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뒷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9/09/16이동현탤런트 황인혁, 퇴마사가 된 이유는?(7)
  2. 2009/09/09이동현2PM 재범 전격 탈퇴 출국, 무서운 JYP(28)
  3. 2009/08/26이동현친절한(?) 영애씨 고맙습니다(10)
  4. 2009/08/15이동현미녀스타 청바지 화보 포샵 흔적 돌아보니(11)
  5. 2009/08/06이동현이서진, 결별 이유 침묵 지킨 까닭은?(42)
황인혁이라는 전직 탤런트가 화제의 인물로 부각됐습니다. 사실 황인혁이라는 이름은 생소합니다. 얼굴도 낯익은 듯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눈에 익은 익숙한 얼굴은 아닙니다. '쿨'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등의 드라마와 레모나, 라자가구 등 CF에서 활약했다는 소개를 들으면 '아~ 그러고 보니 본 것 같네'하게 되는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로 부각되는 등 유명인이 된 이유는 퇴마사가 됐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었다가 퇴마사가 된 이색적인 사례였기 때문에 화제가 됐습니다. 연예인 출신 무속인은 간혹 있지만 퇴마사라는 전문 분야 무속인은 황인혁이 처음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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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속인 황인혁을 처음으로 인터뷰한 기자가 됐습니다. 사실 제가 발굴 취재를 통한 인터뷰는 아니었습니다. 회사 선배 지인의 소개를 통해 한번 만나보게 됐고 이야기를 듣고 보니 관심이 가고 흥미진진한 대목이 있어서 조금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황인혁은 한때 제법 전도유망하던 연예인이었습니다. 활동 기간 동안 CF를 180편 가까이 찍었다고 하더군요. CF 모델을 거쳐 연기자로 영역을 넓혀가는 찰나에 연예 활동을 접고 신내림을 받은 뒤 무속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왜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무속의 세계에 뛰어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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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심한 무병(巫病)을 앓았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추석특집극 '스피드 박'에 출연한 이후라고 하더군요. 잠만 들면 호랑이가 앞에 앉아 있는 악몽에 시달리느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신과 치료도 꾸준히 받았고, 신경안정제 처방도 받아 봤지만 효험이 없었다더군요. 마지막이라는 심경으로 신내림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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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을 받으면 무속의 세계에 뛰어들게 되기에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연기는 포기해야 하기에 고민과 갈등도 당연히 많았을 겁니다. 그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세계에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신내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사람들과 별다른 큰 차이가 없는 행보일겁니다. 이때부터 황인혁의 행보는 조금 달랐습니다. 보통 신내림을 받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법당을 모시고 무속인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황인혁은 5년여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5년 동안 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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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했다"고 하더군요. "신이 내게 들어왔는데, 나는 그 신을 모실 준비가 되지 않았다. 신을 모시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전국의 명산을 다니면서 수련을 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의미있는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무속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기까지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무속 신앙을 하대하는 분위기가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 보니 미신으로 폄하되기도 한다. 나 역시 처음엔 부끄러웠다. 그러나 빙의 현상 등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해주면서 나 스스로 영적인 의사라고 생각하게 됐다. 내 운명을 개척하며 살고 있고, 자긍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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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에 대한 새로운 측면에서 이야기도 들려줬습니다. 무속인들이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사명감에 대한 이야기였죠.

"서양에서 퇴마사는 Spiritual Counsellor라는 전문 직종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미신으로 여겨지는 것은 무속 신앙에 종사하는 분들의 잘못도 있다.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면서도 많은 돈을 받는 무속인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국내 최고로 인정 받는 무속인 중에도 10번에 3번 정도만 빙의 치료에 성공하는 분도 있다. 사람들의 절박한 상태를 이용하는 행위다. 무속인들 사이에서 '뒤가 맑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뒤가 맑지 않은 무속인이 제법 되기에 무속 신앙이 미신으로 여겨지고 사기꾼으로 폄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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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과 제법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예전에도 취재차 무속인을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청산유수로 말을 잘했습니다. 듣다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달변이었죠. 황인혁도 마찬가지로 청산유수였습니다. 저도 화려한 언변에 살짝 빨려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황인혁이 운명에 순응하고 스스로에게 느끼는 자부심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무속 신앙에 대해 미신이라고 여기는 축이지만, 황인혁이 연기의 길을 포기하고 뛰어든 무속의 세계에서 뜻한 바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2009/09/16 08:59 2009/09/16 08:59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9월 들어서는 처음이네요. 8월엔 일기 개념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보자고 작정하고 하루 한개꼴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도 않은 채 마구잡이로 한 경향이 있었죠. 제가 봐도 함량 미달의 포스팅이 제법 됐습니다. 생각 좀 하면서 쓰자는 차원에서 3~4일 쉬려던 것이 열흘 가까이 중단하게 됐습니다.

