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신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25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야구 모독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한 지도자 한 분이 야구팬들을 우롱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야구 열기를 싸늘하게 식어버리게 만들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관중들의 야유 소리가 연신 울려퍼졌습니다. 그 지도자는 야유조차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오늘로 LG 감독에서 물러나 야구계의 야인이 되는 김재박 감독 이야기입니다. 치졸한 타이틀 만들어 주기를 자행했습니다. 제자인 박용택을 타격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홍성흔을 무려 4번이나 사실상 고의 4구로 걸렀습니다. 박용택은 벤치에서 편안하게 타격왕 등극을 기다렸습니다. 그런 치졸한 타격왕 타이틀을 인정할 팬은 많지 않을텐데 말이죠. 빛을 잃은 타격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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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얄미웠던 건 홍성흔이 안타를 쳐도 역전이 불가능한 마지막 타석 때였습니다. 그제서야 정면 승부를 지시한 모양이더군요. 차라리 그 타석에서도 걸렀으면 '일관성은 있구만'이라고 평가했을텐데. 승부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심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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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제작의 타격왕을 위해 그 정도 도움도 못주냐"고 말한다면, 사실 그다지 할 말은 없습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도 은연 중에 그런 일들이 벌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노골적으로 만들어준 것은 드문 사례입니다. 제법 오래 전에 드물게 있었고 '스포츠 정신 위배'라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는 사라져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25일은 타이틀이 결정되지 않은 부문이 여러 개 남은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감독들이 마음 먹기에 따라 인위적인 만들어 주기가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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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다승왕의 경우 롯데의 조정훈과 삼성의 윤성환은 어떤 식으로든 등판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과 선동렬 감독은 이들을 등판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롯데와 삼성이 모두 패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의미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박빙의 상황에서 두 선수 중 하나가 등판했다면 결과는 어찌될 지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멋진 승부는 SK-두산전에서도 펼쳐졌습니다. 두산의 김현수와 SK의 정근우는 최다안타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입니다. 김성근 감독이나 김경문 감독이 적극적인 견제책을 쓰지 않을까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르기 작전이죠. 그러나 멋진 정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좋은 공을 주진 않았습니다. 결국 정근우는 3타수 무안타, 김현수는 3타수 1안타를 쳤습니다.

25일 대부분 지도자들은 정정당당한 정면 승부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구현했습니다. 오직 김재박 감독만이 스포츠 정신을 무시한 행태를 보였을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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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감독은 뛰어난 지략을 지닌 지도자로 이끄는 팀의 좋은 성적을 올려왔습니다. 현대 시절 4번이나 한국시리즈를 재패했습니다. 한국시리즈 4승은 역대 프로야구 감독 중 2위에 해당합니다. 대단한 성적이죠. 이를 바탕으로 LG에 우승 청부사로 모셔졌습니다.

그러나 성적 이면의 몇가지를 돌아보면 '과연 좋은 지도자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는 대답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우선 대표팀 감독 시절을 생각해볼까요. 2003년 올림픽 예선에서 김재박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예선 정도는 당연히 통과하리라 여겼습니다만. 대만에게 어이없이 패하면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김재박 감독의 선수 선발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편파적인 선발과 기용이 한국 야구의 치욕을 야기했다는 논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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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재박 감독은 대단(?)했습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다양한 잡음을 일으키더니. 결국 대만과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도 참패를 당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우승할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집니다. 김재박 감독은 소속팀의 병역 미필자 몇몇을 대표팀에 선발했습니다. 다소 의외의 선발이었고 이들은 아시안게임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습니다.

