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26이동현야구 모독 김재박, 아쉬운 유종의 미(12)
  2. 2008/09/17이동현롯데 Vs 두산,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 승자는 누굴까?(6)
스포츠 정신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25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야구 모독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스포츠 정신을 무시한 지도자 한 분이 야구팬들을 우롱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야구 열기를 싸늘하게 식어버리게 만들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관중들의 야유 소리가 연신 울려퍼졌습니다. 그 지도자는 야유조차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오늘로 LG 감독에서 물러나 야구계의 야인이 되는 김재박 감독 이야기입니다. 치졸한 타이틀 만들어 주기를 자행했습니다. 제자인 박용택을 타격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홍성흔을 무려 4번이나 사실상 고의 4구로 걸렀습니다. 박용택은 벤치에서 편안하게 타격왕 등극을 기다렸습니다. 그런 치졸한 타격왕 타이틀을 인정할 팬은 많지 않을텐데 말이죠. 빛을 잃은 타격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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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얄미웠던 건 홍성흔이 안타를 쳐도 역전이 불가능한 마지막 타석 때였습니다. 그제서야 정면 승부를 지시한 모양이더군요. 차라리 그 타석에서도 걸렀으면 '일관성은 있구만'이라고 평가했을텐데. 승부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심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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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제작의 타격왕을 위해 그 정도 도움도 못주냐"고 말한다면, 사실 그다지 할 말은 없습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도 은연 중에 그런 일들이 벌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노골적으로 만들어준 것은 드문 사례입니다. 제법 오래 전에 드물게 있었고 '스포츠 정신 위배'라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는 사라져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25일은 타이틀이 결정되지 않은 부문이 여러 개 남은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감독들이 마음 먹기에 따라 인위적인 만들어 주기가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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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다승왕의 경우 롯데의 조정훈과 삼성의 윤성환은 어떤 식으로든 등판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과 선동렬 감독은 이들을 등판시키지 않았습니다. 물론 롯데와 삼성이 모두 패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의미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박빙의 상황에서 두 선수 중 하나가 등판했다면 결과는 어찌될 지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멋진 승부는 SK-두산전에서도 펼쳐졌습니다. 두산의 김현수와 SK의 정근우는 최다안타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입니다. 김성근 감독이나 김경문 감독이 적극적인 견제책을 쓰지 않을까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르기 작전이죠. 그러나 멋진 정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좋은 공을 주진 않았습니다. 결국 정근우는 3타수 무안타, 김현수는 3타수 1안타를 쳤습니다.

25일 대부분 지도자들은 정정당당한 정면 승부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구현했습니다. 오직 김재박 감독만이 스포츠 정신을 무시한 행태를 보였을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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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감독은 뛰어난 지략을 지닌 지도자로 이끄는 팀의 좋은 성적을 올려왔습니다. 현대 시절 4번이나 한국시리즈를 재패했습니다. 한국시리즈 4승은 역대 프로야구 감독 중 2위에 해당합니다. 대단한 성적이죠. 이를 바탕으로 LG에 우승 청부사로 모셔졌습니다.

그러나 성적 이면의 몇가지를 돌아보면 '과연 좋은 지도자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는 대답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우선 대표팀 감독 시절을 생각해볼까요. 2003년 올림픽 예선에서 김재박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예선 정도는 당연히 통과하리라 여겼습니다만. 대만에게 어이없이 패하면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김재박 감독의 선수 선발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편파적인 선발과 기용이 한국 야구의 치욕을 야기했다는 논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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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재박 감독은 대단(?)했습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다양한 잡음을 일으키더니. 결국 대만과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도 참패를 당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우승할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집니다. 김재박 감독은 소속팀의 병역 미필자 몇몇을 대표팀에 선발했습니다. 다소 의외의 선발이었고 이들은 아시안게임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습니다.

화려한 성적을 거뒀던 현대에서는 어땠을까요. 물론 성적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기는 야구만 하다보니 재미없는 야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대는 최강팀이었음에도 팬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분류되곤 했습니다. 김시진 감독의 히어로즈에 이르러서야 모처럼 관객이 늘고 있습니다. 우승 청부사로 초빙된 LG에서는 예전의 LG보다 더 못한 성적표를 받아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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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도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걸로 여겨집니다. 올 시즌을 예로 들면 서승화의 후배 폭행 파문이나, 조인성과 심수창의 경기 중 갈등 표출 등 감독의 지도력 부재 사건을 몇차례 보여줬습니다. LG 감독을 맡으면서 신인을 양성한 사례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박명환 정성훈 이진영 등 거물급 FA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김재박 감독이 '좋은 지도자'라고 평가되기에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게다가 스포츠 정신까지 저버렸으니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게다가 LG 감독에서 물러나게 되면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야할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돌아오기 쉽지 않을 듯 싶기도 하고요. 성적도 별로에, 통솔력도 미약하고, 스포츠 정신도 부족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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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6일 한 경기 더 남겨뒀습니다. 김재박 감독에겐 LG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경기입니다. 어쩌면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습니다. 박용택을 출장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박용택에겐 떳떳하게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고. 김재박 감독에겐 야구 모독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2009/09/26 08:37 2009/09/26 08:37
롯데와 두산의 2위 쟁탈전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각각 13경기와 15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롯데는 65승 48패, 두산은 63승 4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승차 1경기 차이로 롯데가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산이 2경기 적게 치렀고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시즌 막판임을 감안할 때
거의 동률이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죠.
그렇다면 과연 시즌 종료 예정일인 10월 4일 플레이오프 직행에 환호할 팀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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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은 경기 일정을 통해 개략적이나마 전망해 보렵니다.

