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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3이동현올림픽 야구대표팀 메달리스트 병역특례 무임승차 막을 수 없나(74)

올림픽 야구 경기를 보면서 무임승차에 대해서 뭔가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대표에 발탁돼 활약중인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명예로운 무대이기도 하지만 메달을 획득했을 때 따라오는 병역특례는 엄청난 혜택입니다.

어찌 보면 병역 미필자 선수들에게 병역특례는 메달 이상으로 값진 것으로 여겨질 듯합니다. 예전에 올림픽 축구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을 때 한 유명 선수가 "병역 면제를 못 받게 돼 너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힌 적이 있거든요. 4강 진출을 못한 게 안타까운 게 아니라 군대에 가야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나 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은 메달을 획득합니다. 색깔이 문제일 뿐이죠. 선수들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겠죠. 그런데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지는 조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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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잔인할 지 모르지만 굳이 예를 들자면 한기주 같은 경우엔 무임승차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 외에도 무임승차자가 될 만한 선수들이 몇몇 거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게 타당할까요. 물론 야구는 단체 스포츠이니 만큼 팀 차원에서 혜택을 누리는 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 종목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조금 어긋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런데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가능할까요. 없는 것 같아요. 결국 무임승차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네요. 솔로몬왕이 지금도 살아 있다면 어떤 슬기로운 대답을 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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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는 국민타자 이승엽입니다. 이미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죠. 그러나 이승엽은 괜히 이승엽이 아니더군요. 극적인 순간에 한방을... 국민타자라는 별명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댓글들을 보니 아차 싶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단 제 글은 한기주를 거론하긴 했지만 한기주를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무임승차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함이었을 뿐입니다.
대표선수 선발권을 지닌 사람이 사리사욕에 의해(예를 들면 감독이 자신의 소속팀 유망주의 병역면제를 위해 실력이 못미치는데도 선발하는 등이 가능하겠죠) 자격미달의 선수를 선발했을 때에도, 이 선수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병역면제를 받는 부조리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한 프로팀의 감독님은 대표팀을 맡은 뒤 사리사욕의 의혹을 받는 선수 선발로 대표팀의 개망신을 초래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도 두 차례나. 그런 걸 방지할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 뿐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엔 제가 한기주를 표적으로 공격하는 걸로 오해하신 분들도 계신 모양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기주를 비롯해 야구팬 분들께 오해의 여지를 남긴 점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욕설이나 인신모욕성 글은 사양합니다. 일단 저는 26개월 현역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무임승차 안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임승차 하느니 무임승차를 시켜주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낼모레면 마흔입니다. 막말 욕설 댓글을 읽는 건 어찌됐건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댓글 중에 욕설이나 인신모욕성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2008/08/23 14:46 2008/08/2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