각설하고. 9월 들어 유난히 연예계 이슈가 많았습니다. 연예부 기자들이 일제히 정신줄을 놓을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도 정신을 못차린채 9월초를 보내다가 살짝 정신을 추스르려는 찰나에 묘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2PM 재범의 한국 비하 발언 논란이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사회적인 파장이 엄청나게 커진 사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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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는 재범이 연습생 시절이던 2005년 미국의 한 소셜 네크워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발견된 것입니다. 네티즌의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재범과 소속사 JYP가 공식 사과했지만 좀처럼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돌아선 네티즌의 마음을 돌리기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전격적인 탈퇴와 출국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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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이렇게까지 확대될 것으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재범이 문제의 글을 올린 게 4년전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철없던 10대 시절 연습생으로 고생하면서 가졌던 불만을 아무 생각없이 올렸던 글이었겠죠. 생각이 있었다면 삭제했을텐데 그냥 놔둔 걸 보면 재범도 까맣게 잊고 있었을 겁니다.

저는 재범이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잠깐 시끌시끌하다가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2의 유승준 사태'를 들먹이는 몇몇 언론 매체에 대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연예 저널리즘의 냄비 근성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재범 사건은 '제2의 유승준 사태'처럼 마무리된 듯한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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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글로 4일만에 퇴출'이라는 결과를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함을 느꼈습니다. 2PM의 소속사 JYP가 정말 무섭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돌려 말하면 JYP의 실질적인 주인인 박진영이 무섭다는 이야기도 될 겁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위기 상황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유리한 형국으로 바꿔 놓은 분위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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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다수 사람들은 재범이 2PM을 탈퇴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한동안 자숙할 필요 정도는 있다고 여겼겠죠. 얼마나 자숙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다시 활동을 재개할 때엔 다시 약간의 논란은 있을 겁니다. 자숙 기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그 정도는 헤쳐나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재범은 2PM을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본인만의 결정은 아니었겠죠. 어떤 식으로든 JYP가 관여한 결정이었을 겁니다. 재범은 2PM의 리더로 작지않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 존재입니다. JYP는 2PM의 리더를 과감히 처내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삼국지의 읍참마속을 떠오르게 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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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JYP 입장에서 손실이 적지 않은 것에 비해 얻은 것은 더 큰 것 같습니다. 일단 재범으로 인해 2PM 전체에 대해 비우호적인 시선을 보내던 이들의 마음을 되돌렸습니다. 비난 여론은 동정 여론으로 급격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재범이 쫓겨나듯 탈퇴하지 않았다면 2PM의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겠죠. 아니 한동안 중단이 불가피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선 2PM의 활동을 뭐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2PM이 공식적인 활동을 펼치진 않겠지만 말이죠. "재범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나서면 격려와 응원을 받을 겁니다. 재범 탈퇴 효과는 2PM에겐 엄청난 플러스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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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생각해봤습니다. 현재 전반적인 여론의 추이에 대한 부분이죠. 재범에 대한 동정론이 엄청나게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재범을 비난하던 분위기를 지적하는 움직임마저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재범의 복귀에 상당한 힘을 싫어줄 수 있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JYP가 여기까지 고려했다면 정말 무서운 지혜와 결단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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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범이 이렇게 떠나버리는 것은 아쉽습니다. 그가 보여준 재능과 그동안 노력하며 흘린 땀을 완전히 포기할 만큼 무거운 잘못까진 아닌 듯 싶거든요.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9/09/09 10:05 2009/09/09 10:05
연예계에 대형 사건이 터졌습니다. 톱스타 이영애의 극비 결혼이죠. 이영애는 당대 최고 스타인 점에서 연예 스타의 결혼으로는 최대 이슈입니다. 남편의 신상을 둘러싼 사연 등을 감안하면 연예계 사상 최대 이슈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역대 연예인 결혼 중 최대 이슈였던 고현정의 결혼을 월등히 능가할 겁니다.

