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최고 스타 손담비가 드라마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7일 첫방송되는 '드림'입니다.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담비는 극중에서 스포츠과학대학원생으로 등장합니다. 일명 '꽃미남 파이터 군단'이라 불리는 이종격투기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손담비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가요계 최고 섹시 스타로 손꼽혔습니다. 섹시 컨셉트 차원에선 평정을 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연기자로 도전하게 되니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손담비의 미모 자체도 워낙 출중하기에, 게다가 연기자로도 잘 어울릴 미모이기에 기대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담비의 드라마 데뷔 과정을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 섹시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이효리입니다. 이효리는 섹시퀸으로 자리를 굳혀가던 2005년 드라마에 도전했습니다. '세잎 클로버'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죠. 손담비의 행보가 이효리를 연상케하는 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당시 이효리는 홍콩의 유력 엔터테인먼트업체의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영화계 진출이 기대됐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저찌해 유야무야되면서 '세잎 클로버'를 연기 데뷔작으로 정했습니다. 손담비 또한 해외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이 예정됐다가 이런저런 사정 끝에 무산됐습니다. 그리고는 '드림'을 연기 데뷔작으로 결정했죠. 4년반 전 이효리의 행보와 많이 닮았습니다.

이효리의 드라마 데뷔 시절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겠죠. 당시 '세잎 클로버'는 이효리의 출연만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참담한 실패를 맛봤습니다. 단자리수 시청률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연출자 교체까지 겪었습니다. 20부작으로 기획됐지만 16부에서 조기 종영되고 말았습니다. 당대 최고 스타 이효리의 명성에 많이 못미치는 성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과정을 돌아 보면서 이효리가 손담비에게 중요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를 직접 가르치는 건 아니고요. 손담비가 이효리를 거울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할까요.

어떤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이효리가 '세잎 클로버'에서 보여준 실수는 너무 급격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효리는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시 스타로서 로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잎 클로버'에선 지나치게 털털한 이미지였습니다. 강점인 섹시 코드를 완전히 감추다시피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을 보고 싶었겠죠.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으니 실망감도 컸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담비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데뷔하는 손담비에게선 무대에서 보여준 섹시한 매력을 원할 겁니다. 물론 연기자로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섹시한 매력을 기반으로 한 상황에서 펼쳐나가야 하겠죠. '드림'의 전반적인 컨셉트나 분위기를 볼 때 손담비는 어느 정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줄 것 같네요. 최근 공개된 스틸 사진은 가수로서 손담비를 뛰어넘는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대목은 가수와 연기 활동을 구분지으려 하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수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연기에 전념하고 몰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로 가수 활동과 완전히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가 간혹 있습니다. '세잎 클로버'의 이효리에게서도 그런 점이 언뜻 발견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담비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가수 손담비는 잊어주세요"라는 자세로 연기에 임한다면, 연기력에 성취는 있을 지언정 포괄적인 성공은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가수 손담비의 매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생각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효리의 경우 '세잎 클로버'의 방영 전 촬영이 이뤄질 때엔 연일 호평에 휩싸였습니다. '연기 변신에 엄청난 기대' 뭐 이런 찬사 일색의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영이 시작된 뒤 시청률이 저조하자 호평은 악평으로 돌변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효리도 적지않은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박정아에게서도 비슷한 경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박정아도 '남자가 사랑할 때'라는 드라마에서 엄청난 악평에 시달렸습니다. 드라마상에서도 의기소침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손담비도 비슷한 일을 겪을 겁니다. 연기 데뷔작이니 틀림없이 '연기력 논란'을 들먹이는 인사들이 있을 겁니다.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게 중요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담비는 섹시하지만 선하고 순해 보이는 미모를 지녔습니다. 어찌 보면 남자들에겐 더욱 강렬한 마성을 지닌 섹시미를 발산하죠. '드림'에서 손담비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009/07/15 15:47 2009/07/15 15:47
이민호와 정일우는 연예계 둘도 없는 절친입니다. 멋진 용모와 휜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까지... 완벽한 외모를 갖춘 신세대 스타들이죠. 외모의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민호가 각과 선이 분명한 분위기라면, 정일우는 선이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이민호는 강해 보이고, 정일우는 유연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엔 그다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만.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이전 학창 시절부터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10년지기라고 하네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음주를 싫어하고 차 마시면서 수다 떨기 좋아하는 등 취향이 닮아 오랫동안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연예계 스타로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민호와 정일우는 워낙 친한 사이이고, 비슷한 시기에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이기에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를테면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되는거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거든요.

