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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9이동현‘패떴’ 유재석의 눈물, 감동이었다(46)
  2. 2008/12/01이동현'패밀리가 떴다'는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5)
이천희와 박예진이 떠나면서 1기 '패밀리가 떴다'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천희와 박예진을 비롯한 '패밀리가 떴다' 멤버들은 2주에 걸쳐 방영된 이별여행을 통해 작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패밀리가 떴다' 이별여행편은 평소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게임과 진행 방식으로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패밀리로 함께했던 이들이 떠나는 모습은 일상적인 장면들이었기에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만일 이별여행이라는 의미와 취지를 살리려고 무언가 인위적인 장치들을 마련했다면 오히려 의미가 퇴색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잔잔한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차분하게 이별의 정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의미를 나눴기에 한층 감흥을 더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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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부분은 이천희와 박예진을 비롯한 패밀리들이 어느 순간 눈물을 쏟기 시작한 것입니다. 차곡차곡 쌓아온 정(情)의 무게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눈물이었죠. 유쾌한 웃음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틈에 흘러나온 눈물이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의 끝은 이별이기에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을겁니다.

실없는 개구쟁이 이미지의 이천희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박예진 또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효리 대성 등도 눈시울을 붉혔죠. 이때 이들의 뒤쪽에서 이별여행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기둥 뒤에 가려져 있던 유재석이 눈물을 쏟기 시작한거죠. 유재석은 고개를 숙인채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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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눈물은 '패밀리가 떴다'에 많은 걸 의미한다고 여겨졌습니다.

유재석은 '패밀리가 떴다'의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고 낯설 수밖에 없었던 이천희와 박예진이 확실한 캐릭터를 갖고 맹활약하도록 이끌어준 존재입니다. 김수로 윤종신 김종국 대성 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유재석의 도움 덕분에 개성을 부각시키며 예능 스타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톱스타 이효리도 유재석이라는 파트너를 만났기에 한층 사랑스러운 섹시퀸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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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존재인 유재석의 눈물은 장성한 자식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눈물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서 기둥에 가리워진 채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기에 한층 감동적이었죠. 함께 했던 시간들의 소중함이 켜켜이 묻어나오는 눈물이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유재석의 눈물은 '패밀리가 떴다'의 멤버십을 가족의 정으로 승화시켰기에 더욱 의미를 더합니다. 떠나는 가족인 이천희와 박예진에게만 의미를 남기는게 아니라 새로 합류할 박시연과 박해진에게도 의미심장한 눈물입니다. '패밀리가 떴다'가 단순히 흥미를 위해 모인 집단이 아니라 적어도 가족의 모양은 갖춘 집단이라는 의미심장함이죠. 진솔한 정을 나누는 가족의 의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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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는 그동안 식상함의 함정에 빠져서 예전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멤버 교체는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새로 합류할 박해진과 박시연은 '패밀리가 떴다'에 신선한 피를 수혈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상당한 부담을 안고 합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재능을 검증 받을 기회는 없었기에 시청자들을 비롯해 지켜보는 이들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패밀리의 눈물은 가족의 정이라는 '패밀리가 떴다'의 기본 정서를 반영했습니다. 박해진과 박시연은 예능 재능을 과시하기 위해 '패밀리가 떴다'에 합류하는게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죠. 그만큼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순간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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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유재석의 눈물은 감동이었고, 희망이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 부활의 키워드와 원동력은 역시 유재석임을 보여줬습니다.  
2009/06/29 09:07 2009/06/29 09:07

'패밀리가 떴다'는 재미있습니다. 꾸미지 않은 '리얼한' 재미가 담겨있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재미입니다.
그런데 첫 방송 이후 '패밀리가 떴다'를 쭉 보다 보니 한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장르 특성을 재규정할 수 있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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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리'를 중심축으로 해서 전체적인 진행이 이뤄지는 패턴입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모임-과제-게임-저녁식사-게임-잠-아침식사-과제-작별'로 이뤄집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여러가지 게임을 합니다. 'X맨'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체험과 게임은 어딘가로 집결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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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리와 식사입니다.
그리고 요리하는 과정이 '패밀리가 떴다'의 독창적인 재미를 대표하고 있고,
요리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개성과 인간적인 단면이 있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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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상당히 정보 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어설퍼 보이긴 하지만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근차근 소개되거든요.
실제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출연자들이 한 그대로 매운탕을 끓여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듯한 맛이 났습니다.(물론 끄트머리에 라면 스프도 살짝 넣었습니다)

재료를 구해서, 손질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요리 프로그램 못지않은 정보가 담겨있죠.
MT 등 여행가서 해먹기에 가장 좋은 요리법 소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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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예진씨는 요리 과정에서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덕분에
'재발견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박예진 씨를 처음 본 게 9년전 쯤 되는 것 같은데, 상상도 못했던 모습을
요즘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리 버라이어티로서 '패밀리가 떴다'의 최고 수혜주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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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뜨는 장면을 보고는 경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요리 프로그램을 하나 맡아야 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세계 요리계의 강마에로 손꼽히는 고든 램지 선생('Hell's Kitchen'의 진행자이시죠)의
제자가 되면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다 떠나서 일단 박예진 씨는 연예계 최고의 일등신부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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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비와 이천희가 함께 요리하는 장면도 백미였습니다.
성실한 청년 비의 수더분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가다왔고요.
비의 비상한 요리 솜씨도 감명 깊었습니다.

게다가 비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그동안 계모에게 당한 구박에서 벗어난
이천희의 순수한 모습을 보는 것도 인상적이었죠.

무엇보다 비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수제비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언젠가 그 방법 그대로 만들어 보려고 꼼꼼히 메모를 해놓았죠.
재료야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밀가루 반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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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패밀리가 떴다'를 볼 때 가장 집중하게 되는 대목은 요리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 준비할 때는 버라이어티의 느낌이 강하게 들고,
아침 식사 때는 에세이 스타일의 요리 프로그램 느낌이 들면서
색다른 재미들이 느껴지거든요.

어찌 보면 '패밀리가 떴다'는 아류의 느낌이 강한 프로그램입니다.
'X맨', '1박2일',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떠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독창적인 부분은 요리와 식사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좀 더 비중을 높여서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특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점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를 요리 버라이어티로 규정하고 싶기도 하네요.

2008/12/01 00:07 2008/12/01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