당연히 연예부 기자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이 정도 대형 이슈를 '이영애 결혼' 기사 하나로 끝낼 수는 없는 노릇이고 과정과 배경 및 전망 등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야 하기에 임진왜란에 버금가는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야기가 될만한 건 모조리 찾아내야 하는 아이템과의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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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결혼은 대중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불친절한 이벤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사전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결혼식을 마친 후 보도자료 하나로 결혼을 통보했으니까요. 아름다운 신부 이영애의 모습도 볼 수 없었고요. 팬들에게는 이처럼 불친절한 결혼은 다시 없을 겁니다.

그러나 연예 기자인 제 입장에서는 이영애는 친절하고 고마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모든 취재 루트를 철통처럼 막아줬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미리 알리지 않았기에 결혼을 앞둔 소감을 들으려 애쓸 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고, 미국에서 극비 결혼을 해줬기에 결혼식 취재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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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결혼식을 치른 이후에 결혼 사실을 알려왔기에 결혼을 둘러싼 첩보전 또한 필요 없게 해줬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해 매니저 및 절친들이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가버렸으니 주변 인물 취재 전쟁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또한 보도자료는 법무법인을 통해 릴리스했습니다. 기획사도 아닌 법무법인이라…. 의미하는 바가 크죠. 억측 기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자들의 손발을 꽁꽁 묶어놨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영애가 뭐가 친절하고, 뭐가 고맙냐고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성과없는 취재를 할 필요를 없애줬거든요. 허탕이 뻔히 보이는 소모전을 미연에 방지해준 덕분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을 적절히 찾아내 컴팩트하게 취재하고 기사화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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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영애가 '모년 모월 모일 모시에 모처에서 모씨와 비공개로 결혼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전해왔다면 어땠을까요. 일단 기자들은 이영애를 잡아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집은 물론이고, 이영애가 즐겨간다고 알려진 모든 장소에서 '뻗치기'를 해야겠죠. 경험상으로 볼 때 성과가 없을 가능성이 99%입니다. 그럼에도 해야 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소모전이죠.

또한 부군되는 분에 대한 취재에도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할겁니다. 신상을 파악해서 찾으러 다녀야하고, 역시 만나서 한마디라도 들어야 합니다. 역시 목적했던 성과가 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소모전입니다. 이는 가족 및 주위 지인들에 대해서도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소모전의 연속인 셈입니다. 기자 입장에선 건지는 것 하나없이 스트레스만 쌓이는 고난의 시간이 계속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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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즈음해서는 어떨까요. 역시 전쟁일 겁니다. 이영애가 집에서 나와 예식장으로 향하는 과정을 빈틈없이 쫓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식장에도 어떻게든 잠입해서 사진 한장이라도 확보하려는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물론 이영애가 이에 대한 방비를 안할리 없겠죠.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역시 성과를 얻을 가능성도 극히 희박합니다.