화려한 성적을 거뒀던 현대에서는 어땠을까요. 물론 성적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기는 야구만 하다보니 재미없는 야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대는 최강팀이었음에도 팬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분류되곤 했습니다. 김시진 감독의 히어로즈에 이르러서야 모처럼 관객이 늘고 있습니다. 우승 청부사로 초빙된 LG에서는 예전의 LG보다 더 못한 성적표를 받아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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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도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걸로 여겨집니다. 올 시즌을 예로 들면 서승화의 후배 폭행 파문이나, 조인성과 심수창의 경기 중 갈등 표출 등 감독의 지도력 부재 사건을 몇차례 보여줬습니다. LG 감독을 맡으면서 신인을 양성한 사례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박명환 정성훈 이진영 등 거물급 FA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김재박 감독이 '좋은 지도자'라고 평가되기에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게다가 스포츠 정신까지 저버렸으니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게다가 LG 감독에서 물러나게 되면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야할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돌아오기 쉽지 않을 듯 싶기도 하고요. 성적도 별로에, 통솔력도 미약하고, 스포츠 정신도 부족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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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6일 한 경기 더 남겨뒀습니다. 김재박 감독에겐 LG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경기입니다. 어쩌면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습니다. 박용택을 출장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박용택에겐 떳떳하게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고. 김재박 감독에겐 야구 모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2009/09/26 08:37 2009/09/26 08:37

플레이오프가 저물어갑니다.
두산이 먼저 3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어느 정도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향방이 가려진 분위기죠.
투,타, 주루 모든 분야의 힘에서 두산이 삼성을 압도하니
지금 상황에서 삼성에 필요한 건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2승을 하는 동안
선동렬 감독의 '마법' 같은 용병술이 효력을 발휘했지만
두산의 힘은 '마법'마저 무력화시켰네요.
'마법'을 넘어서는 '기적'만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삼성의 올 시즌 분위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만 해도 대단한 성과였고,
플레이오프 진출과 2승은 성과를 넘어 업적 수준입니다.
열렬한 팬의 입장에서도 여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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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동안 삼성은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그 자체로도 만족스러울 법한 수확이죠.

우선 '엽기사자' 박석민이 진정한 타선의 핵으로 부상한 겁니다.
시즌 중엔 2% 부족한 듯 보였던 박석민은 포스트시즌에서 기량이 만개했습니다.
내년 시즌에 심정수가 돌아와 2007년 정도의 기량만을 보여줘도  
양준혁과 함께 무시무시한 클린업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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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또한 큰 경기를 거치면서 클러치히터 본능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2시즌 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조동찬 또한 예년 기량을 되찾은 느낌이었죠.
곧 군대를 가야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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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반가운 건 신명철이 아마 시절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신명철은 아마 시절 국가대표 붙박이 2루수와 중심 타선을 차지했던 선수인데,
올 시즌 지독스럽게도 못해서 '신멍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삼성을 대표하는 준족임에도 제대로 출장조차 못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프로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삼성의 아킬레스건이었던 2루와 2번 타자 자리를
내년 시즌엔 확실히 지켜줄 거라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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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에서도 내년 시즌에 대해 많은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윤성환이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주며 확실한 선발 요원으로 자리잡은 점입니다.
윤성환은 국내 최고의 커브와 시속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 슬라이더 등
구위와 제구력 등에서 흠잡을 데 없는 좋은 투수지만
경험 부족에서 오는 섣부른 승부와 위기 관리 능력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확실히 진보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배영수의 구속이 올라오고 있어 내년엔 시속 150km대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고,
조진호도 내년엔 선발요원으로 어느 정도 해줄 것을 본다면,
마운드 높이도 상당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엔 미완의 대기였던 구자운도 재활을 마치고 합류하겠죠.
용병 투수 1명이라도 잘 뽑는다면 8개 구단 어느 팀도 부럽지 않을 겁니다.

올해 '노예'였던 정현욱의 부담도 덜어질테고요.
안지만 권혁 등 중간 계투진도 한층 힘을 얻을 수 있겠죠.

이제 플레이오프 2경기 남았습니다.
6차전에서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치겠죠.
삼성은 2승으로 만족해도 될 것 같습니다.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 앞으로 더욱 강해질 팀에 대한 즐거움으로 경기를 하면 어떨까요.
부담을 덜고 실력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편안한 마음 가짐으로요.

그러다가 이겨도 좋겠지만,
사실 안 이기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든 게 많은 사례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삼성 입장에선 좋은 분위기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좀더 집중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10/22 11:32 2008/10/22 11:32

저는 삼성의 골수팬입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1982년부터 줄기차게 삼성을 응원했습니다.

초창기엔 시즌 내내 열광하다가 막판에 좌절하곤 했고

90년대 중반에는 대체로 좌절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야 다시 즐겁게 프로야구를 즐기게 됐습니다.

