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는 유쾌하게 웃으며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입니다. 전개가 착하면서도 유쾌하지만, 무엇보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유쾌합니다. 박신혜는 풋풋하면서도 유연한 연기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 이홍기와 정용화는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정감있는 연기로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유이는 타고난 연기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죠.

무엇보다 '미남이시네요'를 빛내고 있는 주인공은 장근석입니다. 신선함과 노련함, 상큼함과 느끼함 등 공존하기 힘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며 '미남이시네요'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예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죠.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표현이 더없이 어울린다고 할까요. 아직 20대에 불과한 장근석이 어쩌면 이토록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동시에 펼쳐보일 수 있는 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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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의 연기 중 노련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그가 작년에 출연한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상시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을 떠오르게 하죠. 오만하면서도 은근히 허점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자칫 잘못 표현하면 재수없는 캐릭터일 수도 있을텐데 장근석표 황태경은 사랑스럽습니다. 장근석이 김명민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음을 엿볼 수 있죠. 사실 황태경이 음악적으로 천재성을 지닌 인물임을 감안하면 '리틀 강마에'라는 별명도 자연스럽습니다. 장근석의 연기가 훌륭한 만큼, 그에겐 '리틀 김명민'이라는 별칭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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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은 노련한 황태경 캐릭터에 신세대만의 발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간간이 지어보이는 해맑은 미소와 어른 흉내를 내 듯 조금은 엉성한 모습은 황태경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듭니다. 장근석 아니고 누가 황태경 캐릭터를 그토록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선뜻 떠오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장근석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을 보면 떠오르는 작품과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입니다. 외모와 여러 조건에서 완벽함을 갖춰 오만불손하고 자기만 아는 듯하지만 은근히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고 사랑에도 서툰 캐릭터죠. 구준표와 황태경은 통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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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장근석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 제의를 받았던 배우입니다. 사실 이민호보다 우선 순위로 거론됐습니다만. 고사하고 '베토벤 바이러스'를 택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장근석은 이민호를 2009년 연예계 최고 히트 상품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각설하고. 장근석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을 맡았어도 매력적으로 표현했을 거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를 볼 때만 해도 구준표 역에 이민호 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생각했죠. 물론 장근석이 구준표를 연기했으면 이민호와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만. 다른 색깔의 멋진 구준표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당시 장근석이 구준표 역을 고사한 이유 중엔 김현중이 연기한 윤지후 역을 원했던 점도 작용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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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장근석은 한국 나이로 스물세살입니다. 그런데 연기를 놓고 보면 20대를 훨씬 넘어선 능숙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간 애어른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죠. 또래 연기자들 같은 신세대 스타의 이미지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 시절을 떠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이틴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이르는 과정에서 작품 선택이 여느 배우들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일겁니다.