물론 두 사람은 함께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을 경쟁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자극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우정의 경쟁으로 발전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도 보여지네요. 보기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두 사람의 데뷔 시절부터 경쟁 양상을 한번 짚어볼까요.

데뷔는 이민호가 조금 빨랐습니다. 2006년 초반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에 출연하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채널 인지도 등 때문에 그다지 인상적인 데뷔라고 보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민호는 연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일우의 데뷔는 2006년 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영화 '조용한 세상'에 출연하긴 했지만 데뷔작이라고 하긴 좀 어려울 듯 싶고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짜릿한 데뷔를 했다고 보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거침없이 성장했죠.

2006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데뷔하면서 이민호와 정일우의 우정의 경쟁 1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정일우가 다소 앞서가는 듯한 양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이 시기에 정일우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폭등한 주가 속에 출연 요청이 밀려들었지만 2년 동안 영화 '내 사랑'에만 출연했을 뿐이었죠.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유사한 캐릭터를 연속적으로 연기해서 인기를 모으는 건 연기자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죠. 참 대견한 모습입니다.  

정일우는 2009년 '돌아온 일지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드라마 자체의 힘이 좀 약했습니다. 물론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연기에 임하는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더욱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민호는 '달려라 고등어' '아이 엠 샘' 등의 드라마와 '공공의 적 1-1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의 영화에 부지런히 출연했습니다. 서서히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로 2009년 상반기 연예계를 석권했습니다. 이민호 열풍과 구준표 신드롬은 아직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3년치 농사를 다 지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1라운드 시작 무렵에는 정일우가 성큼 앞서가는 형국이었습니다. 1라운드 막바지에 이민호가 역전 포인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1라운드 전체를 놓고 볼 때 이민호에게 많은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고 '꽃보다 남자'로 인기까지 얻었으니까요. 물론 정일우도 연기력과 인기 모두 남부럽게 않게 쌓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기 전에 이민호와 정일우는 한국과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이민호는 한국에서, 정일우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민호는 팬미팅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정일우는 팬들을 위해 비파 연주 실력을 과시했네요. 이것도 왠지 경쟁처럼 보이죠.

1라운드 마무리 이후에 이민호와 정일우의 행보는 연예가의 관심을 모은 대목입니다. 이민호는 '포스트 구준표'를 어떻게 맞이할 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정일우는 사극 이후 선택이 관심을 모았죠. 주춤한 양상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주목의 대상이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2라운드의 포문은 정일우가 열었습니다. 윤은혜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던 '아가씨를 부탁해'에 합류했습니다. '레이디 캐슬'로 알려진 작품인데 제목을 바꿨습니다. 정일우는 재벌 2세 출신 귀공자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윤은혜를 놓고 윤상현과 삼각 멜로를 형성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 보니 이민호의 구준표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그런 점 때문에 선택한 작품은 아니겠지만요.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하기에 참 좋은 요소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반면 이민호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10월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될 '꽃보다 남자' 한류 프로모션에 주력한다는 소식 정도만이 들려오네요. 구준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선택을 위해서 시간을 갖겠다는 전략도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 상으로 올해 방영될 드라마나 상영될 영화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정일우의 활동 중단기와 비슷한 점이 발견됩니다. 정일우는 윤호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2년 공백이 있었죠. 이민호는 구준표 캐릭터와 작별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굳이 해석을 하자면, 정일우는 절친 이민호의 성공 공식을 활용해서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가능할 듯 싶죠. 반면 이민호는 정일우가 신중하게 성장의 시간을 삼은 공백기를 가지며 도약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삼으려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또한 우정의 경쟁의 요소로 훌륭하네요.

