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영된 '무한도전'은 독특한 구성이었습니다. 여름방학 특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멤버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전 유년 시절에 즐겨하던 게임들을 함께 재현하며 아련한 추억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멤버들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무한도전'답지 않다는 생각도 은연 중에 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까지 방송된 '서바이벌 동거동락 특집'이 평소 '무한도전'의 모습과 달라 약간의 생소함을 느꼈던 저로서는 생소함의 연속이 조금 아쉽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막판 30분 남짓을 남기고 실망감을 완전히 해소시키는 깜짝 기획이 등장했습니다. 1학기 예능 성적표의 공개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청자의 평가에 의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올 상반기 활약상을 평가한 것이었죠. 시청자에게 평가를 맡긴 점에서 쌍방향 소통의 의미를 부여한 의미심장한 대목이었습니다. 단순히 누가 인기 있고 없고를 떠나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획이었습니다.

결과는 전반적으로 큰 점수 차이는 없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박명수 유재석 노홍철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정준하 길이 중위권, 전진 정형돈이 하위권에 머문 양상이었네요. 점수도 점수지만 분야별로 내려진 평가 내용이 의미심장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전반적으로 가장 후한 평가를 받은 박명수부터 살펴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수 음악 미술 세과목이 수, 도덕과 체육이 우로 호평을 받은 반면, 국어와 자연이 가를 받았네요. 공격적인 말투에 대해 지적을 받았고, 간염 투병을 한 점 등이 감점 요인이 된 분위기였습니다. 총평에서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과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노력은 박명수를 대표하는 대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반장 유재석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평가는 박했다는 느낌입니다.

국어와 자연이 수, 사회 음악 체육이 우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도덕 산수 미술 등은 미로 평균에 그쳤네요. 무서울 정도로 예의 바르지만 지켜봐야한다, 다 퍼주는 스타일이다, 타이트한 의상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등이 평균점에 머문 요인입니다. 어째 좀 그렇죠. 더 높은 점수를 받아도 되는데 박하게 점수를 매겼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홍철은 뜻밖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예능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수와 음악이 수, 국어와 사회 우로 호평을 받은 분야네요. 반면 자연은 양으로 평균 이하로 평가됐습니다. 도덕 미술 체육이 평균 수준으로 분류됐고요. 거짓말을 자주한다는 평가는 노홍철 스스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인 노홍철과 예능인 노홍철의 괴리감이 크다는 평가도 의미심장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준하는 특유의 성실함 덕분에 중상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자연이 수, 음악 미술 체육이 우, 주로 몸으로 하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죠. 국어와 산수는 양이고, 도덕도 미에 그쳤네요. 생색을 잘 낸다, 머리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대인 관계의 단방향성 등이 점수를 까먹은 부분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인 평가는 우호적입니다. 기본적으로 갖춘 자질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굴러들어온 돌 길은 의외로 선전했습니다. 항상 논란이 되면서도 중상위권으로 분류될 정도면 고정 멤버를 욕심내도 될 만한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이 수, 사회와 음악이 우로 우수하게 평가된 반면, 국어는 양이네요. 도덕 산수 자연 체육 등이 골고루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얼리 박정아와 사귀는 점에서 여러 분야에서 점수를 얻었습니다. 빠른 적응력도 점수를 얻었네요. 다만 언어 사용 분야에서 점수를 까먹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바른 언어 사용에서 방송통신위로부터 지적 받은 일이 생각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위권에 분류된 전진은 겸허하게 평가를 수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존재감에 있어서 지적을 많이 받아온 점이 평가에 반영된 듯 하거든요.

자연과 음악은 수, 체육이 우 등 몸으로 하는 분야에서는 거의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덕 사회 양, 국어 가 등은 생각해야할 부분입니다. 결석률이 높다,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등의 평가는 전진이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되짚어봐야할 대목으로 보여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형돈의 하위권 분류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시청자의 평가는 냉철했습니다.