               롯데       두산
17일         한화       SK
18일   
19~21일    두산       롯데
23일         기아       히어로즈
24일          삼성      히어로즈
25일          삼성      히어로즈
26일                      삼성
27일          한화      삼성
28일          기아      삼성    
30일          SK         한화
1일            SK         LG
2일                        히어로즈
3일           LG         히어로즈
4일          LG           기아

롯데는 순위 경쟁 중인 삼성 한화 두산 등과 7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두산 역시 7경기네요.
여기선 누가 유리하다고 단정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남은 경기 일정 상으로는 순위 싸움과 상관없는 팀과 2경기나 더 치르는 두산이 좋네요.
특히 절대 강세였던 히어로즈와 5경기나 남겨둔 점이 어깨를 가볍게 한다고 봐야겠죠.
반면 롯데도 1위를 확정 짓고 쉬어갈 SK와 막판 2경기나 펼치는 점은 괜찮은 일정이에요.

주목할 경기는 서로 죽기 살기로 붙어야 하는 19일~21일의 3연전 맞대결과
4위를 놓고 죽을 둥 살 둥 겨루고 있는 삼성 및 한화와의 대전이라고 봐야겠죠.

일단 맞대결부터 전망해 보면 투수 로테이션은
롯데가 손민한-이용훈-송승준으로 예상되고, 두산은 김선우-정재훈-이혜천일 것 같네요.
무게감은 다소 롯데 쪽으로 쏠리는 듯 하네요.
이용훈 송승준이 두산의 정교한 발야구에 흔들리지 않는게 관건이라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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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입장에선 정재훈이, 롯데 입장에선 김주찬이 키플레이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선발 투수진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두산 입장에선 정재훈이 이용훈을 확실히 잡아줘야죠.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 등 8개 구단 최고의 테이블 세터진과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해결사 진용이 자랑거리입니다. 6번 이후가 조금 약하긴 해도 말이죠.
이에 롯데가 멎서기 위해선 김주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주찬 이인구가 제몫을 해준다면 조성환 이대호 가르시아 강민호로 이어지는 해결사 진용은 한층 든든할 겁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투타 전반에서 롯데가 조금 좋아 보입니다. 롯데가 2승 1패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삼성 및 한화와 남겨놓은 경기는 어떨까요.
일단 롯데 먼저 전망해 보겠습니다.
롯데는 17일 한화, 24일과 25일 삼성과 2연전, 27일 한화 이렇게 4경기입니다.
투수 로테이션 상으로는
17일 장원준-유원상, 24일 장원준-배영수, 25일 손민한-전병호, 27일 송승준-송진우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대단히 러프한 예측입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롯데가 3승 1패, 최악의 경우에도 2승 2패는 할 듯 싶습니다.

반면 두산은 26일~28일 삼성, 30일 한화 이렇게 4경기입니다.
투수 로테이션은 상으로는
26일~28일 정재훈-이혜천-랜들, 윤성환-에니스-이상목(또는 조진호), 30일 김선우-류현진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산이 2승 2패 정도 할 수 있는 조합 같습니다. 1승 3패도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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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레이어는 장원준과 홍성흔이 아닐까 싶습니다.
롯데 입장에선 두 경기에 투입되는 장원준이 2승을 거둬줘야 하고,
두산 입장에선 홍성흔이 주자들을 모조리 쓸어 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장원준이 무너진다면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 전반이 흔들릴테고,
6번 이후가 약한 두산은 홍성흔이 부진하면 '두점 베어스'가 될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맞대결과 순위 다툼 팀들과 경기를 놓고 전망해 볼 때엔
롯데가 2승~3승 정도 많이 얻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이외엔 히어로즈(5경기) LG 기아 등 절대 강세인 팀들과 대결합니다.
반면 롯데는 기아 SK LG 등과 그다지 쉽지 않은 대결을 펼쳐 왔죠.
두산이 충분히 추격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뭐 아마추어 야구 애호가의 전망이긴 하지만
대충 어떤 결론이 날까 한번 찍어 볼까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9승 4패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74승 52패네요.
두산은 10승 5패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최종적으로는 어머 73승 53패네요.
오차를 감안하면 무의미한 예측입니다.
대체로 롯데가 조금 유리한 것 같다는 전망 정도만이 가능할 것 같네요.

그런데 유명한 야구 해설가가 말씀하셨죠.
"야구 모른다"고.
전문가도 모르는데 제가 뭘 알겠어요.
심심해서 한번 끄적여본 정도죠. 뭐.

8년만에 가을에 야구하며 야구붐을 이끌고 있는 롯데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동그란 얼굴의 제 집사람은 두산의 광팬입니다. 두산도 잘해야죠.
그렇지만 저는 삼성의 열혈팬입니다.
요즘 야구 보기 피곤합니다. 보다가 가끔 집사람과 싸우기도 합니다.
2008/09/17 00:18 2008/09/17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