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로 다녀왔던 리조트를 몇군데 소개했습니다.
일종의 리조트 체험기였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름 휴가를 좀 거하게 다니는 편이라...
주제에 맞지 않게 럭셔리하게 즐긴 것도 사실입니다.
2001년 10월 결혼해서 이제 결혼 7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다녀온 리조트는 10군데 쯤 되는군요.
어떻게 보면 여름 휴가를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번다는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좇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급 리조트라고 꼽을 만한 곳은 이곳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2005년 6월 다녀온 발리의 리츠칼튼 리조트의 풀빌라입니다.
포시즌 리조트와 함께 짐바란을 대표하는 고급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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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반적인 조경을 살펴보면,
초대형 리조트 답게 울창한 수풀도 있고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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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당히 중시하는 피트니스 센터도 훌륭하고,
테니스 코트, 탁구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구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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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내에 위치한 공용풀도 대단히 훌륭합니다.
3개의 풀이 있는데 5m 깊이의 폭포풀도 있고 있습니다.
바다 전경을 갖춰 전망과 운치도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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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숙소는 풀빌라입니다. 전경이죠.
가장 왼쪽이 침실, 가운데가 거실, 오른쪽은 욕조 샤워실 화장실 등입니다.
침실 바로 앞으로 빌라 풀과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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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갖춰진 풀입니다.
크기는 좀 작은 대신에 정자가 바로 옆에 있어
휴식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 1회씩 과일과 음료를 정자로 배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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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에선 바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묵은 숙소는 클리프 프론트 빌라입니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다와 마주한 절벽이 있습니다.
밤이나 새벽이면 고기잡이 배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불빛이 장관입니다. 조금 시끄러운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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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야 역시 럭셔리하죠. 누워만 있어도 잠이 솔솔 옵니다.
공주 느낌이라 집사람이 더 좋아 합니다.
에어콘이 워낙 빵빵해서, 저는 최대한 낮춰 놓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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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엔 꽃을 둥둥 띄워 놓고 목욕을 하기도 합니다.
뭐 몸에 얼마나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엔 그럴 듯 합니다.
세면대는 부부용으로 2개가 갖춰져 있습니다.
세수를 누가 먼저 하나를 놓고 싸울 일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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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의 좋은 점은 다양한 레스토랑입니다.  
현대식부터 인도네시아 전통 스타일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음식 종류도 다양합니다.

리츠칼튼은 조금 크다 보니 서비스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얀트리나 클럽 앳 더 레기안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머무는 6일이 짧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죠.

게다가 짐바란 지역의 시푸드 레스토랑들과
얼마 멀지 않은 꾸타 지역의 유흥 시설들까지
한번씩 가려면 6일은 짧기만 하죠.

제 남동생이 결혼했을 때에도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갔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 부부와 같은 방을 썼다는군요.
2008/09/29 00:07 2008/09/29 00:07

여름이 다 간 것 같은데 여전히 더웠네요.
요 며칠 쌀쌀해지면서 가을이구나 싶긴 한데 다시 더워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원한 가을을 맞아 뜨거운 여름 속으로 다시 가는 게 어색하긴 하지만
지금 포스팅하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뤄야할 것 같아서...

이번에 소개할 리조트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고급 리조트입니다.
2007년 여름 휴가로 다녀온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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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앳 더 레기안이라는 리조트죠.
설명하자면 레기안이라는 리조트에 딸려 있는 풀빌라 클럽이라는  의미입니다.
발리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스미냑 중심가에 있는 레기안 리조트 건물 및 시설과
거리 하나를 두고 있는 클럽 앳 더 레기안은 10여채의 풀빌라 독채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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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해변이 있는데 모래 사장이 상당히 근사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모래 사장을 따라 걸으면 스미냑 일대의 유명 리조트 및 레스토랑, 클럽 등과 직접 연결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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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니까 빌라 내부의 개인용 풀이 어떤지 먼저 봐야겠죠.
그다지 크진 않습니다. 반얀트리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크기라고 할까요.
그런데 둘이 놀긴 충분합니다. 게다가 풀 주변으로 우거진 숲도 운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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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비치볼을 배구, 수구, 피구 등을 하며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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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침실과 거실, 욕실 및 외부 정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정자입니다. 이곳으로 아침 식사가 배달돼 오거든요.
로맨틱 디너로 세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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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쇼파 등이 있고, DVD 오디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미니바는 모두 무료입니다. 그런데 클럽 앳 더 레기안 내에선 모든 음료가 항상 무료입니다.
미니바는 거의 안 마셨습니다. 일반 호텔에선 그림의 떡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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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앳 더 레기안의 공용 풀입니다. 상당히 넓고 잘 갖춰졌죠.
우리 부부는 4박5일 간 묵었는데 그 기간 중 이 수영장을 이용하며 만난 투숙객이 2쌍의 부부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부부 전용풀이었죠.
풀바에서 주문하는 모든 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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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레기안의 풀입니다. 파도를 바라 보며 수영하는 운치를 즐길 수 있죠.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아 한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클럽 앳 더 레기안 만큼의 여유로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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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안에는 피트니스센터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 거의 안하는데, 휴가 가면 운동한답시고
피트니스센터는 꼬박꼬박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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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중 1번 로맨틱 디너를 세팅해줍니다.
촛불로 정원 및 풀을 장식하고 로맨틱하게 저녁 식사를 하는거죠.
결혼 6년차였던 우리 부부에겐 로맨틱하기보다 남사스러워서...

