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레이디 캐슬'은 제작사의 문제로 인해 편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지난 연말 드라마제작사협회에 의해 지상파 방송3사에 방송편성 금지 요청이 들어간 회사거든요. 이김프로덕션은 '쩐의 전쟁'의 제작사로도 잘 알려졌는데, 당시 박신양에게 지나치게 많은 출연료를 주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해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페널티를 받게 됐습니다.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지상파 방송3사에 이김프로덕션의 편성 금지를 요청했지만, 방송사에서 편성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아닙니다. 일단 편성이 금지되진 않은 상태인 거죠. '레이디 캐슬'의 편성 여지는 불투명하지만 열려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제작사협회와 지상파 방송3사가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요청이 수용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레이디 캐슬'의 방영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에 대해 이김프로덕션측은 "드라마제작사협회와 협의 중이다. '레이디 캐슬'의 편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김프로덕션이 드라마제작사협회의 가입 단체가 아니기에 협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김프로덕션 측은 6월 정도엔 방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김프로덕션의 편성에 대한 전망은 핵심을 벗어나 있다는 인상입니다. 드라마제작사협회와 협의가 잘되면 편성이 될 거라는 설명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편성을 결정하는 주체는 방송사이지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제작사협회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편성에 대한 결정은 방송사에서 합니다. 드라마제작사협회의 결정은 그저 참고사항이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레이디 캐슬'은 편성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당히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굳이 가능성을 꼽아보자면, 후하게 봐도 50%가 안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왜냐고요? 이김프로덕션과 방송사의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몇몇 드라마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 때문에, 이김프로덕션은 방송사들로부터 소위 '찍힌' 제작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김프로덕션이 어떤 제작사인지 먼저 살펴볼까요. 조인성 소지섭 하지원 주연의 '발리에서 생긴 일', 이동건 김하늘 주연의 '유리화', 박신양 주연의 '쩐의 전쟁', 김선아 이동건 주연의 '밤이면 밤마다' 등을 제작했습니다. '대물'의 제작사로 권상우 고현정을 캐스팅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톱스타 캐스팅에는 강점이 있는 제작사입니다. 그럭저럭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는 역량도 갖췄습니다. 톱스타 캐스팅 능력에 제작 역량도 괜찮으면 방송사로부터도 환영을 받을텐데 왜 찍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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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김프로덕션은 지난 해 몇차례 방송사들과 갈등을 빚었거든요. 드라마 편성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었습니다. 첫번째 갈등은 '대물'로 인해 SBS와 벌어졌습니다. '대물'은 SBS의 PD가 이김프로덕션과 함께 1년 이상 준비해 편성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이김프로덕션과 PD 사이의 이견으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PD가 밀려나듯 물러났습니다. 편성이 유보됐고 결국 '대물'은 제작이 보류됐습니다. 당시 SBS의 PD들은 이김프로덕션에 의해 연출자가 교체됐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다시는 이김프로덕션의 드라마는 SBS에 편성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MBC와도 갈등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가을 윤은혜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개인의 취향'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빚어진 갈등입니다. '개인의 취향'은 원래 다른 제작사와 MBC의 연출자가 기획중이던 작품인데, 이김프로덕션이 윤은혜를 캐스팅하면서 제작에 합류했습니다. 원래 연출자와 다른 제작사는 어느 정도 캐스팅 윤곽을 잡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최고의 카드인 윤은혜가 합류한다고 해서 기존 캐스팅 윤곽을 기꺼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윤은혜 캐스팅은 무산됐습니다. 결국 '개인의 취향'도 무산됐습니다. 당시 연출자는 "이김프로덕션의 농간에 좋은 기획을 날렸다"고 분개했습니다. MBC PD들도 이김프로덕션을 기피 제작사로 찍게 됐죠.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레이디 캐슬'이 SBS나 MBC에 편성되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 방송사엔 제대로 미운털이 박혀 있어 보이니까요. 그렇다면 남은 방송사는 KBS인데, KBS 역시 이김프로덕션에 대해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진 않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대물'의 편성을 놓고 악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방송가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레이디 캐슬'의 편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되지 않나 하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윤은혜라는 카드는 훌륭합니다. 일단 윤은혜는 흥행 보증수표입니다. 출연작 모두를 성공시켰습니다. 1년여 만에 복귀하는 화제성을 지닌데다가, 활동을 쉬는 동안 더욱 여성적인 매력을 지니게 됐습니다. 눈부시게 돋보이는 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캐스팅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점에서 기대를 버릴 수 없게 만듭니다. 만일 윤은혜 수준의 남자 톱스타 캐스팅에만 성공한다면 편성의 가능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윤은혜는 좋은 연기자입니다. 예전 출연작에서 볼 수 있듯이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는 연기자라는 점에서 복귀작에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일단 1년 동안 좋은 작품을 찾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모처럼 마음에 맞는 작품을 찾았는데 편성 여부가 불투명해 안타깝습니다. 뭔가 묘수가 등장해 빠른 시간 내에 윤은혜가 연기하는 모습을 안방극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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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게 없군요^^..
어찌되었던 윤은혜씨가 선택한 작품인데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동현기자님 글 잘읽고 갑니다...^^
이김프로덕션이 평가가 좋지 않은 제작사라는 이야기는 자주 들은 것 같아요. 그래도 윤은혜씨니까 편성 잘 될거라 믿어요.
아무리 사이가 껄끄럽더라도 드라마가 충분히 방송사에 이득이 되겠다고 판단되면 편성은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이 드라마와 윤은혜씨의 복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아무쪼록 좋은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편성은 절대적으로 방송사의 몫이지요.
드라마협회의 의견, 서로의 이해관계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 열쇠 같아요.
따라서 레이디캐슬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편성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따져본후 결정이 되겠지요.
근데 기자님은 윤은혜씨에 대해 잘 아시나봐요? 전에 기자님이 케이블방송에서 윤은혜씨에 대해 얘기한걸 봤는데 윤은혜씨에 대해 몰랐던걸 알수 있었어요. 윤은혜씨가 TV에 나오는 보이시한 이미지랑 다르게 낯도 좀 가리고 굉장히 여성스럽다면서요? 이김프로덕션 얘기는 저도좀 들어서 아는데 제작사 때문에 윤은혜씨가 피해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 드라마 누가 그럽니다. 네가 주인이고 집사는 나 라는 미연시 and 애니 라는 일본 껏이라는데, 드라마화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정말!
그래서 베스트애니메에 들어가서 원작이 될 스토리를 보니 주인공 집사로 들어가는 것 맞음 거기다 세자매---> 참고로 애니에서도 집사랑 사랑에 빠진다고 함.
드라마 또한 집사로 들어감 거기다 세자매? 뭐야? 이거 애니랑 스토리가 거의 비슷하잖아?
제작과 편성사이에는 험란한 과정이 숨어있었네요. 윤은혜씨 빨리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