이민호와 정일우의 2라운드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이민호의 작품 선택과 성적도 지켜봐야죠. 풋풋한 1라운드 대결에서 성장한 2라운드 대결로 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2009/07/09 11:44 2009/07/09 11:44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으로 기억된 연기자는 누가 있을까요. 2005년 개봉된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 이준기가 그 중 하나에 꼽히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여자 보다 예쁜 남자로 매력을 과시하며 단번에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굳이 2000년대 중반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이준기는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을 지닌 연기자로 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이준기의 데뷔 순간을 연상케하는 연기자가 있습니다. '천추태후'의 박진우입니다. 여자보다 예쁜 미모로 목종(이인)을 매료시키는 천민 광대 유행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눈부신 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가녀린 몸매에 하늘하늘한 춤솜씨까지…. 목종을 사로잡는 점에서 또 하나의 왕의 남자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유행간이란 인물을 놓고 볼 때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진우가 연기하는 유행간은 일단 외모상으로는 이준기의 공길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미모는 조금 우월하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 같네요. 박진우는 2004년 데뷔 시절부터 '꽃미남'으로 꼽히며 기대주로 인정 받았습니다. 여러 차례 도약의 기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발 꽃미남 주자들에게 추월당한 분위기죠. 요즘 들어서는 만년 기대주에 그치고 있는 인상이 역력합니다. 그렇기에 '천추태후'의 유행간은 그에게 모처럼 찾아온 도약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외모상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천추태후'의 시청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죠.

여기서 박진우가 어떤 연기자였는지 잠시 짚어 넘어가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뷔작은 2004년 개봉된 영화 '어린 신부'였습니다. 김래원의 꼬마신부 문근영의 고교 선배로 등장했습니다. 멋진 외모의 야구선수로 문근영의 마음을 흔든 장본인이었죠. 원빈을 닮은 이미지로 화제가 됐습니다. '원반'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문근영과 인연은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이어갔습니다.

이후 청춘 시트콤 '논스톱5'에도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구혜선 홍수아 타블로 이정 등과 호흡을 맞췄죠. 순조롭게 성장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다세포소녀'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스타 도약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다세포 소녀'에서 박진우와 김옥빈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다세포소녀'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박진우의 주가도 주춤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 박진우는 또 한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재도약를 노렸습니다. 쥬얼리의 박정아와 함께 '날나리 종부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흥행은 실패했습니다. 두 차례의 연이은 실패는 박진우에게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연급으로 활약하던 박진우는 조연급으로 밀려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의 화원'에서도 초반엔 제법 비중이 있는 배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눈에 거의 뜨지 않는 배역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인과는 '바람의 화원'에 이어 '천추태후'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네요.

과연 박진우는 '천추태후'의 유행간 캐릭터를 통해 만년 유망주를 탈피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캐릭터를 놓고 보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유행간은 목종을 매료시켜 고려 왕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목종의 최측근으로 정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당대 최고 권세를 누리는 천추태후-김치양 세력에 유일한 대항마가 목종-유행간 세력이라고 할까요. 극중에선 김치양이 목종을 망가뜨리기 위해 유행간을 왕실로 끌어들인다는 설정도 있네요.

아무튼 유행간은 갈등의 주요 축이 되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캐릭터입니다.등장 초반 분위기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미모로 눈에 확 띄는 효과를 발휘했거든요. 박진우의 재발견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발목을 잡는 요소도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지나친 왜곡이죠. 극중 유행간은 천민 광대로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기록에 따르면 이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유행간은 고려 건국 중신인 유품렴의 아들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광대라는 극중 설정은 흥미를 위한 지나친 변조라고 봐야 겠네요. 좋은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유행간은 미려한 용모 덕분에 목종의 눈에 띄어 합문사인이라는 관직에까지 올랐습니다. 목종의 뒤에서 정사를 뒤흔든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결국 유행간 캐릭터는 '천추태후'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일 여지를 지닌 캐릭터입니다. 정통 사극에서 역사 왜곡 논란은 틀림없이 마이너스 요소죠. 박진우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열쇠를 쥔 인물은 박진우입니다. 박진우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캐릭터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도약의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제2의 이준기라고 할까요.

