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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8이동현기로에 선 최홍만, 이참에 아예 연예계에 투신하는건 어떨까(8)
최홍만이 '위기의 남자가 됐습니다. 지난 6일 K-1 월드그랑프리에서 한물 간 것으로 평가됐던 레이 세포를 상대로 졸건을 펼친 끝에 0-3 만장일치 판정패하면서 입식타격 선수로서 더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체구만 컸지 체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2류밖에 될 수 없음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K-1의 주관사인 FEG에서 최홍만에게 입식타격을 접고 종합격투기 쪽으로 전향하라고 권유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네요. 최홍만이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데다가, 지난 해 종합격투기 세계 최강자인 효도르 에밀리아넨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점 등을 들어 종합격투기를 권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권유에 담긴 중요한 의미는 입식타격에선 더이상 가능성이 없어보인다는 점일 것입니다. 종합격투기에서 활용이 가능할 지 점검해보자는 의미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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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지난 2004년 K-1에 처음 진출할 때만 해도 거물이었습니다.
엄청난 체구에서 오는 위압감도 대단했고, 체구에 비해 스피드도 훌륭했거든요.
게다가 적극적인 파이터 기질도 있어서, K-1의 간판 스타로 대접 받았습니다.
향후 K-1의 최고 자리에 오를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최홍만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더니 도저히 올라올 수 없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말았네요.

최홍만의 내리막길이 언제부터인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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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3월이었죠. 마이티 모에게 KO패를 당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최홍만은 '쇼'를 했습니다. 입장할 때 상당한 쇼맨십을 발휘했다는 의미입니다.
'미녀와 야수'라는 입장곡을 직접 부르며 마치 가수인 양 등장했습니다.
관객들의 이목과 관심을 한껏 모았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습니다만.
막상 경기에선 무기력했습니다. 그리고는 맥없이 패했습니다.

이때부터 최홍만은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력 향상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방송 출연 등 엔터테인먼트에 전념한다는 시선이죠.
실제로 이 경기 전후해서 최홍만은 각종 TV 오락 프로그램에 열심히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방송 활동을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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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훈련도 병행했겠지만 전념해도 부족할 판에 한눈이 너무 심했기에,
기량이 쇠퇴하진 않더라도 상승할 리도 없었겠죠.
경쟁자들이 훈련에 전념해 기량이 부쩍부쩍 올라가는데, 홀로 정지하면 결과는 뻔합니다.
연패의 늪이죠. 실제로 최홍만은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방송 출연은 계속 했습니다.
뇌 수술, 훈련소 퇴소 등 논란에 휩싸여서도 방송 출연을 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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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예부 기자로 최홍만을 직접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만나는 연예 관계자 10명 중 7명은 최홍만이랑 친분이 두텁다고 '주장'했거든요.
최홍만이랑 술 마시면서 겪은 재미있는 후일담을 들려준 연예 관계자는 왜이리 많든지.
전부가 사실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은 근거 있는 이야기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참에 아예 최홍만이 연예계로 본격 진출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최홍만을 보면 연예계에 정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거든요.
격투기보다 연예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인상까지 받을 정도입니다.
나름 재치도 있고, 확실한 개성도 있으니까요.

비록 연예계에서 강호동처럼 대형 스타가 되긴 힘들 수 있어도,
나름대로 독창적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 보이거든요.
예전에 성룡도 최홍만에게 영화 출연 기회를 주려고 한 적도 있으니,
잘하면 할리우드 진출도 꿈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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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홍만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길은 종합격투기 전향입니다.
그러나 더 험난한 길로 보입니다. 최홍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급격한 체력 저하거든요.
종합격투기는 체력 소모가 훨씬 많은 종목이라 최홍만에겐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아싸리 관심이 깊은 분야인 연예계에 진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일 최홍만이 이 포스팅을 보면 분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분노를 발판 삼아 이종격투기에서 재기에 성공한다면 더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을 바엔 진정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진정 원하는 게 무언지는 최홍만 스스로만이 알겠죠.


  
2008/12/08 12:47 2008/12/08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