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6월말에 꾸따와 우붓 지역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왔습니다. 꾸따에서 2박 3일, 우붓에서 4박 5일을 지냈습니다. 꾸따에서는 관광과 쇼핑 위주였고, 우붓에서는 휴양에 초점을 맞춘 휴가였습니다. 우붓 지역 숙소가 꾸따의 숙소에 비해 훨씬 고급이었습니다. 3~4배 정도 비싼 특급 리조트였습니다.

우붓 지역에서 묵은 숙소는 체디클럽 풀빌라였습니다. 우붓 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리조트입니다. 빌라 마다 개인용 수영장이 있습니다. 미니바, 풀 카페의 음료,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 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우붓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편도 무료로 지원되죠. 개인 집사가 한명씩 배치돼 잡스러운 일들을 다 처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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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디클럽 풀빌라의 전경입니다

상당히 호사스러운 여름 휴가를 즐긴 셈이죠. 2001년 이후 매년 여름 휴가로 푸켓 발리 빈탄 롬복 등 동남아의 풀빌라를 다녀왔습니다. 1년 열심히 모아서 여름 휴가 때 지르는 낭만적인(?) 삶을 즐겼다고 할까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풀빌라에선 숙소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다 보니 지역 정취를 거의 못느꼈다는 점입니다. 이번 휴가에선 휴양과 정취를 동시에 즐기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열심히 실천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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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작은 로비에서부터죠. 도착한 뒤 로비에서 간단한 수속을 밟은 뒤 빌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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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한쪽엔 징이 있습니다. 리조트 직원을 찾을 때 치는 징이죠. 민원 해결용인 셈이네요. 우리 부부는 신문고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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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의 입구입니다.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네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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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죠. 뒤편에 대형 액자가 인상적입니다. 우붓은 발리의 예술을 대표하는 지역이죠. 체디클럽은 우붓의 특성을 잘 반영한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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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 벽면엔 벽난로도 있습니다. 열대성 기후인 동남아에 벽난로라니 이건 무슨 영문일까요. 우붓 지역은 밤에 제법 쌀쌀하다는군요. 켜달라는 고객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밤에 에어콘을 맥시멈을 켜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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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 있는 책상이죠. 랜선이 설치돼 있어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죠. 속도는 속터지게 느립니다. 한국이 그리워지는 유일한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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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은 아담합니다. 그래도 우리 부부가 즐기기엔 적당한 크기입니다. 풀 옆에 정자형태의 휴게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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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주로 빌라 풀에서 공놀이를 하고 놀았습니다. 수영으로 왕복을 하면서 운동 효과도 노렸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운동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우붓 지역 관광은 주로 식사 시간을 전후해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리조트 레스토랑의 식사는 너무 비싸거든요.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차량을 이용해 우붓 지역 관광지로 간 뒤 관광을 마치고 식사까지 한 뒤 리조트 차량을 이용해 숙소로 돌아오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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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다녀온 곳은 몽키 포레스트입니다. 원숭이들의 천국입니다. 원숭이들과 함께 숲속을 산책하는 장소라고 할까요. '원숭이와 삼림욕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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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포레스트 관광을 마친 뒤엔 근처에 있는 예술의 거리를 걸었습니다. 미술 및 공예품 상점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윈도 쇼핑도 즐기고 기념품도 살 수 있습니다. 고풍적인 거리라 거니는 것만으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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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거닐다가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카페 와얀이란 레스토랑인데 티본스테이크 9000원, 바짝 구운 오리 8000원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리조트 레스토랑의 30% 수준이었죠.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강추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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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돌아와 보니 샴페인 세트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신혼 여행 부부를 위한 리조트의 서비스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9년차라고 했는데도. 