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를 보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장근석·정용화·이홍기 등 꽃미남들에 남장여자로 위장 꽃미남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신혜까지. 4명의 꽃미남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A.N.Jell의 활약상을 보다 보면 올해 초 신드롬을 일으킨 '꽃보다 남자'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민호·김현중·김범·김준으로 이뤄진 F4는 A.N.Jell로 DNA가 계승됐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A.N.Jell과 F4의 캐릭터를 비교해도 DNA의 계승 인상은 여전합니다. 장근석이 연기하는 황태경은 이민호의 구준표를 연상케하고, 정용화의 강신우는 지후 선배 김현중을 떠오르게 합니다. 고미남 박신혜는 남장여자라는 특이성 덕분에 F4와 비교는 어렵지만, 금잔디 구혜선의 DNA가 오묘하게 계승된 듯한 느낌입니다. 좀더 입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남이시네요' 제작진은 방영 전부터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며 아류로 여겨지는 점에 대해 경계했습니다만. 시청자 입장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물론 '미남이시네요'는 '꽃보다 남자'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재미가 있습니다. 캐릭터와 분위기에서 '꽃보다 남자'를 떠오르게 하는 정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남이시네요'에는 '꽃보다 남자'가 거론될 때 재미있는 일화를 지닌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고미남 박신혜입니다.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의 물망에 올랐다가 구혜선에 밀린 경험이 있죠. '꽃보다 남자'에서 탈락한 뒤 '미남이시네요'로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양상이라고 해야할까요.

재미있는 모양새죠.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건 고미남의 캐릭터입니다. 특히 금잔디와 비교했을 때 고미남의 캐릭터는 재미있습니다. DNA의 계승이 분명하면서도 진화의 흔적이 느껴지거든요. 마치 금잔디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캐릭터처럼 말이죠. 그럼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금잔디는 예쁘지만 털털합니다. 고미남도 예쁜 미모를 남장으로 숨기고 있습니다. 금잔디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F4와 어울리기 쉽지 않은 환경을 지녔고, 고미남이 수녀원에서 자라 A.N.Jell의 나머지 멤버와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점 역시 캐릭터상 유사한 부분입니다. 초반에 멤버들과 조화 문제에 곤란을 겪다가 중반 이후에 접어들면서 중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외양에서 발견되는 부분입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가 보면. 금잔디가 어장 관리의 달인이었던 점이 고미남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잔디는 구준표와 지후 선배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금잔디에게 추파를 던진 사내들이 제법 있었죠. 금잔디는 이를 유효 적절히 관리했습니다. 우유부단하다는 비난도 받아야 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미남 역시 곳곳에서 사랑의 화살을 받고 있습니다. 황태경은 물론이고, 강신우도 은근한 애정을 보내고 있죠.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가며 묘한 애정에 휩싸여 있는 제르미까지 감안하면 환상적인 어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순수하기 그지없는 고미남은 일편단심 황태경만 바라보면서도 안타까운 외사랑을 감추려합니다. 허나 워낙 사랑스러운 덕분에 자동적으로 어장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교해 보니 고미남은 금잔디의 업그레이드 캐릭터라고 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잔디의 사랑스러운 부분을 강조해 반영하고, 밉상스러웠던 부분을 배제한 듯한 인상이 역력하네요. 금잔디 물망에 올랐다가 아쉽게 기회를 놓친 박신혜에게는 더없이 유쾌하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즐겁게 한풀이도 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미있는 점은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친 덕분인지 후폭풍 효과는 제대로 누렸습니다. 구준표 이민호와 함께 에뛰드하우스 모델로 발탁됐고, 지후 선배 김현중과는 DK 사이다 CF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카메라 CF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배경인 뉴칼레도니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왠지 구혜선이 할 CF를 차지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에 포스팅을 통해 '꽃보다 남자' 장외 수혜주에 대해 퀴즈 이벤트를 했습니다. 참여가 그다지 많지 않긴 했습니다만. 맞추신 분은 없었습니다. 정답은 박신혜였습니다. 설명은 위에 돼 있죠. 그러고 보면 '미남이시네요'의 고미남 역에는 박신혜보다 우선적으로 거론된 연기자들이 둘이나 있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관련 이야기는 다음번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10/30 13:00 2009/10/30 13:00

