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지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23이동현‘찬유’ 이승기, 대성공 비결은 의리와 인간미(57)
  2. 2009/03/05이동현'돌지매' 정일우, 아름다운 고군분투(30)

이승기가 당금 연예계의 대세입니다. '찬란한 유산'은 시청률 40%를 거뜬히 넘겼고, '1박2일'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고 인기 드라마와 최고 인기 오락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방송되는 '찬란한 유산'과 '1박2일'의 시청률을 더하면 70%에 가깝죠. 이승기에겐 '70%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결혼해줄래'라는 노래도 발표했습니다. 역시나 대박입니다. '찬란한 유산'의 종영 이후엔 정규 앨범도 발매한다고 합니다. 요즘 분위기에선 앨범 또한 대박이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석권한데 이어 가요계 석권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요즘 여성들은 이승기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꽃보다 남자'가 한창 신드롬을 일으킬 때 이민호와 김현중이 여성팬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던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민호와 김현중이 불꽃이 타오르듯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면, 이승기는 차분히 끓어올라 절정에 이르고 있는 분위기라는 점이 차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승기는 누나들의 로망이 됐습니다.

기세는 당연히 광고계로 이어질 겁니다. '찬란한 유산' 종영 이후에도 이승기는 '1박2일'과 앨범 활동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호흡할테니 광고 모델로 이승기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 되면 연예계 제패입니다. 대세라는 표현도 부족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기의 대성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역시 '찬란한 유산'일 겁니다. 돌이켜 보면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의 출연을 결정한 순간이 대성공의 전주곡을 울린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다시 짚어보면 이승기에겐 성공할 만한 분명한 요소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의리와 인간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기에겐 자칫 '찬란한 유산'과 인연을 맺지 못할 뻔한 원인을 제공할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승기가 의리와 인간미에 비중을 둔 선택을 한 덕분에 '찬란한 유산'의 선우환은 이승기의 몫이 됐습니다. 과정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2007년 이승기는 '일지매'라는 드라마에 타이틀롤로 낙점됐습니다. 올해 초 '돌아온 일지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이준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일지매'와 경쟁 관계였던 작품입니다. 영상미의 거장 황인뢰 PD의 작품으로 이준기의 '일지매'보다 먼저 기획됐습니다. 방영 시기가 늦어진 탓에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기는 일찌감치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촬영을 준비했습니다. 검술도 배우고 승마도 배우는 등 6개월 이상 차근차근 채비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크랭크인을 앞두고 이승기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하려면 '1박2일'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이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는 수 개월에 걸쳐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이 필수적이었거든요. '1박2일'과 병행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방송사 간의 묘한 알력이 작용하기도 했던 시기입니다. '돌아온 일지매' 제작진은 이승기에게 '1박2일'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이승기는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온 '돌아온 일지매'를 포기했습니다. '1박2일'의 동료들과 나눠온 우정과 의리의 소중함 때문이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가 욕심나는 드라마이긴 했지만 이승기는 우정과 의리를 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승기는 MBC 출연의 길이 완전히 막혔다는 이야기가 비공식적으로 방송가에 전해지기도 합니다.

만일 이 무렵 이승기가 '돌아온 일지매'를 택했다면 지금의 성공은 없겠죠. 본업이 가수인 이승기가 1년에 드라마 2편에 출연하게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혹시 '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됐더라도 '1박2일'과의 화학작용은 없었을 테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도 의리와 인간미가 작용했습니다. '찬란한 유산'의 제작사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죠. '찬란한 유산'의 제작사는 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승기는 2006년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며 팬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승기는 신지수와 커플을 이뤘습니다. 임신 시켜서 억지춘향격으로 결혼까지 하는 인물이었죠.

당시 이승기는 가수 활동을 병행하느라 몹시 바빴습니다. '소문난 칠공주' 촬영 스케줄 소화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소문난 칠공주'는 40% 가까운 시청률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습니다만. 스포트라이트는 '연하남' 박해진에게 모아졌습니다. 설칠이 이태란과 미칠이 최정원, 그리고 고주원 정도까지 주목 받은 캐릭터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승기는 가수 활동과 병행하느라 살인적으로 바쁜 촬영 스케줄을 아무런 불평 없이 소화했습니다. 기대 만큼 주목 받지도 못했지만 성실하게 연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 와중에 '소문난 칠공주'는 연장 방영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차할 만도 할텐데 이승기는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쯤 되면 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을 수밖에 없었겠죠.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찬란한 유산' 제작을 앞두고 좋은 인연을 맺었고 좋은 인상을 지니고 있었던 이승기를 주인공으로 발탁하게 됐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기자로서 이승기는 아직 주연감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태도들에서 대성공의 가능성을 엿봤을 겁니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발탁했습니다. 결과는 2009년 가장 사랑 받는 드라마 캐릭터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승기는 사랑스러운 인물입니다. 톱스타로 손색이 없는 위상을 갖추고 있음에도 겸손하고 예의바른 청년이죠. 그 이면엔 의리와 인간미가 있겠죠. 이토록 대단한 성공을 거둔 데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너스로 사진 한장 감상하시죠. 이승기의 첫 키스신입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와 한효주의 키스신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미 3년전 이승기는 신지수에게 입술을 빼앗겼습니다. 아니죠. 이승기가 신지수의 입술을 빼앗았죠.              