클럽 앳 더 레기안은 풀빌라이지만,
외부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즐거운 리조트입니다.
쿠데타 등 스미냑의 유명 유흥업소도 걸어서 갈 수 있고
다양한 마사지숍도 가깝습니다.

게다가 정말 좋은 건 리조트에서 무료 교통편을 언제 어느때나 제공하는 점이죠.
꾸타 비치, 짐바란 등 다양한 곳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잘 놀고 왔죠.
 
2008/09/28 12:15 2008/09/28 12:15

올해엔 푸켓 반얀트리 더블풀빌라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죠.
2년 전엔 같은 푸켓 반얀트리의 스파풀빌라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더블풀빌라가 더 고급인데, 스파풀빌라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제가 갔던 2006년에만 해도 더블풀빌라 오픈 전이라(2007년에 오픈했죠)
반얀트리에선 스파풀빌라가 최고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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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파풀빌라의 외경입니다. 수영장이 제법 넓습니다.
2년 전에 저는 상당히 뚱뚱했네요.
그렇습니다. 노력 많이 해서 그럭저럭 볼만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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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서 바라본 수영장 전경입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건 호수입니다. 수영을 하면서 탁 트인 호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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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의 장점은 역시 비를 맞으며 수영을 할 수 있는 점이죠.
그런데 방심은 금물입니다.
비 온다고 마냥 좋다고 놀다 보면 얼굴이 엉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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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뒤편에 위치한 정자입니다. 스파 시설이기도 하죠.
편안하게 누워서 수영장을 바라 보며 독서를 하기도 하고,
마사지 요원을 빌라로 불러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비싸서 딱 1번 불러서 받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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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입니다. 고풍적인 벽 장식이 비범하죠.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거실엔 각종 시청각 기기가 구비돼 있습니다.
밤 마다 DVD를 2편씩 본 것 같습니다. 물론 DVD 대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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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입니다. 침실 주위엔 연못이 흐르죠.
더블풀빌라는 수영장이 있었는데, 스파풀빌라엔 연못입니다.
밤에는 연못에 도마뱀 개구리 등이 뛰놉니다.
근사한 조명이 있어서 운치가 상당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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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한번 나가 볼까요.
여긴 공용 풀입니다.
풀빌라가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 공용 풀은 한적합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공용풀에 와서 놀았습니다. 여기도 거의 개인 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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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운행하는 셔틀보트를 타고 다른 리조트 구경 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제 집사람인데, 올해보다 조금 더 뚱뚱하죠.
역시 운동 많이 해서 볼만해진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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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 리조트(쉐라톤)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풍경이 볼만 합니다.
아, 얼굴에 살이 엄청 많네요. 다시 보니 민망하면서도 요즘 사람됐다는 기쁨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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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리조트인 라구나리조트입니다.
여기엔 복도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정말입니다. 사진 합성 아닙니다.
훈련이 잘 된 코끼리라 사진을 찍을 때면 다양한 포즈도 취해줍니다.
사진을 찍은 뒤 1달러를 줬습니다. 코로 받더군요. 사육사에게 전해주는 센스까지.

푸켓 반얀트리에 자주 갔습니다.
2003년에 풀빌라로 갔고, 2006년엔 스파풀빌라, 올해는 더블풀빌라로 갔네요.
2004년엔 빈탄 반얀트리 풀빌라에 갔으니 반얀트리는 거의 단골 수준입니다.