장근석은 '여인천하' '대망' 등에 출연할 때만 해도 아역 배우의 연장선상에 놓인 듯했습니다. '논스톱4'와 '프라하의 연인' 때에는 아역 배우의 티를 벗으려는 신세대 스타로 여겨졌죠. 그러나 '황진이' 때부터 예상을 벗어난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일찌감치 어른스러움에 도전한 듯했습니다.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를 거치면서 성숙한 성인 연기자의 이미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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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 '기다리다 미쳐',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영화에서도 장근석의 연기 행보는 또래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장근석은 신세대 스타 시절을 스스로 잃어버린 배우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만일 그가 신세대 스타에게 어울리는 트렌디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대단한 포스를 지닌 배우로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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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점도 한몫 거들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가요 시상식에서 깜짝 놀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그로테스크한 패션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여느 스타 같으면 쉽게 하기 힘든 행동들이었죠. '꼴불견'으로 보일 수도 있었을텐데 장근석이기에 어울리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미남이시네요'는 모처럼 장근석이 신세대 스타에게 어울리는 선택을 한 작품이 될 겁니다. 장근석은 신세대 겨냥 드라마에서 신세대의 연기를 훨씬 뛰어넘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장근석은 성장이 빠른 배우입니다. 너무 빠른 점에서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 배우의 탄생도 기대됩니다. 다만 너무 빠른 성장에 장근석이 피로를 느끼지 않을 지는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009/11/13 06:37 2009/11/13 06:37
'미남이시네요'를 보면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장근석·정용화·이홍기 등 꽃미남들에 남장여자로 위장 꽃미남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신혜까지. 4명의 꽃미남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A.N.Jell의 활약상을 보다 보면 올해 초 신드롬을 일으킨 '꽃보다 남자'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민호·김현중·김범·김준으로 이뤄진 F4는 A.N.Jell로 DNA가 계승됐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A.N.Jell과 F4의 캐릭터를 비교해도 DNA의 계승 인상은 여전합니다. 장근석이 연기하는 황태경은 이민호의 구준표를 연상케하고, 정용화의 강신우는 지후 선배 김현중을 떠오르게 합니다. 고미남 박신혜는 남장여자라는 특이성 덕분에 F4와 비교는 어렵지만, 금잔디 구혜선의 DNA가 오묘하게 계승된 듯한 느낌입니다. 좀더 입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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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제작진은 방영 전부터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며 아류로 여겨지는 점에 대해 경계했습니다만. 시청자 입장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물론 '미남이시네요'는 '꽃보다 남자'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재미가 있습니다. 캐릭터와 분위기에서 '꽃보다 남자'를 떠오르게 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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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에는 '꽃보다 남자'가 거론될 때 재미있는 일화를 지닌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고미남 박신혜입니다.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의 물망에 올랐다가 구혜선에 밀린 경험이 있죠. '꽃보다 남자'에서 탈락한 뒤 '미남이시네요'로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양상이라고 해야할까요.

재미있는 모양새죠.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건 고미남의 캐릭터입니다. 특히 금잔디와 비교했을 때 고미남의 캐릭터는 재미있습니다. DNA의 계승이 분명하면서도 진화의 흔적이 느껴지거든요. 마치 금잔디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캐릭터처럼 말이죠. 그럼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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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금잔디는 예쁘지만 털털합니다. 고미남도 예쁜 미모를 남장으로 숨기고 있습니다. 금잔디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F4와 어울리기 쉽지 않은 환경을 지녔고, 고미남이 수녀원에서 자라 A.N.Jell의 나머지 멤버와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점 역시 캐릭터상 유사한 부분입니다. 초반에 멤버들과 조화 문제에 곤란을 겪다가 중반 이후에 접어들면서 중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외양에서 발견되는 부분입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가 보면. 금잔디가 어장 관리의 달인이었던 점이 고미남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잔디는 구준표와 지후 선배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금잔디에게 추파를 던진 사내들이 제법 있었죠. 금잔디는 이를 유효 적절히 관리했습니다. 우유부단하다는 비난도 받아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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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남 역시 곳곳에서 사랑의 화살을 받고 있습니다. 황태경은 물론이고, 강신우도 은근한 애정을 보내고 있죠.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가며 묘한 애정에 휩싸여 있는 제르미까지 감안하면 환상적인 어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순수하기 그지없는 고미남은 일편단심 황태경만 바라보면서도 안타까운 외사랑을 감추려합니다. 허나 워낙 사랑스러운 덕분에 자동적으로 어장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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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 보니 고미남은 금잔디의 업그레이드 캐릭터라고 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잔디의 사랑스러운 부분을 강조해 반영하고, 밉상스러웠던 부분을 배제한 듯한 인상이 역력하네요. 금잔디 물망에 올랐다가 아쉽게 기회를 놓친 박신혜에게는 더없이 유쾌하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즐겁게 한풀이도 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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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친 덕분인지 후폭풍 효과는 제대로 누렸습니다. 구준표 이민호와 함께 에뛰드하우스 모델로 발탁됐고, 지후 선배 김현중과는 DK 사이다 CF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카메라 CF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배경인 뉴칼레도니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왠지 구혜선이 할 CF를 차지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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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포스팅을 통해 '꽃보다 남자' 장외 수혜주에 대해 퀴즈 이벤트를 했습니다. 참여가 그다지 많지 않긴 했습니다만. 맞추신 분은 없었습니다. 정답은 박신혜였습니다. 설명은 위에 돼 있죠. 그러고 보면 '미남이시네요'의 고미남 역에는 박신혜보다 우선적으로 거론된 연기자들이 둘이나 있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관련 이야기는 다음번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10/30 13:00 2009/10/30 13:00
이민호와 정일우는 연예계 둘도 없는 절친입니다. 멋진 용모와 휜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까지... 완벽한 외모를 갖춘 신세대 스타들이죠. 외모의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민호가 각과 선이 분명한 분위기라면, 정일우는 선이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이민호는 강해 보이고, 정일우는 유연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엔 그다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만.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이전 학창 시절부터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10년지기라고 하네요.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음주를 싫어하고 차 마시면서 수다 떨기 좋아하는 등 취향이 닮아 오랫동안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연예계 스타로 성장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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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와 정일우는 워낙 친한 사이이고, 비슷한 시기에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이기에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를테면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되는거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거든요.