기왕 준비한 거니 맛있게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브닝 가운 차림으로 신혼 기분을 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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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30분쯤 볼 수 있는 여명입니다. 근사하죠.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기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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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앞 정원에서 이국적인 나무들을 배경으로 한컷 촬영했습니다. 정원이 정말 잘 가꿔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리조트들 중 최고죠. 자연친화적인 점도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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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위해 찾은 레스토랑입니다. 제법 풍취가 느껴지죠. 워낙 일찍 아침을 먹다 보니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부지런한 한국인이었죠. 리조트의 전체 빌라 수는 20개 남짓입니다. 저희가 머무는 동안 손님 수는 20명이 조금 안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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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후엔 반드시 운동을 해야죠. 워낙 잘 먹고 잘 놀기 때문에 살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오전 8시에 무료 요가 클래스가 있어서 열심히 받았습니다. 요가에 운동까지 정말 부지런한 한국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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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빌라 풀보다 공용 풀에서 노는 게 좋습니다. 오전에 빌라 풀은 햇살이 너무 강하거든요. 게다가 오전 10시에 청소를 하고요. 공용 풀에서 놀다가 11시쯤 빌라로 돌아가면 적당합니다. 공용 풀은 크기가 제법 돼서 운동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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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을 전후해서도 마찬가지로 관광을 다녀오면 좋죠. 이날은 우붓왕궁으로 향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전통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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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왕궁 옆에는 우붓 재래시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지만 열심히 깎으며 사는 재미도 있습니다. 반값까지 깎는 건 깎는 축에 들지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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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정도 깎아서 7000원 정도에 산 북입니다. 나중에 공항 면세점에서 15000원 정도 하는 걸 보고 대단히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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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지역의 유명 식당인 이부오카입니다. 바비굴링이라는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파는 곳입니다. 돼지고기 요리입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정말 인산인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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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돼지를 해체해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겨우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은 유명한 것에 비해 그다지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념할 만한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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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조트로 돌아온 뒤엔 빌라 풀에서 수영을 하며 노는 게 일상적입니다. 오후 4시쯤엔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공용풀의 카페로 향하죠. 다양한 차와 케이크들이 정말 먹을만 합니다. 챙겨먹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 부부는 정말 열심히 챙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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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의 야경들을 좀 살펴볼까요. 빌라 풀 앞에 있는 정자의 모습입니다. 제법 운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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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에서도 한 컷. 밤에는 수영하기 힘듭니다. 쌀쌀하기도 하고... 잘 안보이니 괴생명체가 있지나 않을 지 걱정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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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죠. 침대 위에도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확실히 예술을 중시하는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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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야외에 마련된 샤워룸입니다. 물론 빌라 내에도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야외 샤워룸이 한결 운치있죠. 옛날 등목하던 기분도 살릴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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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빌라 내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개인 집사가 서빙해주는 음식인데 맛은 최고였습니다. 비싼 걸 빼고 나면 정말 최고죠. 비싼 만큼 값을 한다고 해야죠. 샐러드와 스파게티였는데 가격은 2만5000원 정도였습니다.
 