물론 시설은 더블풀빌라가 최고입니다. 그렇지만 나머지도 엄청난 고급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야말로 여름 휴가 때 최고의 호사를 누리기 위해 나머지 기간 열심히 사는 거죠.

개인적으로 저는 스파풀빌라가 가장 좋았습니다.
더블풀빌라는 방 시설을 충분히 이용하기엔 3박4일이 너무 짧았거든요.
2008/09/02 08:30 2008/09/02 08:30

 지난번에 반얀트리 더블풀빌라의 빌라 내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빌라 외의 리조트 시설은 어떠냐는 궁금증이 생길만 하죠. 사실 풀빌라에 있다 보면 그 외 시설을 이용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빌라를 최대한 활용해야 본전을 뽑는다는 본전 심리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도 몇자 적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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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리셉션입니다. 로비라고도 할 수 있죠. 주위에 연못이 흐르고 태국 전통 음악 연주자들의 생음악도 요상방통하게 흐릅니다. 탁 트인 공간이라 냉방이 잘 안돼 좀 덥습니다. 그 주위로 라이브러리와 2개의 레스토랑,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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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니스센터를 빼놓을 순 없겠죠. 아담하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휴가를 가서도 운동을 쉴 순 없습니다. 매일 1시간 이상 빼먹지 않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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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코트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4개의 코트가 있고 라켓과 공도 대여해 줍니다. 근데 뙤약볕 아래서 테니스를 치는 건 자살행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서양에서 온 휴가객들은 열심히 치더군요. 집사람이 그럴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완전 개뻥입니다. 테니스 전혀 못칩니다. 라켓도 한번 잡아본 적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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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코스도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반얀트리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캐디피만 내면 됩니다. 저와 집사람은 완전 골프 문외한입니다. 이렇게 멋진 시설은 사진 촬영의 배경이 될 뿐이죠. 개목의 진주목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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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가 워낙 크다 보니 걸어다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제공합니다. 더블풀빌라 투숙객에게만 제공하는군요. 나무도 많고 조경이 잘 돼 있어 자전거 타고 다니면 제법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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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지 않으려면 버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리셉션에 전화하면 언제든 달려 옵니다. 더블풀빌라의 경우 개인 집사가 항상 수행하러 오지요. 직접 운전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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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가 워낙 넓어서 셔틀버스도 운행합니다. 셔틀버스를 타면 반얀트리에 이웃한 리조트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방타오비치에 위치한 반얀트리는 라구나, 쉐라톤, 알라만다, 두짓 등 5개 리조트와 이웃하고 있습니다. 수영장 등 각각의 리조트 시설은 모두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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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위치해 있어서 셔틀보트도 운행합니다. 셔틀보트를 타고 다니면 리조트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보다 운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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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를 이야기하면서 스파를 빼놓을 순 없겠죠. 한국에서 반얀트리는 최고급 스파로 더 유명하니까요. 여긴 스파 리셉션입니다. 뒤에 태국 전통 음악 연주자가 연주를 하고 있죠. 사진을 찍고 있는 집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 집사람이 약간 동남아틱한 외모를 지녔습니다. 물론 그래서 바라보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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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지는 마사지 의상으로 갈아 입고 받습니다. 차를 한잔 마시고 시작하죠. 가격은 90분에 10만원 정도. 한국의 어지간한 마사지숍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에 있는 반얀트리 스파는 회원제로 어지간한 사람은 구경도 하기 힘들다죠. 개수작입니다. 한국 반얀트리가 아무리 좋아도 푸껫 반얀트리보다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사실 저도 구경을 못해봐서 모르긴 합니다만) 푸껫 반얀트리에서 저는 귀족 같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한국 반얀트리의 개수작이 우스울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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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지를 받는 동안 늘어지게 잤습니다. 제대로 뽕을 한 표정이네요. 마사지를 얼마나 잘하는 지는 계속 잤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마신 차에 약이라도 탄 걸까요. 어쨌든 시간은 90분 채웠습니다.  
2008/08/08 08:30 2008/08/08 08:30