'아가씨를 부탁해'가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일 첫방송에서 단번에 시간대 1위를 차지하더니 이튿날에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방영전 기대됐던 윤은혜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한 듯합니다. 게다가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과 '찬란한 유산'의 문채원 등 올해 대박 드라마의 주역들이 가세했으니 기대도 될 법 했습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전작인 '파트너' 보다 월등히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습니다. 보통 후속작은 전작의 시청률에서 조금이나마 떨어지면서 출발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가씨를 부탁해'의 출발은 이례적입니다. 출발부터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셈이죠. 조심스럽게나마 대박을 예상해볼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쯤 되면 주인공들은 찬사와 함께 인기도 상승하는 좋은 분위기를 타는게 정상입니다. 윤상현과 문채원은 호응 속에 순풍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타이틀롤인 윤은혜는 각종 논란과 비난에 모두 휩싸인 듯한 분위기입니다. 다들 잘하는데 홀로 죽을 쑤는 듯한 양상이죠. 과연 윤은혜는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논란과 비난에만 휩싸일 정도로 못하고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윤은혜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지적이 어떤 것들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발음과 발성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띕니다. 연기가 예전과 달라진 것 없이 똑같다는 비난도 있습니다. 재벌가 상속녀 캐릭터 표현이 전혀 설득력 없다는 지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보이는 비난은 연기가 밉상이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발음과 발성은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재벌가 상속녀라는 거창한 캐릭터에 너무 힘을 실으려다 보니 발성이 경직된 듯한 인상을 줍니다. 간혹 거칠게 갈라지는 듯한 음색은 거북하게 들리기도 하더군요. 이 지적은 윤은혜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힘을 좀 뺄 필요가 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연기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비난은 그다지 타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아가씨를 부탁해'의 강혜나는 지금까지 윤은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윤은혜는 달라 보이기 위해서 힘이 잔뜩 들어간 인상까지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기존 윤은혜의 매력에 비해 생소하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비난은 수용하기 힘들 겁니다.

캐릭터 표현이 설득력 없다는 지적은 윤은혜에게 모아질 성격은 아닙니다. 작가가 캐릭터를 설정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죠. 작가는 재벌가 상속녀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강혜나에게 반영했다기보다 패리스 힐튼 같은 특수한 인물을 그렸기에 비현실적인 것이라 생각해야할 부분이죠. 게다가 강혜나는 꼴불견의 밉상 캐릭터입니다. 연기가 밉상이라는 비난은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칭찬이 될수도 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가씨를 부탁해'는 윤은혜에게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출연을 결정하고 2년 가까이 기다릴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거든요. 윤은혜가 '아가씨를 부탁해'(원래는 '레이디 캐슬'이었죠) 출연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편성이 불투명했습니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쩐의 전쟁'의 고액 출연료를 놓고 박신양과 분쟁을 일으켰고, 제작사협회로부터 편성 금지 처분을 받았거든요.

'레이디 캐슬'은 MBC와 SBS에서 편성 거부됐고 KBS 편성 가능성도 희박했습니다. 연출자도 정할 수 없었고 당연히 나머지 연기자 캐스팅도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방송가 관계자들은 제작에 들어가기 힘든 드라마로 분류하기도 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쯤 되면 윤은혜는 캐스팅을 번복하고 다른 작품을 찾아야할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위상을 한껏 끌어올린 윤은혜는 지나치게 공백이 길어지는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윤은혜는 꿋꿋하게 '레이디 캐슬'을 지켰고 KBS 편성이 확정되며 '아가씨를 부탁해'로 제목이 바뀌는 과정을 기쁘게 지켜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은혜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아가씨를 부탁해'에 2년 동안이나 집착한 이유가 뭐냐"고요. 대답은 "지금까지 연기자 윤은혜가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고,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더군요. 털털하고 보이시하면서 순수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윤은혜에게 여성적이고 무례한 강혜나는 새로운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여긴거죠.