고급 풀빌라 리조트에서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끄적끄적해봤습니다.
일단 '식사 시간을 전후해서 관광을 즐겨라'하는 점이 키포인트가 되겠네요. 빌라 풀도 철저하게 즐기돼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빼먹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중요하죠.
그러려면 역시 부지런해야 합니다. 낮잠 같은 건 30분에 그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휴양을 즐기려면 어느 정도 휴양의 고수가 돼야 합니다.

간혹 한국 여행객들이 현지 가이드와 아침에 만나서 저녁까지 관광을 하고 돌아오는 걸 보곤 했습니다. 풀빌라를 전혀 이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리조트의 시설 또한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가이드를 이용하지 않고 알차게 시간을 쪼개 계획한다면 1석2조의 리조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09/07/04 14:37 2009/07/04 14:37

휴가로 다녀왔던 리조트를 몇군데 소개했습니다.
일종의 리조트 체험기였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름 휴가를 좀 거하게 다니는 편이라...
주제에 맞지 않게 럭셔리하게 즐긴 것도 사실입니다.
2001년 10월 결혼해서 이제 결혼 7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다녀온 리조트는 10군데 쯤 되는군요.
어떻게 보면 여름 휴가를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번다는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좇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급 리조트라고 꼽을 만한 곳은 이곳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2005년 6월 다녀온 발리의 리츠칼튼 리조트의 풀빌라입니다.
포시즌 리조트와 함께 짐바란을 대표하는 고급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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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반적인 조경을 살펴보면,
초대형 리조트 답게 울창한 수풀도 있고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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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당히 중시하는 피트니스 센터도 훌륭하고,
테니스 코트, 탁구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구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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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내에 위치한 공용풀도 대단히 훌륭합니다.
3개의 풀이 있는데 5m 깊이의 폭포풀도 있고 있습니다.
바다 전경을 갖춰 전망과 운치도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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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숙소는 풀빌라입니다. 전경이죠.
가장 왼쪽이 침실, 가운데가 거실, 오른쪽은 욕조 샤워실 화장실 등입니다.
침실 바로 앞으로 빌라 풀과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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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갖춰진 풀입니다.
크기는 좀 작은 대신에 정자가 바로 옆에 있어
휴식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일 1회씩 과일과 음료를 정자로 배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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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풀에선 바다가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묵은 숙소는 클리프 프론트 빌라입니다.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다와 마주한 절벽이 있습니다.
밤이나 새벽이면 고기잡이 배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불빛이 장관입니다. 조금 시끄러운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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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야 역시 럭셔리하죠. 누워만 있어도 잠이 솔솔 옵니다.
공주 느낌이라 집사람이 더 좋아 합니다.
에어콘이 워낙 빵빵해서, 저는 최대한 낮춰 놓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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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엔 꽃을 둥둥 띄워 놓고 목욕을 하기도 합니다.
뭐 몸에 얼마나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엔 그럴 듯 합니다.
세면대는 부부용으로 2개가 갖춰져 있습니다.
세수를 누가 먼저 하나를 놓고 싸울 일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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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의 좋은 점은 다양한 레스토랑입니다.  
현대식부터 인도네시아 전통 스타일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음식 종류도 다양합니다.

리츠칼튼은 조금 크다 보니 서비스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얀트리나 클럽 앳 더 레기안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머무는 6일이 짧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죠.

게다가 짐바란 지역의 시푸드 레스토랑들과
얼마 멀지 않은 꾸타 지역의 유흥 시설들까지
한번씩 가려면 6일은 짧기만 하죠.

제 남동생이 결혼했을 때에도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갔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 부부와 같은 방을 썼다는군요.