 카오산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여름휴가로 푸껫도 다녀왔다고 언급했죠.
 이번엔 푸껫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리조트 이야기죠. 제가 다녀온 곳이 많이 고급스러운 리조트입니다. 반얀트리 리조트라는 곳인데 최근에 국내에(남산 타워호텔 자리죠) 최고급 스파가 생기면서 새삼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반얀트리 푸껫 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는 더블풀빌라였습니다.
 잠시 설명하자면 반얀트리의 빌라 구성은 자쿠지빌라-풀빌라-스파풀빌라-더블풀빌라 순입니다. 가격은 자쿠지빌라도 어지간한 고급 호텔보다 비쌉니다. 물론 더블풀빌라는 엄청 비싸겠죠. 1년 열심히 벌어서 여름휴가 때 호사를 누리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각오인 셈이죠. 사실 휴가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각설하고. 리조트 소개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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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 앞에 문패까지 달아줍니다. '이가와 김가의 빌라'라는 문패죠. 김가는 제 집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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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가 나옵니다. 뒤에 보이는 게 대문이죠. 복도 옆으로 고풍적인 조각상들이 장식돼 있습니다. 조각상 하나에 한국돈으로 5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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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나옵니다. 식사와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죠. 더블풀빌라엔 개인 집사가 1명씩 배정됩니다. 별 잡스러운 심부름을 다 해줍니다. 팁이 만만치않게 들어가죠. 아침식사도 직접 조리해서 차려줍니다. 집사람이 행복한 표정으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네요. 식사 시중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할만 하죠. 사실 더 행복한 건 접니다. 집에서 밥 차리고 치우는 건 전부 저의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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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지간한 집 한채죠. 정면에 보이는 게 거실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 욕실 및 갱의실, 왼쪽 옆으로는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뒤쪽에 따로 붙어 있습니다. 앞에 조그맣게 보이는 게 개인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사진은 잠시후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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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에서 정원을 지나 오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앞에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어 나름 운치 있습니다. 뒤쪽으로 멀찍이 빌라가 보이죠. 정원이 상당히 넓네요. 옆에 돌담 비스무레한 것에 싸여있는게 개인수영장입니다.
 정자 옆에서 바로 옆빌라를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바로 뒤엔 호수입니다. 호수를 사이에 두고 이웃 빌라가 있으니 프라이버시는 거의 완벽하게 지켜집니다. 어지간히 넓은 부지에 만들어졌으니 가능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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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개인 수영장입니다. 10미터 길이가 돼요. 상당히 큽니다. 집사람이랑 둘이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할 때 한나절 내내 안잡히고 놀 수 있는 크기입니다. 뒤에 보이는 게 호수입니다. 호수를 끼고 돌며 빌라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집사람이 똥폼을 잡고 있네요. 이 정도 고급 빌라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 똥폼 잡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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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수영장의 장점은 비오는 날에도 수영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빌라 안에 있다가 수영복만 입고 슬그머니 들어가서 수영하다가 다시 슬그머니 빌라로 들어오면 되죠. 비 올 때 수영이 더 즐겁습니다. 온수가 항상 준비돼 있는 자쿠지가 붙어 있어서, 비 맞으며 수영하다가 추우면 자쿠지에 들어가서 추위를 달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참 여유롭죠. 비를 맞으며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런 기분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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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침실로 가볼까요. 침실 주위에 수영장이 또하나 있습니다. 뒤에 보이죠. 그래서 더블풀빌라입니다. 너무 얕아서 수영하긴 힘들어요. 장식성입니다. 불필요한 것 같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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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을 둘러싸고 있는 또하나의 수영장이죠. 수영장 내 탁자에서 가벼운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햇살이 뜨거워서 잘 안나왔어요. 파라솔이라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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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조금 어둡네요. 이곳이 욕실 겸 갱의실입니다. 왼쪽에 세면대 2개가 있고, 그 옆으로 샤워룸 및 사우나룸이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게 욕조구요. 오른쪽 옆으로는 옷장과 갱의시설이 있습니다. 자그만 쇼파도 하나 있어서 혹시 집사람이랑 싸운 뒤엔 여기와서 자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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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시청각실에 있는 조금 큰 쇼파입니다. 침대로도 손색이 없죠. 사실 집사람이랑 싸운 다음에 도망와서 자기 제일 좋은 곳은 여기입니다. 근데 바로 쫓아와서 괴롭히겠죠. 욕실의 작은 쇼파가 불편하긴 해도 숨어 자긴 좋을 겁니다.

 일단 빌라 내부 소개는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더 소개할 게 많긴 하지만 사진 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휴가 당시에만 해도 블로그를 할 계획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도 다음번에 리조트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래보죠.
2008/08/07 08:00 2008/08/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