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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1이동현'패밀리가 떴다'는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5)

'패밀리가 떴다'는 재미있습니다. 꾸미지 않은 '리얼한' 재미가 담겨있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재미입니다.
그런데 첫 방송 이후 '패밀리가 떴다'를 쭉 보다 보니 한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장르 특성을 재규정할 수 있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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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리'를 중심축으로 해서 전체적인 진행이 이뤄지는 패턴입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모임-과제-게임-저녁식사-게임-잠-아침식사-과제-작별'로 이뤄집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여러가지 게임을 합니다. 'X맨'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체험과 게임은 어딘가로 집결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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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리와 식사입니다.
그리고 요리하는 과정이 '패밀리가 떴다'의 독창적인 재미를 대표하고 있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개성과 인간적인 단면이 있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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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상당히 정보 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어설퍼 보이긴 하지만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근차근 소개되거든요.
실제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출연자들이 한 그대로 매운탕을 끓여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듯한 맛이 났습니다.(물론 끄트머리에 라면 스프도 살짝 넣었습니다)

재료를 구해서, 손질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요리 프로그램 못지않은 정보가 담겨있죠.
MT 등 여행가서 해먹기에 가장 좋은 요리법 소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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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예진씨는 요리 과정에서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덕분에
'재발견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박예진 씨를 처음 본 게 9년전 쯤 되는 것 같은데, 상상도 못했던 모습을
요즘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리 버라이어티로서 '패밀리가 떴다'의 최고 수혜주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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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뜨는 장면을 보고는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요리 프로그램을 하나 맡아야 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세계 요리계의 강마에로 손꼽히는 고든 램지 선생('Hell's Kitchen'의 진행자이시죠)의
제자가 되면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다 떠나서 일단 박예진 씨는 연예계 최고의 일등신부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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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비와 이천희가 함께 요리하는 장면도 백미였습니다.
성실한 청년 비의 수더분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가다왔고요.
비의 비상한 요리 솜씨도 감명 깊었습니다.

게다가 비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그동안 계모에게 당한 구박에서 벗어난
이천희의 순수한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적이었죠.

무엇보다 비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수제비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언젠가 그 방법 그대로 만들어 보려고 꼼꼼히 메모를 해놓았죠.
재료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밀가루 반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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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패밀리가 떴다'를 볼 때 가장 집중하게 되는 대목은 요리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 준비할 때는 버라이어티의 느낌이 강하게 들고,
아침 식사 때는 에세이 스타일의 요리 프로그램 느낌이 들면서
색다른 재미들이 느껴지거든요.

어찌 보면 '패밀리가 떴다'는 아류의 느낌이 강한 프로그램입니다.
'X맨', '1박2일',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떠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독창적인 부분은 요리와 식사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비중을 높여서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특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점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를 요리 버라이어티로 규정하고 싶기도 하네요.

2008/12/01 00:07 2008/12/01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