또 물었습니다. "2년이나 기다리면서 제법 긴 공백이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이었죠. 윤은혜는 "기다리는 동안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어떤 연출자와 함께 할 지, 어떤 동료 연기자와 호흡을 맞추게 될 지, 또 어떻게 강혜나를 연기할 지 머리속에 그려보는 것이 유쾌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물었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2년이나 허송세월한 게 아쉽지 않냐"고 물었죠. 윤은혜는 "허송세월하지 않았다"고 반응하더군요. 소속사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기획사를 설립했고, 조이너스에 디자이너로 참여해 봄 여름 가을 겨울 4시즌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윤은혜 라인'을 탄생시키기도 했거든요. 사업가로, 디자이너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의미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가씨를 부탁해'의 방영 첫주가 지나면서 윤은혜는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는 성공에서 약간 소외된 인상을 받을 수 있거든요. 자칫 2년의 기다림이 헛된 것이었다고 생각하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큰 성공이 기대됩니다. 윤은혜도 더욱 훌륭한 연기력을 인정받을 기회는 충분합니다.      

2009/08/21 07:37 2009/08/21 07: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보다 남자'가 혼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구준표-금잔디의 러브 모드와 윤지후-금잔디의 러브모드 사이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기 힘든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4회만이 남았는데 어떻게 정리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 또한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사실 4회 분량은 그다지 길다고 보기 힘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어지러울 정도로 벌려진 구준표-금잔디-윤지후 삼각 러브 모드를 깔끔하게 정리하기엔 지극히 짧다고 여겨집니다. 시청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할 만한 상황이죠. 어떻게 풀어가도 말끔하게 정리되기 힘들어 보이기에 많은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꽃남'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까지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꽃보다 남자'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점에서 결말이 비교적 명쾌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입니다. 만화 원작에 따르면 구준표와 금잔디의 사랑이 이뤄지는 듯한 분위기로 결말을 맺게 됩니다. 지금까지 '꽃보다 남자'가 만화 원작이나 일본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개를 보인 점에서 결말 또한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합니다. 구준표-금잔디 커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요즘 '꽃보다 남자'의 전개를 보면 예측된 결말이 과연 말끔하게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최근 '꽃보다 남자' 러브모드의 중심은 윤지후-금잔디의 사랑이거든요. 윤지후의 할아버지까지 동원돼 진지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극중에서 웨딩 화보 사진까지 촬영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지후 선배'를 응원해온 시청자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낼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게다가 17일 방송에선 윤지후의 할아버지가 윤지후에게 어머니의 반지를 전해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윤지후 어머니의 애잔한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어머니와 금잔디가 오버랩되며 러브모드에 연결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꽃보다 남자'의 결말은 윤지후-금잔디의 사랑으로 마무리돼야 하지 않나 여겨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예고편이나 미리보기, 그리고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포착된 스포일러에 따르면 결말은 왠지 구준표-금잔디의 러브모드로 향해 가는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윤금달달'(윤지후-금잔디의 달콤달콤) 모드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점을 감안하면 난데 없는 결말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애청자들은 사랑의 결론을 내리지 말고 열린 결말로 끝을 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꽃보다 남자'는 산으로 가고 있을까요. 만화 원작이나 일본판 드라마를 충실하게 쫓는 듯 하면서도 윤지후에게 무게를 실어주는 듯한 인상을 남기는 건 왜일까요.