물론 두 사람은 함께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을 경쟁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자극제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우정의 경쟁으로 발전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도 보여지네요. 보기 좋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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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사람의 데뷔 시절부터 경쟁 양상을 한번 짚어볼까요.

데뷔는 이민호가 조금 빨랐습니다. 2006년 초반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에 출연하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채널 인지도 등 때문에 그다지 인상적인 데뷔라고 보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민호는 연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일우의 데뷔는 2006년 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영화 '조용한 세상'에 출연하긴 했지만 데뷔작이라고 하긴 좀 어려울 듯 싶고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짜릿한 데뷔를 했다고 보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거침없이 성장했죠.

2006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데뷔하면서 이민호와 정일우의 우정의 경쟁 1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일단 정일우가 다소 앞서가는 듯한 양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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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시기에 정일우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폭등한 주가 속에 출연 요청이 밀려들었지만 2년 동안 영화 '내 사랑'에만 출연했을 뿐이었죠.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유사한 캐릭터를 연속적으로 연기해서 인기를 모으는 건 연기자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죠. 참 대견한 모습입니다.  

정일우는 2009년 '돌아온 일지매'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드라마 자체의 힘이 좀 약했습니다. 물론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연기에 임하는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더욱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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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달려라 고등어' '아이 엠 샘' 등의 드라마와 '공공의 적 1-1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의 영화에 부지런히 출연했습니다. 서서히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구준표로 2009년 상반기 연예계를 석권했습니다. 이민호 열풍과 구준표 신드롬은 아직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3년치 농사를 다 지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1라운드 시작 무렵에는 정일우가 성큼 앞서가는 형국이었습니다. 1라운드 막바지에 이민호가 역전 포인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1라운드 전체를 놓고 볼 때 이민호에게 많은 점수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고 '꽃보다 남자'로 인기까지 얻었으니까요. 물론 정일우도 연기력과 인기 모두 남부럽게 않게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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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가기 전에 이민호와 정일우는 한국과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이민호는 한국에서, 정일우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개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민호는 팬미팅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정일우는 팬들을 위해 비파 연주 실력을 과시했네요. 이것도 왠지 경쟁처럼 보이죠.

1라운드 마무리 이후에 이민호와 정일우의 행보는 연예가의 관심을 모은 대목입니다. 이민호는 '포스트 구준표'를 어떻게 맞이할 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정일우는 사극 이후 선택이 관심을 모았죠. 주춤한 양상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주목의 대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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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라운드의 포문은 정일우가 열었습니다. 윤은혜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던 '아가씨를 부탁해'에 합류했습니다. '레이디 캐슬'로 알려진 작품인데 제목을 바꿨습니다. 정일우는 재벌 2세 출신 귀공자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윤은혜를 놓고 윤상현과 삼각 멜로를 형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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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민호의 구준표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네요. 물론 그런 점 때문에 선택한 작품은 아니겠지만요. 우정의 경쟁으로 포장하기에 참 좋은 요소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반면 이민호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10월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될 '꽃보다 남자' 한류 프로모션에 주력한다는 소식 정도만이 들려오네요. 구준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선택을 위해서 시간을 갖겠다는 전략도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 상으로 올해 방영될 드라마나 상영될 영화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정일우의 활동 중단기와 비슷한 점이 발견됩니다. 정일우는 윤호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2년 공백이 있었죠. 이민호는 구준표 캐릭터와 작별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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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석을 하자면, 정일우는 절친 이민호의 성공 공식을 활용해서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가능할 듯 싶죠. 반면 이민호는 정일우가 신중하게 성장의 시간을 삼은 공백기를 가지며 도약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삼으려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또한 우정의 경쟁의 요소로 훌륭하네요.

