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15이동현‘드림’ 손담비, 이효리를 거울 삼아라(22)
  2. 2009/07/07이동현‘천추태후’ 유행간 박진우, 제2의 이준기 될수 있을까(39)

가요계 최고 스타 손담비가 드라마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7일 첫방송되는 '드림'입니다.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담비는 극중에서 스포츠과학대학원생으로 등장합니다. 일명 '꽃미남 파이터 군단'이라 불리는 이종격투기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손담비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가요계 최고 섹시 스타로 손꼽혔습니다. 섹시 컨셉트 차원에선 평정을 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연기자로 도전하게 되니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손담비의 미모 자체도 워낙 출중하기에, 게다가 연기자로도 잘 어울릴 미모이기에 기대도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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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의 드라마 데뷔 과정을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 섹시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이효리입니다. 이효리는 섹시퀸으로 자리를 굳혀가던 2005년 드라마에 도전했습니다. '세잎 클로버'라는 드라마에 출연했죠. 손담비의 행보가 이효리를 연상케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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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 이효리는 홍콩의 유력 엔터테인먼트업체의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영화계 진출이 기대됐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저찌해 유야무야되면서 '세잎 클로버'를 연기 데뷔작으로 정했습니다. 손담비 또한 해외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이 예정됐다가 이런저런 사정 끝에 무산됐습니다. 그리고는 '드림'을 연기 데뷔작으로 결정했죠. 4년반 전 이효리의 행보와 많이 닮았습니다.

이효리의 드라마 데뷔 시절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겠죠. 당시 '세잎 클로버'는 이효리의 출연만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참담한 실패를 맛봤습니다. 단자리수 시청률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연출자 교체까지 겪었습니다. 20부작으로 기획됐지만 16부에서 조기 종영되고 말았습니다. 당대 최고 스타 이효리의 명성에 많이 못미치는 성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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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정을 돌아 보면서 이효리가 손담비에게 중요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를 직접 가르치는 건 아니고요. 손담비가 이효리를 거울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할까요.

어떤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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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효리가 '세잎 클로버'에서 보여준 실수는 너무 급격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효리는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시 스타로서 로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잎 클로버'에선 지나치게 털털한 이미지였습니다. 강점인 섹시 코드를 완전히 감추다시피 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을 보고 싶었겠죠.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으니 실망감도 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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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데뷔하는 손담비에게선 무대에서 보여준 섹시한 매력을 원할 겁니다. 물론 연기자로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섹시한 매력을 기반으로 한 상황에서 펼쳐나가야 하겠죠. '드림'의 전반적인 컨셉트나 분위기를 볼 때 손담비는 어느 정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줄 것 같네요. 최근 공개된 스틸 사진은 가수로서 손담비를 뛰어넘는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대목은 가수와 연기 활동을 구분지으려 하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수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연기에 전념하고 몰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로 가수 활동과 완전히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가 간혹 있습니다. '세잎 클로버'의 이효리에게서도 그런 점이 언뜻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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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가수 손담비는 잊어주세요"라는 자세로 연기에 임한다면, 연기력에 성취는 있을 지언정 포괄적인 성공은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가수 손담비의 매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생각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 순간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효리의 경우 '세잎 클로버'의 방영 전 촬영이 이뤄질 때엔 연일 호평에 휩싸였습니다. '연기 변신에 엄청난 기대' 뭐 이런 찬사 일색의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영이 시작된 뒤 시청률이 저조하자 호평은 악평으로 돌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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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도 적지않은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박정아에게서도 비슷한 경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박정아도 '남자가 사랑할 때'라는 드라마에서 엄청난 악평에 시달렸습니다. 드라마상에서도 의기소침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손담비도 비슷한 일을 겪을 겁니다. 연기 데뷔작이니 틀림없이 '연기력 논란'을 들먹이는 인사들이 있을 겁니다.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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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섹시하지만 선하고 순해 보이는 미모를 지녔습니다. 어찌 보면 남자들에겐 더욱 강렬한 마성을 지닌 섹시미를 발산하죠. '드림'에서 손담비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009/07/15 15:47 2009/07/15 15:47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으로 기억된 연기자는 누가 있을까요. 2005년 개봉된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 이준기가 그 중 하나에 꼽히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여자 보다 예쁜 남자로 매력을 과시하며 단번에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굳이 2000년대 중반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이준기는 가장 짜릿한 데뷔의 순간을 지닌 연기자로 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이준기의 데뷔 순간을 연상케하는 연기자가 있습니다. '천추태후'의 박진우입니다. 여자보다 예쁜 미모로 목종(이인)을 매료시키는 천민 광대 유행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눈부신 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가녀린 몸매에 하늘하늘한 춤솜씨까지…. 목종을 사로잡는 점에서 또 하나의 왕의 남자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유행간이란 인물을 놓고 볼 때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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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가 연기하는 유행간은 일단 외모상으로는 이준기의 공길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미모는 조금 우월하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 같네요. 박진우는 2004년 데뷔 시절부터 '꽃미남'으로 꼽히며 기대주로 인정 받았습니다. 여러 차례 도약의 기회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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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꽃미남 주자들에게 추월당한 분위기죠. 요즘 들어서는 만년 기대주에 그치고 있는 인상이 역력합니다. 그렇기에 '천추태후'의 유행간은 그에게 모처럼 찾아온 도약의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외모상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천추태후'의 시청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죠.