2009/07/07 12:17 2009/07/07 12:17
이정재 하면 몸짱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정재는 군살 하나 없는 말끔한 몸매에 잘 다져진 근육이 조화를 이룬 몸짱 스타였습니다. 배용준 권상우 등 대형 한류 스타들이 몸짱 몸매를 가꾸기 이전부터 몸매 하면 이정재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이정재는 원조 몸짱 스타할 수 있을 겁니다. 옷 맵시와 패션 감각도 최고였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트리플'에서 볼 수 있는 이정재는 예전의 몸짱 스타가 전혀 아닙니다. 멋스러운 건 변함없는데 조금 깡마른 인상을 줍니다. 빈약해 보이기도 하고요. 예전의 멋진 근육은 확실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무언가 많은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정재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합정동에 위치한 '트리플' 촬영장에서 인터뷰 그를 인터뷰했습니다. 직접 만난 이정재는 화면에서 볼 때보다 더 날씬해 보이더군요. '날씬하다'는 표현은 완곡한 표현일 수 있고요. 빼빼 말랐다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봤던 이정재가 위압감을 줄 정도로 컸다면, 이번에 만난 이정재는 왜소해 보일 정도로 작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뷰의 시작은 "너무 말랐다. 예전의 멋진 근육을 찾아볼 수 없다"였습니다. 이정재는 "얼마전부터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몸짱 스타라는 칭찬들이 부끄러웠다"는 말과 함께요.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근육을 줄이는 요가와 걷기 운동만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들어 많은 미남 스타들이 멋진 근육 만들기에 심취해 몸짱 스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정재는 그런 추세에서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죠.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무언가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걸 파악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배우들이 중요시하는 덕목 중 하나인 '이미지 변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죠.

이정재는 "연기에 임하는 자세의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지 변화를 통한 연기 변신이 아니라 자세 자체에 대한 변화라는 의미죠. 좀더 심층적인 의미라고 해야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정재는 과거 데뷔 시절 이야기부터 들려줬습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무게를 주는데 의미를 두도록 배웠다. 연기자에게 연기는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인 만큼 연기 또한 묵직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 무게감에 나 스스로도 오랫동안 눌려 있었다. 언제 부터인지 벗어 던지려 해도 쉽지 않았다."

이정재의 이야기는 연기에 힘을 주느냐 빼느냐의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인 자세 자체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는 의미였죠.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연기였던 셈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정재는 연기에서 힘을 빼려는 노력은 여러차례 보여줬습니다. 영화 '순애보' '선물' 등에서 힘과 기름기를 쫙 뺀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 브라더스'에선 제법 훌륭한 코믹 연기까지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이정재에게 남아 있는 건 출세작인 '모래시계'의 재희 이미지였습니다. 힘을 뺐지만 무게는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겁니다.

이정재는 "무게를 줄여보려고 선택했던 장르가 코믹이었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웠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묵직한 무게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몸을 슬림하게 만드는 작업은 결국 오랫동안 그의 연기의 근원을 이뤄온 무게를 떨쳐내는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기 변신은 이정재에게도 중요한 숙제였다는 점에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연기 변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우의 숙명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의무감에서 해선 안된다"는 전제 조건을 달더군요.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기 때문에 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많은 연기자들이 칭찬을 받기 위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연기 변신을 통해 연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칭찬을 받으려 한다. 변신을 의무로 여기고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고 할까. 곤란하다. 하고 싶은 캐릭터를 선택해 자연스럽게 변신을 추구해야 한다. 배우에게 연기 변신은 숙명이지만 결코 의무가 돼선 곤란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리플'은 이정재에겐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트리플'의 신활은 이정재가 하고 싶어선 선택한 캐릭터로 새로운 변신을 이끌어내는 인물이거든요. 근육을 없애는 작업도 신활을 위해 한 것은 결코 아니죠. 다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활을 만난거죠. 의무가 아닌 숙명적인 만남입니다.

