이 있는데 눈이 휘둥그레해졌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포토샵 처리를 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눈부신 몸매를 과시했습니다. 다른 청바지 모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이었습니다.

이쯤되면 기존의 섹시 스타들이 긴장해야 할 정도죠. 그다지 예상을 못했던 매력이 터져나온 점에서 '섹시 아이콘의 다크호스'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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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이민정은 양파 같은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벗겨도 벗겨도(표현이 조금 자극적이긴 한데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새록새록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털털하고 보이시한 매력에서 세련미를 넘어 섹시함까지 팔색조라는 별명을 붙여줘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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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민정은 미니홈피를 통해 해외 화보 촬영 당시 찍은 셀카를 공개했습니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습이 살짝 공개돼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청바지 화보가 공개돼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비키니 셀카가 공개됐으니 화제성이 급박하게 치솟았죠. 이민정은 불과 2~3일 만에 섹시 스타로 급부상하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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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에서도 비키니 몸매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섹시하기 보다 귀엽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물론 늘씬하고 균형잡힌 몸매가 보기 좋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전까지 이미지가 보이시했기에 섹시하게까지 여겨지진 않았던 거죠.

그러나 '꽃남' 이후 이민정은 부쩍 여성스러운 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장에서 보여준 세련된 스타일과 패션 감각은 그녀를 섹시 스타 후보에 올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섹시 아이콘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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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꽃남' 이후 손예진 고수 등과 함께 '백야행'이란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가을께 개봉할 것 같은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올해 안에 드라마로도 인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큽니다.
2009/07/31 11:33 2009/07/31 11:33
요즘 가요계 대세 중 하나는 소녀 그룹의 활약입니다. 지존급인 원더걸스가 미국 활동에 전념하느라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소녀시대, 2NE1, 포미닛 등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브라운 아이드 걸스도 가세했죠. 소녀 그룹 경쟁에 새롭게 뛰어든 팀이 있습니다. 5인조 소녀 그룹 카라입니다.

카라는 소녀 그룹 중에 가장 귀엽고 깜찍한 팀으로 꼽히죠. 어찌 보면 조금 순박하고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순수함이라는 차원에선 으뜸으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한승연 니콜 등은 카라의 순수함을 부각시키는 대표 주자였습니다. 물론 박규리 구하라 강지영도 깜찍한 소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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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카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소녀 이미지를 많이 벗어던졌습니다. 소녀에서 숙녀로 변모해가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깜찍한 소녀에서 매혹적인 숙녀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어볼 대목이 있습니다. 깜찍하고 귀엽기만 했던 카라가 섹시한 매력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소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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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2번째 정규 앨범 제목은 '레볼루션'이라고 합니다. '혁명'이라는 의미네요. 그들 스스로의 이미지 혁명을 시도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귀여움을 상징으로 했던 카라에게서 이미지의 혁명이라면 당연히 섹시함을 떠올릴 수 있겠죠. 앨범 표지나 티저로 공개한 이미지컷 등에서 섹시함을 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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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레볼루션'의 첫번째 노래인 'Wanna'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어떤 양상일지 대단히 궁금했습니다. 허겁지겁 찾아서 봤습니다. 역시 일단 섹시미를 부각시키려는 시도들이 엿보였습니다. 멤버들은 그동안 깜찍한 소녀풍의 드레스를 입었는데 'Wanna' 뮤직비디오에선 몸매의 굴곡을 드러내 보이는 의상들을 과감히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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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원히 깜찍함을 잃지 않을 것 같던 한승연은 핫팬츠를 입고 고혹적인 댄스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머리를 묶어 넘긴 모습에서도 제법 숙녀티를 느낄 수 있네요. 지금까지 여동생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면 이제는 연인 이미지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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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의 변화 역시 돋보입니다. 니콜은 그동안 서툰 한국어 실력과 어눌한 말투에서 오는 깜찍한 순수함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사실 니콜은 몸매에 있어서는 섹시 스타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는데 깜찍한 순수함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Wanna' 뮤직비디오에선 감춰뒀던 섹시미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중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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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카라가 새롭게 선보이는 섹시한 매력은 크게 생소함 없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댄스도 예전에 비해 역동적으로 바뀌면서 성숙미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동작들에서도 곡선미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프리티 걸' '허니'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앙징맞은 율동들을 볼 수 없게 된 게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모습에도 충분히 눈은 즐겁습니다.