     

2009/07/23 08:37 2009/07/23 08: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연예계의 시선은 '꽃보다 남자'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민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죠. 이민호에 집중된 시선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민호와 '베프'인 정일우입니다.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는 기대했던 성적은 못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대목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정일우의 다방면의 노력입니다. 정일우는 정말 고군분투가 뭔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일우는 사실상 혈혈단신으로 '돌아온 일지매'의 홍보를 떠맡고 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에는 정일우 외에도 스타급 연기자들이 다수 출연합니다. 여자 주인공인 윤진서도 나름 스타급이고, 김민종 정혜영도 한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입니다. 그렇지만 거의 넋놓고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분위기로 그저 지켜 보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런 때문인지 '돌아온 일지매'는 초반 시청률 1위를 질주하다가 이제 답이 보이지 않는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과 '카인과 아벨'의 경쟁을 방관자처럼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와중에 정일우는 홀로 이런 분위기를 돌이켜 보려고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작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 정일우 정도의 스타면 인터뷰를 가려 가면서 합니다. 어지간 하면 언론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하는 인터뷰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일우는 자청해가며 언론사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촬영 틈틈이 시간이 나면 언론사를 돌아 다닙니다.

'돌아온 일지매'의 촬영 대부분은 정일우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촬영이 없을 때면 정일우는 쉬고 싶을 게 명약관화합니다. 그러나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의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 온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벌써 30개에 가까운 언론사를 찾아 다니며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말 눈물겨운 투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일우의 고군분투가 아름다운 이유는 또 있습니다. 정일우의 몸 상태가 결코 편안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06년말 이민호와 함께 당한 교통사고입니다. 두 완소남 스타는 당시 중앙선을 침범한 차에 부딪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민호는 6개월 가까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정일우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일우가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느라 부상을 숨겼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정일우는 이민호 이상으로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도 부러지고 골반뼈도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심지어 순간 기억상실증까지 걸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4개월여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위해 부상이 완치되기 전에 퇴원했다고 하네요.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장에 갈 때에도 휠체어를 타고 갔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촬영을 하곤 했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정일우는 거친 액션신을 제법 펼쳐보여야 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친 액션신을 독약이나 진배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일우는 묵묵히 해냈습니다.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했기에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2년 가까이 쉬었다가 선택한 작품이 '돌아온 일지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아온 일지매'에서 정일우는 정말 많은 액션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음에도 정일우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상 후유증은 어느 정도 떨쳐내긴 했지만 거친 액션신은 부담스러울텐데, 정일우는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할 뿐입니다. 그야말로 온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여장을 하기도 하고... 그런데 여장 모습은 정말 아름답네요. '왕의 남자'의 공길이 이준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정일우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에 2년여 숨어있다시피했던 사연을 물어봤습니다. 스타로 도약한 상태에서 굳이 더 큰 도약을 노리지 않은 사연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나는 준비가 안됐는데 주위에선 스타 대접을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답하더군요.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이상을 할 자신이 없었음에도 그 이상을 원하는 게 부담스러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정일우가 마음의 준비를 갖춘 뒤 선택한 작품이 '돌아온 일지매'였습니다. 선택한 만큼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사실 정일우에 대한 인상은 곱게 자란 철없는 신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일지매'에 임하는 모습은 정말 순수한 열정의 청년이었습니다. 제 선입견이 무척이나 잘못됐던 아름다운 청년었던 것이죠. '돌아온 일지매'는 4일 방송에서 단자리수 시청률로 내려 앉았습니다. 정일우의 고군분투에 대한 보답이 되기 위해서라도 잘 됐으면 하는데 안타깝네요. 정일우의 고군분투가 더욱 아름다우면서도 안쓰럽습니다. 물론 정일우가 앞으로 선택하는 모든 작품들이 성공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2009/03/05 08:44 2009/03/05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