수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우도 음악 하나네요. 도덕 국어 산수 사회 체육 등이 평균에 그쳤고, 자연은 양, 미술은 가였습니다.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이미지에 안주한다는 총평이 매섭습니다. 전반적으로 평균은 되지만 확실히 돋보이는게 없다는 점은 돋보이는 예능인으로 올라서기 힘든 요인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한도전' 예능성적표는 멤버들이 지금까지 활동을 돌아보고 더 좋은 모습으로 하반기 활약을 다짐하는 듯한 자리였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와 반성은 더 좋은 '무한도전'으로 이어질 계기가 되겠죠. '개학'이라는 자막과 함께 환호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2009/08/30 12:22 2009/08/30 12:22
박명수가 급성 간염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황달 증세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일단 간염 증세가 호전돼 급한 불은 끄고 병원에서 퇴원해 방송 활동을 재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황달 증세가 예상보다 심해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박명수는 가장 애정을 쏟고 있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촬영에는 빠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투혼을 발휘하려고 했는데 건강 때문에 발목이 잡힌 형국입니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오프닝에만 잠깐 등장하고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 주 촬영 아이템을 공유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황달 증세 호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박명수는 '무한도전' 외에도 '해피투게더 시즌3'과 라디오 진행 등 출연 프로그램이 제법 많습니다. 무리해서 '무한도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가 자칫 건강 이상이 심해지면 다른 프로그램에 미칠 피해도 큽니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건강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새롭게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이 된 프로그램은 물론 '무한도전'입니다. 박명수는 그 동안 '무한도전'에서 툴털거리는 '찮은이 형' 캐릭터로 2인자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정도만을 보여줬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들어서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확고부동한 진정한 2인자가 됐습니다. '무한도전' 내부에서 영향력도 급격히 커졌습니다. 유재석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박명수가 한 동안 자리를 비울 '무한도전'에 생길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박명수가 없는 '무한도전'은 어떤 모습일까요. 물론 '무한도전'의 중심은 유재석이지만 박명수의 부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의외성의 재미가 상당히 감소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박명수는 최근 들어 뜻하지 않은 새로운 모습들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거든요. 이를테면 '궁 밀리어네어'편에서는 뛰어난 퀴즈 실력으로 기존의 무식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또한 고종 황제 애호품 맞추기에서는 통렬한 사회 풍자의 재료를 만들어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여섯남자의 통쾌한 도전들로 뜻깊은 재미를 만들어온 프로그램입니다. 그들 중 박명수는 여러 면에서 평균에 못미치는 양상으로 비춰졌습니다.(물론 비춰진 것에 불과할 겁니다. 실제로 평균 이하는 결코 아니라는 것이 요즘 들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 박명수의 뜻하지 않은 활약은 충분히 유쾌한 재미를 제공할 만 했습니다.

이런 의외성에 재미 부분에서 박명수를 대신할 사람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네요. '무한도전'은 각자 개성이 분명하고 맡았던 캐릭터가 톱니바퀴처럼 짜임새를 이루는 프로그램입니다. 박명수의 난자리는 눈에 띌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무게중심 하나가 사라지는 현상도 예상됩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무한도전'의 무게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물론 유재석이라는 큰 중심축이 있지만 박명수는 주위에서 또 하나의 축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 개그맨을 표방하며 고깃집을 공격했던 경우나, 춘향전편에서 뜻하지 기부를 하게 되는 등 묘하게 중심 인물이 되는 사례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박명수는 무게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한때 '무한도전'은 유재석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았나 생각됐습니다. 박명수가 무게중심 역할에 동참하면서 한층 안정감을 더한 인상입니다. 유재석 의존도가 당분간 다시 높아질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엇보다 박명수의 공백이 아쉬운 대목은 '기부 선행 개그맨'이 주는 재미가 사라지는 겁니다. 박명수는 요즘 들어 급격히 기부 선행을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 마지못해 등떠밀려서 하는 인상이라 폭소를 자아냈죠. 항상 손해를 보는 모습으로 입맛을 다시며 박수를 받는 모습은 박명수 아니면 생각하기 힘든 모습이죠. 호통의 대명사였던 박명수이기에 더욱 재미있었거든요.