카라가 새 앨범을 내면서 섹시미를 앞세운다고 했을 때 과연 어울릴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카라는 카라 다워야 할텐데 섣불리 섹시미를 내세웠다가 생소함의 함정에 빠지면 어떨까 하는 우려였죠. 일단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의하면 비교적 연착륙에 성공한 듯한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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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다움을 자연스럽게 활용된 덕분이겠죠. 핫팬츠 등 몸매를 드러낸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깜찍함을 잃지 않았다고 할까요. 예쁜 여고생이 남자친구와 첫 데이트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섹시함을 보여주려는 풋풋함을 간직한 듯 여겨집니다. 이것이야 말로 카라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일 겁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소녀 그룹의 양상은 성숙한 매력을 앞세우거나 역동적인 힘을 내세우는 겁니다. 소녀시대는 숙녀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고, 2NE1은 힙합 여전사를 방불케 하는 역동적인 힘에서 섹시미까지 겸비한 모습입니다. 포미닛은 파워풀한 섹시미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약간 퇴폐적인 섹시미를 엿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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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설익은 듯한 풋풋한 섹시미를 대표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죠. 사실 카라는 역량만 놓고 보면 다른 소녀 그룹에 다소 못미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어떨 지는 모르지만 보이기에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풋풋함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웃집 여학생처럼 항상 친근한 모습으로 말이죠.             
2009/07/31 07:37 2009/07/31 07:37
이동욱은 참 재미있는 배우입니다. 코믹 연기를 잘해서 재미있는 배우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와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 등 전반적인 연기 활동의 행보가 재미있다는 의미입니다. 또래 중에서 발군의 스타로 도약할 충분한 자질을 갖췄음에도 굳이 스타의 길에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연기자 데뷔 이후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면 분명히 스타로 도약할 기회를 여러차례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살짝 잡아보고 말 뿐이지 움켜쥐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하고 싶은 연기를 하겠다고 할 뿐이었죠. 소속사의 역량이 부족한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결코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동욱 본인의 마인드가 '연기를 좋아할 뿐'이라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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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걸어온 길을 한번 돌아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데뷔부터. 이동욱은 인기 청소년 드라마 시리즈인 '학교' 출신입니다. 그런데 '학교' 출신 중에서 매우 이례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2편의 '학교' 시리즈에 등장했거든요. '학교2' 후반부에 전학생으로 출연한데 이어 '학교3'에 출연했습니다. '학교2'에선 약간 어두운 이미지였는데 '학교3'에선 모범생으로 둔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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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면 이동욱은 '학교2'로 데뷔했지만 '학교3' 출신이라고 해야겠죠. '학교3'에선 조인성과 함께했습니다. 조인성보다 비중이 아주 조금 더 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조인성의 어두움과 이동욱의 반듯함은 '학교3'를 이끄는 양대 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니 박광현 이인혜 등의 모습도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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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동욱은 비교적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술의 나라' '회전목마' '섬마을 선생님' '부모님전상서' '하노이 신부' '마이걸' '달콤한 인생' '파트너'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랑' '최강로맨스' 등의 영화도 있네요. 눈에 띄는 작품이 있습니다. 우선 김수현 작가께서 집필한 '부모님전상서'와 이다해 이준기 등과 함께한 '마이 걸'입니다.

이동욱은 '부모님전상서'를 통해 이른바 '김수현 사단'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번 출연한 걸로 사단에 들어갔다고 보긴 어렵죠. 계속 인연을 이어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님전상서'에서 이동욱은 제법 훌륭한 연기로 김수현 선생을 흡족하게 했다고 합니다.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길이 눈앞에 놓인 셈이었죠. 드러나 이동욱은 이후 함께 할 기회를 잡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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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걸'은 2007년 상반기 최고 히트 드라마입니다. '왕의 남자'로 급상승한 이준기가 '마이 걸'을 통해 톱스타가 됐죠. 하물며 이준기는 조연이었습니다. '마이 걸'은 '꽃보다 남자'의 전기상 PD의 작품입니다. 이동욱이 연기한 설공찬은 '꽃남'의 구준표 못지않게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당시 이동욱의 인기는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동욱은 굳이 그 기세를 이어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설공찬 이미지를 조금만이라도 더 지니고 가며 인기몰이에 활용해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거기서 스톱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최강로맨스'에서 엉뚱한 형사로 코믹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괜찮긴 했지만 위상은 다소 내려온 듯한 인상일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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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고른 작품은 '달콤한 인생'이었습니다. 대단한 문제작이었죠. 이동욱은 또래 동료들과 비교조차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펼쳤습니다. 마니아가 열광한 드라마이긴 했지만 이동욱의 필모그래피에 대표작으로 남겨도 될 정도였습니다.