결국 결혼 발표부터 결혼식까지 성과가 그다지 없는 소모전을 치러야 하고, 많은 연예 기자들은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자괴감과 회의감에 사로 잡히기도 할겁니다. 실제로 몇번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연예 기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펑펑 샘솟곤 합니다. 친절한 이영애 덕분에 그런 일들이 없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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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입니다. 팬들에겐 불친절한 이영애가 기자 입장에선 친절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합니다. 물론 제가 게으른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예 기자 일을 하면서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는 업무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영애라는 대형 사건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지나간 것 같아서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이영애씨 결혼 축하합니다.
2009/08/26 10:37 2009/08/26 10:37
청바지가 미녀 스타들의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 청바지 광고에 미녀 스타들이 대거 모델로 발탁되면서 몸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거죠. 예전까지는 화장품이나 통신 CF가 톱클래스 미녀 스타들의 경합장이었습니다. 1~2년전부터 진 브랜드가 급부상했습니다. 브랜드 별로 앞다퉈 미녀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김아중 전지현 한예슬 김하늘 성유리 윤은혜 송혜교 손담비 신민아 이민정 등. 이제 미녀 스타가 정상급으로 도약했는지 여부는 청바지 모델로 발탁됐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몇몇 브랜드는 미녀 스타의 이름을 딴 라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미녀 스타들의 늘씬한 각선미를 감상하는 건 팬들 입장에선 대단히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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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녀 스타 간의 각선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주 작은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포샵의 개입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거든요. 물론 포샵은 몸매를 적당히 관리해서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너무 심하면 곤란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미녀 스타들 청바지 화보의 포샵 흔적들을 한번 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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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아중. 청바지 화보 경쟁의 초창기를 장식한 스타입니다. 번쩍번쩍 광채를 조금 입힌 것 같긴 하지만 몸매 자체에선 그다지 많은 포샵의 흔적은 찾을 수 없네요. 보기 좋을 정도로 다듬었다 정도의 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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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모습을 보니 역시 포샵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원판을 그다지 크게 훼손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각선미라고 생각해도 되는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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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스타의 대명사격인 전지현입니다. 평소 포샵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스타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죠. 그런데 그다지 포샵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아름다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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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화보에서 긴 다리를 강조하면 약간의 포샵의 흔적은 느껴지죠. 그런데 전지현의 경우 각선미의 경우는 그다지 포샵이 필요없을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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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입니다. 거의 포샵이 없는 듯합니다. 각선미쪽에는 전혀 포샵이 없어 보이죠. 팔쪽이 조금 의심스럽긴 하지만. 역시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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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엔 아예 포샵이 불필요하네요. 자신만만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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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모습에서도 포샵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몸매 퀸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장 정직한 몸매의 스타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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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도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약간의 포샵의 기운이 감지되는군요. 김하늘은 원래 각선미가 예쁜 스타로 정평이 높습니다. 포샵이 그다지 방해 요소가 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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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에서도 역시 아주 약간의 포샵이 느껴지네요. 그저 타당한 수준 정도로만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거론한 미녀 스타들은 청바지 화보 초창기를 장식한 분들입니다. 포샵의 흔적이 그다지 대단하진 않습니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는 시기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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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가 가세했습니다. 일단 평소 보던 모습과 조금 다르죠. 포샵 효과가 돋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를 맞은 듯합니다. 어쨌든 매우 아름답습니다. 보는 입장에서야 예쁜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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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앞의 미녀 스타들에 비해 포샵의 기운은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평소 알고 있던 성유리와 제법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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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에게선 그다지 포샵이 감지되지 않네요. 물론 살짝 살짝 손댄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원래 모습과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닌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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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모습에서도 역시... 신민아가 요즘 새롭게 섹시퀸으로 부각되는데에는 이유가 다 있는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몸매 자체로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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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샵 의혹에 자주 휩싸이는 윤은혜입니다. 역시 포샵의 포스는 다른 미녀스타들에 비해 살짝 강한 듯싶습니다. 예전에 봤던 윤은혜의 각선미와는 조금 차이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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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역시... 그런데 최근에 스키니진을 입은 윤은혜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소녀장사' 시절만 기억하다 보니... 선입견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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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손담비입니다. 손담비의 몸매야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청바지 화보에선 역시나 포샵의 도움을 받았네요. 가요 프로그램에서 노래할 때 보던 몸매와는 조금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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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약간의 포샵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그래도 자체발광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수준의 몸매입니다.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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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롭게 청바지 화보 경쟁에 뛰어든 이민정입니다. 의외로 섹시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포샵의 도움은 조금 많이 받은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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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에서도 숨길 수 없는 포샵의 기운이... 이민정은 큐트 섹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너무 고혹적인 매력을 추구하니 약간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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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입니다. 각선미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기럭지 면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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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로 가니 각선미 기럭지가 훌쩍 훌륭해졌네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포삽의 포스라고 해야할까요.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니까요. 아름답긴 합니다만. 그다지 정직해 보이진 않습니다.  
2009/08/15 08:37 2009/08/15 08:37
이서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안방극장에 돌아왔습니다. 5일 첫방송된 납량 특집극 '혼'에서 샤프한 범죄심리학자의 모습으로 돌아왔죠. 악령이 깃든 여고생의 힘을 빌어 악을 처단하는 인물입니다. 선과 악의 중간에서 고뇌하는 인물이라고 할까요. 결국 악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절대악으로 변해가는 점에서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서진의 복귀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은 '김정은과 결별 이후 첫 연기 활동'에 맞춰져 있었던 것도 사실일 겁니다. 몇몇 언론에선 '결별의 영향으로 악역을 택했다'는 조금은 짜맞춘 듯한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자들의 그 점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을 겁니다. 이서진은 결별 이후 줄곧 이유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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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서진을 만나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혼'에 대한 이야기부터 그동안의 여러 근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카페에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겨 가볍게 맥주잔을 기울이며 3시간 가까이 더 대화의 꽃을 피웠으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서진은 그동안 침묵을 지켰고 언론에 대해서는 특히 입을 굳게 다물었기에 어찌 보면 인터뷰 성사는 제법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쌓은 친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제법 가까운 사이임에도 결별에 대해 이서진을 귀찮게(?) 하지 않은 점도 인터뷰를 하게 된 과정의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겁니다.