일본판 드라마에서도 하나자와 루이(한국의 윤지후)는 윤지후 못지않게 멋있게 나옵니다. 그러나 츠쿠시(한국의 금잔디)와 가까운 듯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엔 짠하고 나타나 도움을 주다가도 츠카사(한국의 구준표)-츠쿠시 커플의 러브모드에서는 비켜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깔끔한 결말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한류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한류를 책임질 대표 주자는 김현중이라고 보는 의견이 강하거든요. 김현중은 SS501의 리더로 일본에서도 제법 인지도를 쌓고 있는데다가 배용준을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분위기의 소유자이기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거죠. 한류를 위해 김현중을 부각시키다 보니 러브모드에 혼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닐까 여겨지네요.

어쨌든 좋습니다. 결말만 말끔하면 어떤 혼란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요즘 '꽃보다 남자'는 간접 광고를 연상케 하는 홍보성 영상의 남발 속에 정작 스토리 구조는 미약해지고 있습니다. 결말 또한 도약과 생략 속에 엉뚱한 뒷맛을 남기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현중의 한류 가능성 대한 포스팅을 예전에 한 적도 있네요. 한번 읽어보세요.
 

 


제 집사람이 지후앓이를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김현중에게 푹 빠져 지내고 있죠.
 

2009/03/18 11:24 2009/03/18 11: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약혼녀로 등장하는 이민정이 '꽃보다 남자' 후반부 관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쿨한 여성 이미지를 과시하며 금잔디에 대비되는 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연기도 깔끔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익숙한 얼굴은 아니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어디에 저런 인재가 숨어 있었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민정은 완전히 새로운 얼굴은 결코 아닙니다. 예전에도 몇몇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했고, 주연급의 제법 비중 있는 배역을 맡은 적도 있습니다. 출연 드라마 중엔 장안의 화제가 된 작품도 있습니다. 짜릿하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기사화된 적도 몇차례 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주목 받진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꽃보다 남자'에서 조연으로 중간에 투입돼 데뷔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민정이 처음 얼굴을 알린 작품은 MBC TV 아침 드라마 '있을 때 잘해'였습니다. '있을 때 잘해'는 김윤석의 악역 연기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입니다. 요즘 같으면 막장 드라마로도 논란성 화제가 됐을 법한 작품입니다. 이민정은 김윤석의 철부지 여동생으로 출연했습니다. 제법 깜찍하게 연기를 잘 했지만 아침 드라마의 조연은 얼굴 알리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 이민정은 선정적인 타이틀로 기사화되며 관심몰이를 한 적도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서였습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남자답게'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일인데요. 당시 기사는 '이민정,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들과 15시간 키스 투혼'이라는 제목으로 장식돼 있었습니다. 몇몇 기사에는 '김태희 닮은꼴 이민정'이라는 제목도 달려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후에도 이민정은 뮤직비디오에서 비슷하게 홍보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정경호와 연인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키스신 등이 부각돼 알려졌습니다. 신인급인 이민정을 띄우기 위한 홍보 방식이었는지, 노래를 알리기 위한 홍보 방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민정 입장에선 결코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무렵 이민정의 모습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라마 '깍두기'에 출연하기도 했던 시절의 모습인데 긴 생머리가 인상적입니다. 단발머리로 산뜻한 매력을 과시하는 요즘과는 많이 다르네요.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꽃보다 남자'에서의 산뜻하고 발랄한 매력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민정의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에서도 비키니신을 보여줬는데, 예쁜 몸매이긴 했지만 돋보이는 매력을 과시했다고 보긴 쉽지 않았습니다.