당시 이동욱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왜 그렇게 좋은 기회들을 흘려 보내냐"고. 멋스러운 대답이 나왔습니다. "연기자면 해보고 싶은 연기는 다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인기 끌었던 캐릭터에 얽매이면 해보고 싶은 연기 못한다. 그럼 나는 연기자가 아니다."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우문현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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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사람의 할리우드 톱스타가 떠올랐습니다. 숀 펜과 이완 맥그리거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인기나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입니다. 블록버스터 대작과 저예산 소품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이죠. 그런데 숀 펜은 악동 이미지가 강합니다. 반듯한 이동욱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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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이완 맥그리거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은근한 재치도 있으면서 젊음을 소비하려는 허무함도 지니고 있고요. '트레인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와 '달콤한 인생'의 이동욱은 연상점이 있습니다. 노래 실력도 괜찮고 액션 연기도 그럭저럭 잘하고... 이동욱을 한국의 이완 맥그리거라고 해도 크게 질책 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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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은 요즘 '파트너'에서 변호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에 대한 애증과 친구에 대한 죄책감 등 복잡한 심리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역시 잘하고 있죠. 눈밑에 약간의 다크서클이 감지되면서 더욱 어울려 보입니다.

이동욱은 '파트너'를 마친 이후엔 군 입대를 해야할 듯 싶습니다. 한 작품 정도 더 할 여유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파트너'는 이동욱의 청춘 시대를 마무리할 작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피트너'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하겠습니다.   
2009/07/30 14:00 2009/07/30 14:00
'꽃보다 남자'의 F4 멤버들이 하나 둘 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네 꽃미남은 올해 상반기 여인들의 가슴을 가장 설레게 만들었던 스타들이죠. 여인들의 가슴을 한껏 뒤흔들어 놓았다가 홀연히 떠나갔습니다. 여전히 여운은 남아있죠. 지금쯤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궁금한 시점인데 김준에 이어 김범까지 돌아왔습니다.

김준은 '꽃보다 남자' 이후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도 비교적 활발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고정 멤버로 합류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돌아왔다고 표현하기도 어색하네요. 김범은 4개월 남짓만에 '드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비상'이라는 영화 촬영을 마쳤으니 사실상 공백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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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범과 김준이 자신들에게 짊어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꽃보다 남자' F4의 강렬한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는지에 대한 부분이죠. '꽃남'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탈출하는 숙제를 풀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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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과 김준 모두 '꽃남' 이미지 탈출의 숙제는 풀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풀어가는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못했는지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느 정도 비교할 여지는 있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김범 먼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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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은 '꽃보다 남자'에서 매혹적인 바람둥이로 등장했습니다. 대단히 감미롭고 눈웃음 하나로 모든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만한 존재였습니다. '드림'에서는 소년원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로 등장합니다. 소년원에서 나와 웨이터 등으로 전전하다가 이종격투기를 통해 꿈을 이루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만 놓고 볼 때엔 무척이나 급진적인 변화입니다.

실제 변화의 양상도 제법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반부라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지만 '꽃보다 남자' 시절과는 다른 허무함과 고독을 담은 표정과 눈빛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상이 너무 곱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소이정의 미소가 조금씩 투영되기도 했고요. 차라리 '에덴의 동쪽'의 어린 동철을 떠오르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김준을 살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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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은 '꽃보다 남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송우빈을 연기했습니다. F4 중에 가장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였던 캐릭터입니다. 이어진 고정 출연물인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김준은 완전 허당으로 둔갑했습니다. 근사한 외모와 근사한 자세로 뭔가 대단한 걸 보여줄 포스를 자랑하지만 실력은 별볼일 없습니다.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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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만 해도 김준은 '천하무적 야구단'의 에이스로 떠받들여졌습니다. 멋진 외모 덕분에 '천하무적 야구단'의 간판 스타로 모셔졌지만 일천한 실력이 들통나면서 신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송우빈의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꽃남'의 송우빈이 맞는지 의아하게 여겨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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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은 솔로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티맥스 활동도 조금씩 병행하다가 솔로 활동에 들어간 거죠. 가수로서 김준에게선 송우빈의 매력을 엿보이기도 합니다. 김준은 가수와 연기자라는 두 무대를 오가며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기도 하며 '꽃남' 이미지를 벗고 있습니다.

김범과 김준의 '꽃남' 이미지 탈출을 비교하면 연착륙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의 위험성에 대한 부분이죠. 김범과 김준 모두 그럭저럭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긴 합니다만. 양상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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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은 '드림'의 캐릭터만 놓고 보면 대단히 급진적인 변화입니다. 재벌 2세와 소년원 출신은 완전 극과 극입니다. 그러나 외양에서는 그 정도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꽃남' 이미지를 어느 정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여겨지기도 합니다. 덕분에 보기엔 어색하지 않고 편안합니다. 하지만 캐릭터 표현에선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도 합니다.

김준 또한 급진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카리스마 매력남에서 실수투성이 허당으로 변모했으니 역시 극과 극의 변화죠. 갑작스러운 변화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비결은 잦은 예능 출연으로 '꽃남'과 다른 친근함을 시청자들에게 주지시킨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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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엔 김준이 예능 프로그램에 너무 자주 출연해서 '꽃남'으로 쌓은 명성을 스스로 깎아내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신비함을 빨리 잃어버리긴 했지만 변신의 연착륙 차원에선 성공적이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수 활동이 연착륙을 도운 것은 물론이고요.