이정재는 신활이 결코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했습니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은 그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외양의 변화에 이어 내적 연기의 변화까지. 이정재는 스스로 진화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리플'을 보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2009/07/03 10:37 2009/07/03 10:37
전지현이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분위기입니다. 2002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출연한 영화들이 연달아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4인용 식탁'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이 전지현의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요란했던 '블러드'는 과잉 홍보 논란과 함께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참패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네요.

전지현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인물이죠. 그런데 출연작의 면면을 살펴보니 좀 부족한 감이 있네요. 흥행작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은 '엽기적인 그녀' 1편 정도에 불과합니다. 결국 전지현의 위상은 CF와 유효적절한 신비주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지현처럼 사생활이 철저하게 베일에 감춰진 스타도 찾기 어렵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의미에선 전지현의 톱스타 위상엔 거품이 상당히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차곡차곡 위상을 쌓았다기보다 CF 등을 통해 만들어진 인상이 강합니다. 지금까지는 워낙 탄탄대로를 달렸기에 거품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조금씩 거품이 꺼질 듯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거품을 키웠던 '블러드'가 과잉 홍보에 형편없는 졸작으로 여겨지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최근 들어 전지현의 위상을 지탱해주던 CF가 급격히 줄어든 점 또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태희·한예슬·신민아가 새롭게 CF계 트로이카를 형성하는 가운데 전지현은 터전인 CF계에서도 입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작품 활동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가 성공작도 드문 전지현 입장에서 CF는 팬을 만나는 유일한 통로였거든요.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처럼 전지현은 자칫 잊혀질 수 있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지현의 위기는 '소통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스스로 너무 거리를 두는 포지셔닝을 취하다 보니 팬들로부터 멀어지게 된 거죠. 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할까요. 지나친 신비주의가 아예 존재감을 없애버리는 역효과로 이어지지 않나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전지현은 어떻게 위기를 넘겨야 할까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인 '소통의 부족'을 극복해야 하는게 중요할 듯싶습니다. 조금씩이라도 팬들에게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해야 하는거죠. 다른 세상에 사는 냉랭한 이미지를 버리고, 함께 사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지난 일요일 TV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전지현이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면 어떨까. 지난 일요일 '국민요정' 이효리는 배멀미 때문에 선실에서 데굴데굴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톱스타도 우리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보기 좋더군요. 전지현도 그런 인간적인 면모로 새롭게 어필하면서 팬들에게 가까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왕 생각한 김에 몇가지 더 생각해봤죠. '패밀리가 떴다'의 멤버들과 전지현의 조합은 어떨까. 섹시 아이콘으로 시대를 양분한 이효리와 전지현은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떨립니다. 이효리의 견제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한편으론 조심스러워 하겠죠. 여기서 전지현이 엉뚱한 실수를 연발한다면 정말 대박일 겁니다. 이효리와 전지현의 매력 대결만으로도 충분히 2주일치 방영분이 나오고 남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재석은 전지현을 배려하기 위해 애를 쓸겁니다. 이효리와 전지현 사이에서 쩔쩔매는 모습이 훤히 보이네요. 김수로는 영화계 선배를 자처하며 보살피려 할겁니다. 그런데 역시 쩔쩔맬 것 같습니다. 윤종신 김종국 대성 등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지현은 2000년대 초반 한 CF를 통해 테크노 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테크노 여신으로 떠올랐죠. 그 시절 남성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던 테크노 댄스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겠네요. 역시 흐뭇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패밀리가 떴다'가 아니라 '무릎팍 도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지현은 나름 말도 많고 탈도 제법 많았거든요. 이에 대해서 전지현은 전혀 직접 언급한 바가 없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기 가장 좋은 무대입니다. 속 시원해 털어놓고 나면 팬들과 부쩍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통의 부재'를 현명하게 극복한 대표적인 스타로 고현정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고현정 또한 이혼 이후 연기 활동을 재개한 뒤 절대적으로 거리를 뒀습니다. 언론 접촉도 기피했고 팬들과 소통도 외면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라디오에 출연해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조금씩 드러냈습니다. 그리고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정말 속 시원히 할말을 했습니다. '선덕여왕'의 악녀 미실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지현이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여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톱스타에 대한 욕심도 그다지 많아 보이진 않거든요.
2009/06/09 11:09 2009/06/09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