이민호와 정일우의 2라운드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이민호의 작품 선택과 성적도 지켜봐야죠. 풋풋한 1라운드 대결에서 성장한 2라운드 대결로 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2009/07/09 11:44 2009/07/09 11:44

'꽃남' 이민호가 순조로운 한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민호는 9일부터 12일 태국을 다녀왔는데 이 과정에서 한류 프로모션도 짭짤하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민호의 이번 태국 방문은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CF 촬영 때문에 이뤄졌습니다. 박신혜와 함께하는 CF입니다.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으로 거론된 적이 있는데 에뛰드 CF를 통해 구준표와 마침내 인연을 맺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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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등 한류 프로모션 활동은 전혀 예정에 없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태국 팬클럽에서 이민호의 방문 소식을 듣고 각 언론사에 요청했고, 언론사들이 이민호측에 요청해 갑작스럽게 성사됐다고 합니다. 뜻하지 않게 이뤄진 점에서 이민호 입장에선 1석2조의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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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과정에는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자회견 등 프로모션 스케줄을 할 지 말 지를 놓고 전날까지도 고심을 하다가 이민호의 낙천적인 결단 덕분에 성사됐다고 하는 후일담입니다. 태국 방콕에서 반정부 시위 조짐이 있어서 정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해서 이민호측이 기자회견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 끝에 강행하는 쪽으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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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에뛰드 CF를 촬영한 곳은 태국 북쪽의 후아힌이라는 휴양지였습니다. 이민호와 일행들은 후아힌의 리조트에 머무르며 CF 촬영만 진행했습니다. 원래 12일까지 CF 촬영을 계속할 예정이었는데, 이민호측에서 광고주에 요청해 11일에 끝내는 것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1일 방콕의 비상사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연히 동요의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광고 촬영팀에선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힘들 걸로 보고 촬영을 12일 아침까지 계속했다고 하죠.

이민호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를 놓고 회의를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이민호가 했다고 전해집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에서 이민호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아주 낙천적인 성격이죠. 한국 언론 등에는 '방콕 시내에서 총격전이 예상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며 아주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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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이민호는 같은 태국인데 후아힌 지역에 전혀 동요가 없는 점 등에서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민호는 예전에 심각한 교통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심각한 교통 사고도 무난히 극복했는데 기자회견에서 뭔일이 있겠냐고 낙천적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이민호는 12일 오후 6시 태국 방콕의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 컨퍼런스룸에서 약 50개 언론 매체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첫 해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재를 신청한 언론 매체에만 일정이 공개됐지만 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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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크란 기간에 많은 매체가 취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죠. 방콕 지역 비상사태 선포로 5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 상태였음에도 수백명의 팬들이 기자회견장에 집결해 이민호의 태국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민호는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후 1시쯤에 기자회견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CF 촬영 스케줄이 지연되면서 늦어졌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간에 방콕 시내 한복판을 달리게 됐죠. 그런데 시위대와 전혀 마주치지도 않는 등 비상사태를 완전히 비껴났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운도 참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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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끝난 뒤엔 소속사 관계자들이 "빨리 공항으로 가자"고 하는데도, 기자회견장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까지 하는 여유를 과시했다고 합니다. 이민호는 앞으로 7~8월까지는 해외 한류 활동에 주력한다고 합니다. 이번 태국 방문은 뜻하지 않은 스타트가 된 셈입니다. 순조로운 출발이 된 듯해 마음이 가벼울 것 같습니다.


