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8/28이동현이용대 선수의 명예를 멍들게한 KBS 2TV <여유만만>(1)

방송가의 무책임한 욕심이 올림픽 영웅들의 명예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8월 27일, 그러니까 어제였죠.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가 아침 방송 두 프로그램에 동시에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좀처럼 자주 보기 힘든 경우입니다. 시청자들이야 워낙 똑똑하니 '녹화겠거니' 생각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용대 선수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을 만드는 점에서 금기사항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용대 선수가 홍길동도 아니고 일지매도 아닌데 어찌 동시에 SBS와 KBS에 나타나는 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죠.

물론 녹화한 거니까 가능하긴 하겠지만, 시청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방송가에선 불문율로 이를 막고 있습니다. 만일 한명의 스타를 섭외해 방송을 내보낼 때엔 어떤 식으로든 시차 조절을 하는 게 원칙입니다. 대체로 먼저 섭외한 프로그램이 먼저 방송하는 게 일반적이죠.


이용대 선수 경우엔 이런 방송가 불문율이 깨진 사례입니다.

두 프로그램 중 하나는 '게임의 규칙'을 어겼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KBS 2TV '여유만만'이 규칙을 깼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갑론을박 시끄럽더니, 오늘 이용대 선수의 소속팀 삼성전기 측에서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SBS TV '좋은 아침' 출연이 먼저 결정된 상황이라 '여유만만'에 출연하기 어려워 고사했지만 방영일자를 조절하는 조건으로 어렵게 출연에 응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아침' 제작진과 '여유만만' 제작진, 그리고 삼성전기 측까지 3자 만남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3자간의 협약은 분명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여유만만' 제작진은 약속을 무참히 깼습니다. 시청률 좀 높여보겠다는 의도로 신의와 규칙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거죠.

여기에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물론 이용대 선수입니다.

'여유만만'의 무책임한 시청률 지상주의는 올림픽 영웅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욱 황당한 건 '좋은 아침' 제작진이 항의를 하려고 '여유만만' 제작진을 찾아도 연락이 두절됐다는 겁니다.

사과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죠. 오히려 모 언론에 "예정된 그대로 방송했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쯤 되면 '여유만만'은 존재 의미를 잃은 프로그램입니다.


베이징올림픽의 즐거운 기억을 한꺼번에 퇴색케 하는 프로그램이죠.

올림픽 영웅들이 '여유만만'을 거들떠 보지도 않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8/28 11:12 2008/08/28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