90년대 중반 삼성이 중하위권에 처졌던 경험이 있기에

요즘은 포스트시즌에만 진출해도 만족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좌절 모드입니다.

4강이 눈앞에 보이지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힘에 부치는 양상이 역력합니다. 4강은 힘들 지 않나 슬슬 포기하려 합니다.

확실한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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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발 투수진이 너무 약합니다.

윤성환 말고는 믿고 맡길 투수가 없습니다.

팔꿈치 수술 후 구위가 현격히 떨어진 배영수가 아쉽죠.

이상목 전병호 등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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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중간 이후 지키는 야구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올해 중간 계투진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현욱 외엔 확실하게 끊어줄 수 있는 투수가 없습니다.

권혁이 든든하긴 하지만 긴 이닝을 막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안지만 조현근 등이 있지만 기복이 심합니다. 특히 안지만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을 하죠.

그나마 정현욱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혹사 당하다 보니 요즘 들어 힘이 떨어져 보입니다.

초특급 마무리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줄어들고 있죠.

다행인 점은 오승환이 예년처럼 혹사 당하지 않아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는 거죠. 내년이 기대돼요.


타선은 더욱 문제입니다.

물론 작년 '삼점 라이온스' 시절에 비해서는 월등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구멍이 많습니다.

박한이 양준혁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나름 힘이 느껴지고 훌륭합니다.

문제는 곳곳에 버티고 있는 오토매틱 아웃머신들입니다.

신명철 김재걸 현재윤 등이 나오면 일단 아웃 카운트 하나 헌납하고 시작하는 느낌이죠.

거기에 요즘 들어 박진만이 오토매틱 아웃머신에 가세한 듯합니다.

신인 우동균이 나름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 경험 부족입니다. 내년 이후를 기대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진갑용이 8번에 버티고 있다면 든든할텐데 부상이 발목을 잡는군요.

결국 1번~6번 사이에 뭔가 결정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결국 현재 투타의 균형을 살펴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뭔가를 틀어쥘 힘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올해 4강은 마음을 비워놓고 '되면 좋다'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상적인 타순을 한번 꼽아볼까요. 물론 이들이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는 조건입니다.

올해 보다 내년을 겨냥한 거라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번 박한이(야구 센스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성실하고 타격도 훌륭합니다)

2번 조동찬(빠르고 힘도 있는데다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 2번으로 제격입니다)

3번 양준혁(양신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없겠죠)

4번 심정수(이승엽과 자웅을 겨루던 심정수를 떠올리면 최고의 4번 타자죠)

5번 최형우(요즘 삼성 최고의 클러치 히터입니다)

6번 박석민(4번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6번 정도로는 훌륭합니다)

7번 채태인(정확도는 조금 떨어져도 힘이 있기에 하위타선의 위압감을 높여주겠죠)

8번 진갑용(4번 타자 같은 8번 타자입니다)

9번 박진만(야구 센스로는 최고입니다. 상위 타선과 연결 고리 역할도 훌륭하게 할 겁니다)

대타 요원: 강봉규 김창희 우동균,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 허승민 신명철 김재걸


기왕 꼽는 김에 투수도 한번 꼽아볼까요. 역시 컨디션 최정상인 조건으로요.

선발: 배영수 윤성환 용병 용병 정현욱

백업 선발요원: 이상목 조진호

롱릴리프: 안지만 전병호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 조현근 권오원

셋업맨: 권혁 권오준

마무리: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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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전력의 핵심은 양준혁과 오승환입니다.

이들은 무게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죠.

여기에 배영수 윤성환 최형우가 버팀목을 해주면 탄탄한 전력이 되지 싶습니다.

사실 삼성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힘찬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기술이 늘어가고, 심정수가 회복돼 돌아오기 때문이죠.

10승 언저리에 3점대 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용병 투수 2명만 뽑으면 훌륭할 것 같네요.

물론 심정수가 건강히 돌아와야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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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아에게 3-4로 아쉽게 지는 걸 보고 힘이 부친다는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4강에 대한 기대는 80%쯤 접었습니다.

2008/09/04 00:01 2008/09/04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