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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5이동현박찬호, '1박2일' 출연의 성과는 소통과 교류(9)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1박2일'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면모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모입니다. 박찬호는 한국 야구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질 만큼 대스타입니다. 공식적인 인터뷰 외에는 방송에 출연한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경기는 항상 TV로 중계되긴 합니다. 어쨌든 박찬호는 연예인으로 치면 한류 톱스타인 배용준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상을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외부 노출이 많지 않고 신비에 쌓인 존재라는 점 때문일겁니다. 만일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쳐도 사인 해달라는 말도 쉽게 나오지 않을 대스타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박찬호가 '1박2일'에서 강호동 김씨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형 동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건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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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생소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됐습니다.
애시당초 박찬호가 '1박2일'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다지 재미있진 않을 거라고 속단하기도 했습니다.
대스타의 체면을 지키느라 '1박2일' 특유의 독한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한거죠.

그런데 뜻밖에 박찬호는 제7의 '1박2일' 멤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습니다.
간혹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주더군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요.
옷을 벗고 계곡물 속에 뛰어들지 않나, 복불복 게임을 함께 하지 않나.
게임에 져서 강호동에게 꿀밤을 맞는 등 대스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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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을 본 뒤 시청자들은 박찬호의 인간적인 면모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대 이상으로 박찬호가 시청자에게 성큼 다가왔으니 찬사가 아깝지 않았죠.
박찬호 출연분의 분당 시청률이 45%까지 치솟았을 정도니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대스타 메이저리거가 아닌 인간 박찬호가 편안한 감동을 선사한 덕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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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후 박찬호는 더욱 인간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대표팀 은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박찬호가 기자회견을 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나 대표팀 관계자에게 불참을 통보하면 되죠.
물론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식을 못해 이를 겸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리가 마련됐으니 겸사겸사 했다고 보여집니다.
박찬호는 자신의 입으로 야구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자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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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 '1박2일'의 영향이라고 보는 건 속단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1박2일'을 보며 박찬호가 달리 보였고, 달라지는 듯 했습니다.
'1박2일'에서 다른 분야의 사람과 어울리면서 소통과 교류의 즐거움을 깨달은 듯 했습니다.
'1박2일' 촬영 이후 연예대상 시상식에 깜짝 방문해 강호동을 축하한 건 그 한 사례죠.
예전 같으면 박찬호가 그런 자리에 나타나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기자회견은 소통과 교류를 야구팬 아니 국민 전체로 넓힌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또 한가지 소식을 접했습니다.
박찬호가 두산 선수들과 전지훈련을 함께 하면서 '1박2일'을 연상시키듯 훈련한다네요.
맏형 노릇을 하면서 서로 어울리고 동고동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1박2일'에서 깨달은 교류와 소통의 즐거움을 두산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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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이 저만의 좁은 소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대스타 박찬호의 그런 모습은 유쾌합니다. 올 시즌 좋은 성적도 기대됩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가 된 모습을 보길 기원합니다.


2009/01/15 20:34 2009/01/15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