김범과 김준은 빠르게 숙제를 해치운 점에서 후련한 상황입니다. 김범의 경우 캐릭터 변화의 중간 단계가 될 수 있었던 영화 '비상'이 개봉 시기가 연말 이후인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꽃남'의 F4가 아닌 배우 또는 가수로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갈 가능성은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2009/07/29 13:12 2009/07/29 13:12

2000년대 중반 이후 방송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아진 직업군은 예능인 MC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능계 양대산맥인 유재석 강호동으로 대표되는 예능인 MC들은 연기자들 이상으로 높은 인기와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연예계 파워맨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유재석 강호동 등은 항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곤 합니다.

유재석 강호동 등 예능인 MC들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개그맨입니다. 90년대에만 해도 코미디 프로그램 외에는 영역을 넓히지 못했죠. 상대적으로 연예계에서 위상이 낮은 축에 속했던 직업군입니다. 그런데 버라이어티 예능 MC로 영역을 넓히면서 방송가 전방위에서 활약하는 최강의 위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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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개그맨의 영역을 예능 MC로 넓히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우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초기 전성기를 주도한 주병진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주병진의 직계 후배라 할 수 있는 이경규가 대표적인 인물이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처럼 버라이어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개그맨의 영역을 넓힌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은 신동엽입니다.  

신동엽은 '남자 셋 여자 셋'이라는 시트콤의 주인공을 맡아 개그맨의 영역을 연기자로도 확대했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러브 하우스'와 '느낌표' 등을 통해 공익 예능으로도 넓혔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개그맨의 무대는 스튜디오에 국한되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신동엽은 스튜디오 밖으로 무대를 넓힌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경규 김국진 등도 같은 공헌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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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방송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예능인은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었습니다.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 그리고 애드리브 능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러브 하우스'와 '느낌표'에서 보여준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최고 훈남으로 인정 받을만 했습니다. 아쉽게도 당시엔 훈남이라는 단어가 없었네요.

신동엽의 시대는 좀처럼 저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틈에 서서히 저물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유재석 강호동에게 시대를 양보했습니다. 양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건 신동엽 스스로 물러난 양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신동엽은 개그맨의 영역을 사업가로도 넓히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거든요. DY라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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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사업 도전으로 예능계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유재석 강호동의 시대가 도래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어쨌든 이제 신동엽은 예전의 명성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과거형 스타가 된 인상입니다. 올해 들어 곳곳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반응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물론 돋보이는 활약이긴 합니다. 그래도 예전의 명성이 너무 대단했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 걸겁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신동엽은 예능계의 제왕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의 영화에 불과한 듯한 인상입니다. 아예 미련을 두지 않는다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왠지 요즘 들어 조금씩 미련을 두는 듯합니다. '일요일이 좋다'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통해 한동안 떠나 있었던 리얼 버라이어티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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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신동엽의 모습을 보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다시 되찾고 싶은 미련은 없는지. 물러나야 했던 것은 과연 필연이었는지. 사업에 도전에는 만족하는 지. 그저 재미를 위한 이야기가 아닌 마음을 터놓은 솔직한 이야기를 말이죠.

신동엽은 언론 인터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러브 하우스'나 '느낌표'를 통해 최고 자리를 지킬 무렵 촬영장까지 찾아가서 요청했지만 인사만 나누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무렵엔 인터뷰를 꺼릴 몇몇 이유가 있긴 했습니다만. 이후에도 인터뷰 기회는 없었습니다. 요즘 같아선 더욱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신동엽의 허심탄회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는 어디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단연코 '무릎팍 도사'가 떠오르더군요. 동료인 강호동이 진행하는 점에서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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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 신동엽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빠 밴드' 동료들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하는 듯했습니다만. '라디오 스타' 특유의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 웃음을 위한 소재에 그치고 만 양상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라디오 스타'가 아닌 '무릎팍 도사'였다면 뭔가 진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심도 높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요.

언제부터인지 '무릎팍 도사'는 장동건 섭외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동건도 '무릎팍 도사'를 통해 만나고 싶은 대형 스타이긴 합니다. 그러나 자꾸 멀리서 찾기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신동엽을 섭외하는 게 더 의미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게다가 '무릎팍 도사'의 연출자가 예전에 신동엽과 '러브 하우스'를 함께 한 PD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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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에도 신발 사업에도 뛰어든 상태입니다. 스프링 풋웨어 사업에 뛰어들었죠. 세계 최초로 스프링 다이어트와 밸런스 특허까지 취득했다죠. 사업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보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신동엽의 생각도 반드시 듣고 싶은 대목입니다.

2009/07/25 14:09 2009/07/25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