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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3이동현‘찬유’ 이승기, 대성공 비결은 의리와 인간미(57)

이승기가 당금 연예계의 대세입니다. '찬란한 유산'은 시청률 40%를 거뜬히 넘겼고, '1박2일'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고 인기 드라마와 최고 인기 오락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방송되는 '찬란한 유산'과 '1박2일'의 시청률을 더하면 70%에 가깝죠. 이승기에겐 '70%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결혼해줄래'라는 노래도 발표했습니다. 역시나 대박입니다. '찬란한 유산'의 종영 이후엔 정규 앨범도 발매한다고 합니다. 요즘 분위기에선 앨범 또한 대박이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석권한데 이어 가요계 석권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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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요즘 여성들은 이승기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꽃보다 남자'가 한창 신드롬을 일으킬 때 이민호와 김현중이 여성팬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던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민호와 김현중이 불꽃이 타오르듯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면, 이승기는 차분히 끓어올라 절정에 이르고 있는 분위기라는 점이 차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승기는 누나들의 로망이 됐습니다.

기세는 당연히 광고계로 이어질 겁니다. '찬란한 유산' 종영 이후에도 이승기는 '1박2일'과 앨범 활동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호흡할테니 광고 모델로 이승기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쯤 되면 연예계 제패입니다. 대세라는 표현도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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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대성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역시 '찬란한 유산'일 겁니다. 돌이켜 보면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의 출연을 결정한 순간이 대성공의 전주곡을 울린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승기가 '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다시 짚어보면 이승기에겐 성공할 만한 분명한 요소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의리와 인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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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에겐 자칫 '찬란한 유산'과 인연을 맺지 못할 뻔한 원인을 제공할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승기가 의리와 인간미에 비중을 둔 선택을 한 덕분에 '찬란한 유산'의 선우환은 이승기의 몫이 됐습니다. 과정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2007년 이승기는 '일지매'라는 드라마에 타이틀롤로 낙점됐습니다. 올해 초 '돌아온 일지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이준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일지매'와 경쟁 관계였던 작품입니다. 영상미의 거장 황인뢰 PD의 작품으로 이준기의 '일지매'보다 먼저 기획됐습니다. 방영 시기가 늦어진 탓에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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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일찌감치 '돌아온 일지매'의 주인공으로 낙점돼 촬영을 준비했습니다. 검술도 배우고 승마도 배우는 등 6개월 이상 차근차근 채비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크랭크인을 앞두고 이승기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하려면 '1박2일'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이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는 수 개월에 걸쳐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로케이션이 필수적이었거든요. '1박2일'과 병행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방송사 간의 묘한 알력이 작용하기도 했던 시기입니다. '돌아온 일지매' 제작진은 이승기에게 '1박2일'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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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승기는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온 '돌아온 일지매'를 포기했습니다. '1박2일'의 동료들과 나눠온 우정과 의리의 소중함 때문이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가 욕심나는 드라마이긴 했지만 이승기는 우정과 의리를 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승기는 MBC 출연의 길이 완전히 막혔다는 이야기가 비공식적으로 방송가에 전해지기도 합니다.

만일 이 무렵 이승기가 '돌아온 일지매'를 택했다면 지금의 성공은 없겠죠. 본업이 가수인 이승기가 1년에 드라마 2편에 출연하게 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혹시 '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됐더라도 '1박2일'과의 화학작용은 없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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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도 의리와 인간미가 작용했습니다. '찬란한 유산'의 제작사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죠. '찬란한 유산'의 제작사는 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승기는 2006년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며 팬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승기는 신지수와 커플을 이뤘습니다. 임신 시켜서 억지춘향격으로 결혼까지 하는 인물이었죠.

당시 이승기는 가수 활동을 병행하느라 몹시 바빴습니다. '소문난 칠공주' 촬영 스케줄 소화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소문난 칠공주'는 40% 가까운 시청률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습니다만. 스포트라이트는 '연하남' 박해진에게 모아졌습니다. 설칠이 이태란과 미칠이 최정원, 그리고 고주원 정도까지 주목 받은 캐릭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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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가수 활동과 병행하느라 살인적으로 바쁜 촬영 스케줄을 아무런 불평 없이 소화했습니다. 기대 만큼 주목 받지도 못했지만 성실하게 연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 와중에 '소문난 칠공주'는 연장 방영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차할 만도 할텐데 이승기는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쯤 되면 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을 수밖에 없었겠죠.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찬란한 유산' 제작을 앞두고 좋은 인연을 맺었고 좋은 인상을 지니고 있었던 이승기를 주인공으로 발탁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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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 이승기는 아직 주연감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태도들에서 대성공의 가능성을 엿봤을 겁니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주인공으로 발탁했습니다. 결과는 2009년 가장 사랑 받는 드라마 캐릭터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승기는 사랑스러운 인물입니다. 톱스타로 손색이 없는 위상을 갖추고 있음에도 겸손하고 예의바른 청년이죠. 그 이면엔 의리와 인간미가 있겠죠. 이토록 대단한 성공을 거둔 데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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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사진 한장 감상하시죠. 이승기의 첫 키스신입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와 한효주의 키스신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미 3년전 이승기는 신지수에게 입술을 빼앗겼습니다. 아니죠. 이승기가 신지수의 입술을 빼앗았죠.              

     

2009/07/23 08:37 2009/07/23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