여기서 박진우가 어떤 연기자였는지 잠시 짚어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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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은 2004년 개봉된 영화 '어린 신부'였습니다. 김래원의 꼬마신부 문근영의 고교 선배로 등장했습니다. 멋진 외모의 야구선수로 문근영의 마음을 흔든 장본인이었죠. 원빈을 닮은 이미지로 화제가 됐습니다. '원반'이라는 별명도 얻었죠. 문근영과 인연은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이어갔습니다.

이후 청춘 시트콤 '논스톱5'에도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구혜선 홍수아 타블로 이정 등과 호흡을 맞췄죠. 순조롭게 성장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다세포소녀'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스타 도약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신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다세포 소녀'에서 박진우와 김옥빈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다세포소녀'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박진우의 주가도 주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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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진우는 또 한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재도약를 노렸습니다. 쥬얼리의 박정아와 함께 '날나리 종부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흥행은 실패했습니다. 두 차례의 연이은 실패는 박진우에게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연급으로 활약하던 박진우는 조연급으로 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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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에서도 초반엔 제법 비중이 있는 배역이 아닐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눈에 거의 뜨지 않는 배역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인과는 '바람의 화원'에 이어 '천추태후'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네요.

과연 박진우는 '천추태후'의 유행간 캐릭터를 통해 만년 유망주를 탈피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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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릭터를 놓고 보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유행간은 목종을 매료시켜 고려 왕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목종의 최측근으로 정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당대 최고 권세를 누리는 천추태후-김치양 세력에 유일한 대항마가 목종-유행간 세력이라고 할까요. 극중에선 김치양이 목종을 망가뜨리기 위해 유행간을 왕실로 끌어들인다는 설정도 있네요.

아무튼 유행간은 갈등의 주요 축이 되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캐릭터입니다.등장 초반 분위기도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미모로 눈에 확 띄는 효과를 발휘했거든요. 박진우의 재발견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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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목을 잡는 요소도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지나친 왜곡이죠. 극중 유행간은 천민 광대로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기록에 따르면 이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유행간은 고려 건국 중신인 유품렴의 아들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광대라는 극중 설정은 흥미를 위한 지나친 변조라고 봐야 겠네요. 좋은 출신으로 벼슬길에 오른 유행간은 미려한 용모 덕분에 목종의 눈에 띄어 합문사인이라는 관직에까지 올랐습니다. 목종의 뒤에서 정사를 뒤흔든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결국 유행간 캐릭터는 '천추태후'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일 여지를 지닌 캐릭터입니다. 정통 사극에서 역사 왜곡 논란은 틀림없이 마이너스 요소죠. 박진우에게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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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열쇠를 쥔 인물은 박진우입니다. 박진우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캐릭터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도약의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제2의 이준기라고 할까요.

2009/07/07 12:17 2009/07/07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