박명수는 근래 들어 멋지게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왔습니다. 그렇기에 급성 간염으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빨리 회복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2009/07/10 13:34 2009/07/10 13:34

국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남자가 노홍철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된 뒤 많은 남성들이 패닉 상태(?)입니다. 장윤정은 미모 성격 재력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의 신부감인데, 노홍철의 연인이 됐다는 점에 극심한 상실감을 느끼는거죠.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 주위 남성들 반응은 대체로 "어찌 노홍철 따위가..."로 모아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노홍철이 부족한 사람은 결코 아닙니다. 분명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방송인입니다. 강한 개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홍철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점에서 존재 가치도 높은 방송인입니다. 가장 바쁜 방송인이기도 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신랑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장윤정이 워낙 완벽한 조건을 지녔기에 상대적으로 노홍철이 부족해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테면 착시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조건을 논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당연히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야 합니다. 그래도 장윤정이기에... 많은 남성들이 아쉬워하는 것도 인지상정처럼 여겨집니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방송을 통해 사랑에 빠졌고 사랑을 키웠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의 무대가 된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 계속해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겁니다. 노홍철과 장윤정이 콤비를 이뤄 골드 미스 여성 출연자들의 연애 코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프로그램에서 은밀히 갈고닦은 연애의 기술을 전수해준다고 해야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함께 하는 '골미다'는 어떨까요. 두 사람이 보여주는 연애 코치 호흡은 성공할까요.

사실 요즘 '골미다'는 방영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상황입니다. 예지원 진재영이 하차하는 과정에서 '왕따설'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거든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지금까지 골드 미스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가식으로 여겨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노홍철-장윤정의 열애는 극적인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를 감추고 프로그램에 출연해왔습니다. 연인 관계에 대한 다양한 암시도 있었지만 재미를 위한 설정으로 여겨졌습니다. 등잔 밑에 어두웠던 거죠. 연인 관계가 공개된 뒤 두 사람이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관심사입니다. 어쨌든 여러모로 '골미다'에 모아지는 관심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재미로 옮겨낼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조된 관심을 '골미다'의 상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노홍철-장윤정 커플 효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날까요. 부정적으로 나타날까요.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프로그램의 본질 훼손이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골미다'는 골드 미스 여성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수행했습니다. 물론 커플 만들기가 핵심 목적 중 하나였지만 진정한 재미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도전이었습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에 도전하고, 소녀시대를 패러디하는 등 화제를 모은 도전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연애 코치 활약상이 중심을 이루게 되면 예전의 유쾌한 도전들을 볼 기회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몇년 전 난무했던 짝짓기 프로그램으로의 회귀 정도가 아닐까 예상되네요. '천생연분'이나 '산장미팅' 같은 프로그램 말이죠.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의 취지 차원에선 퇴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리얼리티의 치명적인 훼손은 이미 벌어졌습니다. 장윤정과 노홍철은 이미 각각 다른 이성과 데이트하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밀고 당기는 남녀 관계를 사실감 있게 보여줬죠. 노홍철은 미모의 여 변호사와의 만남에서 너무 설렌 나머지 갖은 오도방정을 떠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장윤정도 이상형 김민종과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개된 연애담을 살펴보면 노홍철은 여 변호사와 맞선 당시 장윤정에게 끈질긴 구애를 펼치고 있었던 시기로 보입니다. 장윤정이 김민종과 데이트하던 때는 노홍철의 구애를 받아들인 무렵으로 여겨지네요. 결국 전혀 리얼하지 않았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임으로 스스로 인정한 결과입니다. 김민종과 여 변호사에게는 대단한 결례를 범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은 급증하고 있는 노홍철에 대한 안티입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덕분에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홍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 게 사실입니다. 약삭빠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잔머리를 굴리는 이미지 때문에 안티도 제법 되죠. 호감과 비호감이 극명하게 나뉘는 연예인일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애 사실이 공개된 이후엔 많은 남성들이 안티 대열에 합류했을 겁니다. 여성들 중에서도 안티 대열에 합류한 사람들도 제법 되는 것 같더군요.

노홍철의 예전 행적들 중에는 안티를 급증시킬만한 요인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에게 지나치게 무례한 행동을 해 비난의 화살을 맞은 적도 있었고, 토익 고득점자임을 공공연히 내세웠지만 공인 기관시험에 의한 점수도 아닐 뿐더러 부정행위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기도 했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다지 진실한 사람은 아니라는 인식을 남겨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홍철에 대한 안티는 결국 '골미다'의 안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증한 안티는 '골미다'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겠죠. 노홍철은 자신을 위해서, 또 '골미다'를 위해서 안티의 벽을 넘는 힘든 숙제를 남겨두고 있는 셈입니다. 현상황에서 '골미다'는 여러모로 큰 부담을 안은 채 2기 출범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노홍철-장윤정 커플이 함께 하는 '골미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골미다'를 통해 열애 과정을 상세히 고백한 이후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골미다'를 떠나면 어땠을까 싶네요. 차라리 간혹 우정 출연 형식으로 게스트로 찾아오면 커플 효과를 높일 수 있을텐데요.