이민정은 지난 해 조금 힘든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깍두기' 종영 이후 SBS TV '일지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내정돼 촬영 준비를 했는데 결국 다른 연기자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던 일입니다. 큰 기대를 갖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주인공을 양보해야 했던 안타까운 일을 겪은 셈입니다. 이민정은 후유증 탓인지 이후 상당 기간 활동이 뜸해졌다가 '꽃보다 남자'를 통해서 다시금 나래를 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민정은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를 하기엔 나이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82년 2월생이니 87년생인 이민호보다 다섯살이나 많거든요. 학년으로 치면 6년의 차이가 납니다. 한참 위의 누나이다 보니 '미스 캐스팅' 논란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민정은 확실히 기회를 움켜쥐었습니다. '꽃보다 남자' 이후 작품에서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2009/03/10 11:50 2009/03/10 11:50

요즘 이 친구만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가도 즐거운 웃음이 나옵니다. 아내가 이 친구에게 흠뻑 빠져 있거든요. 쉴 새 없이 김현중 이야기만 하고, 심지어 틈만 나면 인터넷에 뛰어 들어가 김현중 관련 기사와 자료 그리고 연예게시판 글까지 뒤져 읽는 걸 보며 '마누라를 빼앗겼구나' 하는 생각에 답답해져 옵니다. 그런데 김현중 이야기를 할 때 아내는 환하게 웃습니다. 너무 예쁘게 웃습니다. 그래서 저도 함께 웃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게 저도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제 아내는 많이 바쁩니다. 요즘 들어 퇴근해서 집에 오는 시간이 보통 자정 언저리입니다. 그럼에도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기를 쓰고 10시 이전에 집에 옵니다. '꽃보다 남자'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꽃보다 남자'가 끝난 뒤엔 컴퓨터 앞으로 달려갑니다. 디시갤을 열어놓고 갤러들의 의견을 탐독합니다. 그리고는 제게 와서 김현중 예찬론을 설파합니다. 주된 내용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잘생길 수 있어. 오늘 이러이러한 장면에서 너무 멋지지 않았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도 귀가 시간이 늦은 편이라 아내 얼굴 보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얼굴을 볼 때마다 아내는 김현중 이야기만 하네요. 김현중 아니면 윤지후 이야기입니다. 주말엔 뭐하냐고요? 물론 아내는 케이블 채널에 나오는 '꽃보다 남자' 재방송을 봅니다. 하루 종일 하는데도 보고 또 봅니다.

사실 김현중이 잘생겼다고 말하던 사람은 저였습니다. 저는 SS501의 데뷔 시절인 4년전부터 "김현중이 한국 최고 꽃미남 연예인'이라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누군지도 잘 몰라. 관심없어"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젓곤 했습니다. 김현중이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른 건 지난 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황보와 가상 부부가 된 이후부터였습니다. 아내는 그때까지도 김현중이 잘생겼다는 사실에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꽃보다 남자'가 시작한 이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물론 처음엔 여느 여인네들처럼 이민호에 열광했습니다. "어디서 저런 애가 숨어 있었대"라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더니 5회에 접어들 무렵부터는 김현중에게 마음이 가는 듯 보였습니다. 7회부터는 완전히 김현중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일본판 '꽃보다 남자'까지 찾아보면서 오구리 순과 김현중의 비교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김현중이 훨씬 잘 생겼다"고 흐뭇해 했습니다.

15회부터인가요. 김현중의 극중 헤어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광순이'가 돼버렸습니다. 심지어 "구준표는 구질구질해"라고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김현중 노래 듣겠다고 모범 택시를 타고 집에 날아오기도 했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행복하게 웃는지 보는 저까지 다 행복해지더군요. 그러고 보니 F4 멤버들의 스타일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더 멋있어진 건 틀림없는 사실 같습니다. 그 중에서 김현중이 가장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 한달 정도 지나면 '꽃보다 남자'는 끝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아내가 제게 돌아오겠죠. 그런데 그때도 요즘처럼 행복하게 웃을까요. 김현중에게 푹 빠진 채 행복한 웃음을 웃는 아내의 모습이 더 보기 좋거든요. 그러고 보면 김현중 덕분에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김현중 관련해서 쓴 포스팅이 있었네요. 이 친구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습니다.

2009/02/25 10:57 2009/02/25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