 


박신혜와 이민호의 이루어질 듯 말듯 한 인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2009/04/13 15:40 2009/04/13 15:40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기 마련입니다. 요즘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도 아쉬워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꽃보다 남자'의 경우 캐스팅 과정이 워낙 길었기에 후보로 거론되고 출연 가능성이 있었던 연기자들은 요즘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 아쉬워할 수도 있을겁니다. 여러 사람이 있겠지만 박신혜는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박신혜는 여주인공인 금잔디 역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금잔디 역은 구혜선에게 돌아갔거든요. 박신혜 입장에선 꽃미남 4인방 F4에 둘러싸여 사랑 받고 있는 구혜선을 보면 아쉬울 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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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신혜는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와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제작자인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와 남다른 인연이죠. 박신혜는 송병준 대표가 에이트픽스라는 제작사를 운영할 당시 '비천무'라는 드라마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비천무'는 박신혜 외에도 주진모 박지윤 김강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중국에서 수개월 동안 고생하며 촬영했지만 국내 방영 시기를 잡지 못해 애먹었던 작품입니다. 결국 제작을 마친 뒤에도 3년여가 지난 이후에 가까스로 SBS로 방송사를 정했지만 분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채 방영됐습니다. 주인공 위주로 편집되다 보니 조연급인 박신혜의 분량은 대폭 삭제됐습니다. 존재감 자체를 찾기 힘든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송병준 대표 입장에선 박신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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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2007년에 송병준 대표와 다시 인연을 맺습니다. 이번엔 그룹에이트입니다. 박신혜는 '궁's'에서 악녀 역을 맡았습니다. 청순가련형 캐릭터였던 박신혜는 '궁's'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궁's'가 워낙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바람에 그다지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박신혜의 분량 또한 기획 단계에 예상됐던 것보다 많이 줄어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박신혜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송병준 대표는 박신혜를 무척이나 아끼게 됐다고 합니다.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으로 제법 비중있게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금잔디 역은 구혜선에게 돌아갔습니다. 전기상 PD 등 제작진은 구혜선이 더욱 잘 어울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겁니다. 이 시점에서 제작진의 판단이 옳다 그르다는 논하는 것은 옳지 않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만 박신혜가 금잔디 역을 맡았어도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구혜선도 잘하고 있습니다. 간혹 감정 연기에서 지나치다는 인상을 주는 걸 제외하면 더없이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혜선의 연기 중 단연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죠. 그렇기에 '꽃보다 남자'가 지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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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꽃보다 남자'의 성공이 아쉽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박신혜는 활짝 웃으며 "구혜선 언니가 너무 잘 어울리게 잘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답하더군요. 그는 "원작 만화를 너무 좋아했기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미팅 당시에도 구혜선 언니가 캐스팅 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신혜에겐 아쉬울 법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소이정-추가을로 등장해 풋풋한 사랑을 연기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는 김범과 김소은이 박신혜의 둘도 없는 친구거든요. 박신혜 김범 김소은은 중앙대 연극과 08학번 동기 동창으로 1년 동안 함께 수업을 들으며 항상 붙어다닌 '절친'입니다. 박신혜 입장에선 절친들과 함께 연기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을 대목입니다. 그러나 박신혜는 "함께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혹 들긴 하지만 너무 친했던 사이라 조금 우스웠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김범과 김소은에겐 수시로 응원 문자를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정을 다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김범이 교통 사고를 당했을 때엔 격려 전화를 걸어 힘을 북돋워 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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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지난 해 6월 '환상의 짝꿍' MC직에서 물러난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수업을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고,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대학생 생활을 즐겼다고 합니다. 교내 연극 활동에도 연출부 막내로 동참해 선배들의 사랑을 받았고, 교수들로부터도 성실한 학생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가장 성실한 연예인 대학생'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에뛰드 화장품 CF 모델로 낙점되는 즐거운 일도 있었습니다. 박신혜는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쉽지 않은 시기다. 비록 연기 활동은 쉬고 있지만 다른 방면으로 내적 성숙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숙한 연기자로 자질을 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밝은 모습이 너무 대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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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에뛰드 CF에서 장근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키스신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장근석도 '꽃보다 남자' F4의 멤버로 물망에 올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준표 역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장근석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택했다고 전해지네요. '꽃보다 남자'와 '베토벤 바이러스' 모두 좋은 작품이라 어느 선택이 좋았는지는 말하기 어렵죠. 다만 장근석이 '꽃보다 남자'를 택했다면 지금의 이민호가 없겠죠. 이 또한 재미난 뒷이야기가 되겠네요.

2009/02/10 10:59 2009/02/10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