이런 시기에 새롭게 '골미다'에 합류하는 박소현과 최정윤은 스포트라이트에서 완전히 비켜나게 생겼습니다. 새멤버 합류 효과도 그다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된 셈입니다.

2009/06/11 08:37 2009/06/11 08:37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들어 '무한도전'을 보면서 유난히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절대적인 가치는 실천입니다. 설마 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 과제를 어렵게 어렵게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말이 앞서기 보다 실천이 '무한도전'의 가치를 정의하는 덕목입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에는 그 절대 가치와 덕목에서 동떨어지는 인물이 있는 듯합니다.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때로 행동에도 옮기지 않으면서도 가치에 편승하는 인물입니다. 노홍철입니다. 최근 몇몇 프로젝트에서 번지르르한 말만 잔뜩 앞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번지르르한 말의 주된 내용은 자신을 실제 이상으로 포장하고 과시하는 것이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홍철이 실천보다 말을 앞세웠던 대표적인 사례는 '봅슬레이 특집'이었습니다. '봅슬레이 특집'은 노홍철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유재석 박명수 등 다른 멤버들은 피하고 싶어했지만 노홍철은 집요하게 멤버들을 설득했습니다. 사실 요란하게 주장했지 설득이라고 하긴 뭐했습니다. 정준하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봅슬레이 특집'이 성사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서 진행된 실제 도전에서 노홍철은 쏙 빠졌습니다. 다른 프로그램 촬영이 있다는 이유로 먼저 귀국해 버렸더군요. 전진과 정형돈이 맹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동안, 노홍철은 가장 많은 대사를 소화할 뿐이었습니다. 결국 하지도 않을 거면서 다른 멤버들을 부추기고 자신은 쏙 빠져버린 셈이었죠. 노홍철은 '봅슬레이 특집'에서 '날방송'이란 이런거구나를 몸소 보여주려 한 건 아닌가 싶기까지 했습니다.  

'일자리 특집'에서도 노홍철은 행동보다 말이 우선함을 보여줬습니다. 어류 공포증이란 이유로 제대로 일을 하지도 않으려 하는 모습으로 방송의 대부분을 떼우다시피 했습니다. 스스로를 '고학력자'라고 포장하는 모습은(물론 재미를 위해 떠들어댄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말만 앞세우는 노홍철의 얄미운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며 그다지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죽하면 유재석과 함께 일하던 분이 노홍철을 지칭하며 "노홍철이는 와서 못해"라고 이야기하기까지 했을까요. 이유는 "산만해서"였습니다. 일반적인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노홍철은 무언가를 하기보다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캐릭터로 인식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물론 그게 노홍철을 지금의 인기 방송인으로 만든 캐릭터 개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노홍철도 달라질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한도전'의 핵심 가치에 가까워질 필요는 있기 때문이죠. '무한도전'은 의미없는 말장난이 오가는 토크쇼는 절대 아니거든요. 신변잡기를 떠들어대는 과정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요즘 들어서 '무한도전'은 의미있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봅슬레이 특집도 그렇고, 막장 드라마 패러디도 그렇고, 이번에 일자리 특집도 마찬가지고. 사회성 짙은 도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냥 웃으며 즐기고 보기 보다 무언가 생각할 여지를 남기고 감동도 안겨주는 고급 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노홍철은 이런 '무한도전'과 다른 길로 폭주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까지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그런 노홍철의 모습이 '무한도전'의 전체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노홍철의 캐릭터는 다양한 개성이 모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고, 그런 노홍철이 없다면 '무한도전'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개성은 조화를 이룰 때 의미가 더 커집니다. 조화와는 동떨어진 채 개성만을 강조한다면 조직에는 해를 끼치게 되는 겁니다.

'무한도전'은 묘한 조직력을 지녔습니다. 멤버들이 제각각 놀려고 하는 듯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연상시킵니다. 구심점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조직보다 탄탄해 보입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멤버들을 결속시키고 있는 듯 하네요. 노홍철 또한 눈에 거슬리긴 해도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스스로 '무한도전'의 길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동참하려는 노력을 보여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의미 있는 도전 중 하나였던 '꽃보다 무도'에 관한 포스팅도 한 적 있습니다.

2009/02/22 09:21 2009/02/22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