이서진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팅을 참조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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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이르게 된 자세한 과정은 영업 비밀이니 구구절절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물론 인터뷰의 주된 주제는 '혼'에 대한 이야기로 정했죠. 그래도 저는 기자인지라 인터뷰 시간 및 장소를 정하면서 "결별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완곡히 말했고, 이서진은 "하고 싶진 않지만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1년 1개월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결별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단 앓던 이를 먼저 뽑고 개운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하자는 의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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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의 대답은 "꼭 해야만 하나. 하고 싶지 않다"였습니다. 이미 반년 이상 지난 일을 지금에 와서 이야기한들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미였죠. 그리고는 "무언가 이야기를 해서 비난도 동정도 받고 싶지 않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듣고 싶던 이야기는 결별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걸 억지로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또다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왜 당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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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정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서진에게 모든 결별의 책임을 돌렸고 이서진에게 모든 비난이 쏟아졌거든요. 이서진은 장기간 홍콩에 머무르며 잠적 아닌 잠적을 해버렸기에 '무책임하다'는 비난 여론까지 짊어져야 했습니다.

이서진은 "아무 말도 해선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홍콩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과 책임 공방을 하면 그나마 아름다웠던 추억마저도 추악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슴에 묻어둬야 한다고 다짐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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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결별 소식이 전해지기 4일전 홍콩의 친구를 만나러 홀로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결별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지고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떠넘겨지는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홍콩에 장기 체류 숙소를 정하고 2개월 정도 눌러 앉게 됐다고 하더군요. 끝까지 침묵을 지키기 위해서였다죠.

그래서 저는 "아 이 미련한 사람아, 소속사에서 원론적인 보도자료라도 뿌리도록 하면 최소한 '무책임하다'는 비난은 면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약간의 힐난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 소속사에서도 그런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이서진은 끝까지 침묵하자고 소속사를 만류했다고 하네요. 혼자 욕먹고 끝내자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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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 결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혼'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혼'에 대해 이서진은 "한국에서는 처음 보게 되는 새롭고 획기적인 드라마"라고 자신했습니다. 선과 악을 오가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서도 "연기자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만한 의미있는 캐릭터"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출세작인 '다모'를 떠오르게 할 거라고 하더군요. 스스로도 '다모'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항간에는 결별 때문에 심경 변화를 일으켜 '혼'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이서진은 "터무니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연출자와 상의해가며 직접 캐릭터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연 과정에 대해서도 관련 포스팅이 있습니다.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일 첫방송된 '혼'은 신선하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만했습니다. 아직 초반부라 전체적인 평가는 유보해야할 상황입니다만. 히트작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문제작이 될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서진의 배역인 범죄심리학자 신류는 복잡한 캐릭터라는 인상을 주더군요.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드라마 전반을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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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보면 피빛 찬란한 공포가 지배할 것 같습니다. 잔뜩 각오를 하고 봤는데 일단 1회에서는 그런 부분이 그다지 없어 실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역시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회만 봐선 너무 신예들로 캐스팅해서 사람 보는 재미가 별로 없다는 아쉬움도 남기긴 했습니다. 드라마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에 향후 성패가 달려있을 겁니다.

다시 이서진과 만남으로 돌아가서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헤어질 무렵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왜 헤어졌냐"는 질문이었죠. 저도 기자인지라 참 집요합니다. 이서진은 끝끝내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하고 딱 한마디만 했습니다. 잠시 멍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2009/08/06 07:37 2009/08/06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