2008/09/29 00:07 2008/09/29 00:07

 카오산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여름휴가로 푸껫도 다녀왔다고 언급했죠.
 이번엔 푸껫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리조트 이야기죠. 제가 다녀온 곳이 많이 고급스러운 리조트입니다. 반얀트리 리조트라는 곳인데 최근에 국내에(남산 타워호텔 자리죠) 최고급 스파가 생기면서 새삼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반얀트리 푸껫 중에서도 가장 고급이라는 더블풀빌라였습니다.
 잠시 설명하자면 반얀트리의 빌라 구성은 자쿠지빌라-풀빌라-스파풀빌라-더블풀빌라 순입니다. 가격은 자쿠지빌라도 어지간한 고급 호텔보다 비쌉니다. 물론 더블풀빌라는 엄청 비싸겠죠. 1년 열심히 벌어서 여름휴가 때 호사를 누리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각오인 셈이죠. 사실 휴가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각설하고. 리조트 소개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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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 앞에 문패까지 달아줍니다. '이가와 김가의 빌라'라는 문패죠. 김가는 제 집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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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가 나옵니다. 뒤에 보이는 게 대문이죠. 복도 옆으로 고풍적인 조각상들이 장식돼 있습니다. 조각상 하나에 한국돈으로 5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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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를 지나면 거실이 나옵니다. 식사와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죠. 더블풀빌라엔 개인 집사가 1명씩 배정됩니다. 별 잡스러운 심부름을 다 해줍니다. 팁이 만만치않게 들어가죠. 아침식사도 직접 조리해서 차려줍니다. 집사람이 행복한 표정으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네요. 식사 시중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복할만 하죠. 사실 더 행복한 건 접니다. 집에서 밥 차리고 치우는 건 전부 저의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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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지간한 집 한채죠. 정면에 보이는 게 거실이고 그 오른쪽 옆으로 욕실 및 갱의실, 왼쪽 옆으로는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침실은 뒤쪽에 따로 붙어 있습니다. 앞에 조그맣게 보이는 게 개인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사진은 잠시후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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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에서 정원을 지나 오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앞에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어 나름 운치 있습니다. 뒤쪽으로 멀찍이 빌라가 보이죠. 정원이 상당히 넓네요. 옆에 돌담 비스무레한 것에 싸여있는게 개인수영장입니다.
 정자 옆에서 바로 옆빌라를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바로 뒤엔 호수입니다. 호수를 사이에 두고 이웃 빌라가 있으니 프라이버시는 거의 완벽하게 지켜집니다. 어지간히 넓은 부지에 만들어졌으니 가능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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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개인 수영장입니다. 10미터 길이가 돼요. 상당히 큽니다. 집사람이랑 둘이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할 때 한나절 내내 안잡히고 놀 수 있는 크기입니다. 뒤에 보이는 게 호수입니다. 호수를 끼고 돌며 빌라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집사람이 똥폼을 잡고 있네요. 이 정도 고급 빌라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 똥폼 잡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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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수영장의 장점은 비오는 날에도 수영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빌라 안에 있다가 수영복만 입고 슬그머니 들어가서 수영하다가 다시 슬그머니 빌라로 들어오면 되죠. 비 올 때 수영이 더 즐겁습니다. 온수가 항상 준비돼 있는 자쿠지가 붙어 있어서, 비 맞으며 수영하다가 추우면 자쿠지에 들어가서 추위를 달랠 수 있습니다. 표정이 참 여유롭죠. 비를 맞으며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런 기분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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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침실로 가볼까요. 침실 주위에 수영장이 또하나 있습니다. 뒤에 보이죠. 그래서 더블풀빌라입니다. 너무 얕아서 수영하긴 힘들어요. 장식성입니다. 불필요한 것 같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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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을 둘러싸고 있는 또하나의 수영장이죠. 수영장 내 탁자에서 가벼운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햇살이 뜨거워서 잘 안나왔어요. 파라솔이라도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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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조금 어둡네요. 이곳이 욕실 겸 갱의실입니다. 왼쪽에 세면대 2개가 있고, 그 옆으로 샤워룸 및 사우나룸이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게 욕조구요. 오른쪽 옆으로는 옷장과 갱의시설이 있습니다. 자그만 쇼파도 하나 있어서 혹시 집사람이랑 싸운 뒤엔 여기와서 자도 되겠다는 생각을 잠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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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시청각실에 있는 조금 큰 쇼파입니다. 침대로도 손색이 없죠. 사실 집사람이랑 싸운 다음에 도망와서 자기 제일 좋은 곳은 여기입니다. 근데 바로 쫓아와서 괴롭히겠죠. 욕실의 작은 쇼파가 불편하긴 해도 숨어 자긴 좋을 겁니다.

 일단 빌라 내부 소개는 이 정도면 될 것 같네요. 더 소개할 게 많긴 하지만 사진 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휴가 당시에만 해도 블로그를 할 계획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도 다음번에 리조트 전반에 대한 이야기로 아쉬움을 달래보죠.
2008/08/07 08:00 2008/08/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