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의 한류 행보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15일 일제히 일본을 방문해 '꽃보다 남자'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19일까지 머무른다고 하네요.
상당히 긴 기간입니다. 다양한 활동이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언론 매체 인터뷰가 100개 가까이 잡혀있다고 하고, 토크쇼 등 방송 출연도 4~5개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일본 최고 스타인 SMAP이 진행하는 최고 인기 오락 프로그램 'SMAPXSMAP' 출연 계획도 있다고 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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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계에서 F4에게 거는 기대는 한류의 신선한 피의 수혈입니다. 배용준·장동건·이병헌·권상우·송승헌·최지우·이영애·송혜교 등 2000년대 중반 기존의 한류 스타들이 입지를 굳힌 이후 새로운 한류 스타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이민호 김현중 등이 새롭게 한류 스타로 부상하면 또래의 신세대 스타들로 하여금 동반 상승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느 정도 순조로운 분위기인 것 만큼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이는데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까요.

이 시점에서 한가지 궁금해지는 게 생깁니다. 과연 '꽃보다 남자'를 대표하는 한류 스타는 누가 될까 여부입니다. 물론 4명 모두 한류 스타가 될 겁니다. 그중 가장 큰 한류 스타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꽃보다 남자'에서 가장 비중이 컸던 구준표 역의 이민호와 SS501 활동으로 해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던 김현중의 대결로 압축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누가 더 강할까요. 항목들을 좀 구분해 비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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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용호상박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민호는 선이 굵은 조각 같은 용모에 187cm의 훤칠한 기럭지 그리고 기형적으로 보일 정도로 늘씬하게 쭉 뻗은 다리 등 완벽에 가까운 외모를 지녔습니다. 반면 김현중은 부드럽습니다. 빚은 듯이 예쁜 얼굴을 지녔습니다. 키는 이민호에 비해 다소 작은 181cm지만 보기 좋은 균형 잡힌 몸매입니다. 이민호가 남성적인 강함이 돋보인다면 김현중은 섬세한 부드러움으로 어필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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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차원에서는 일본에선 김현중이 다소 앞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민호는 중화권 국가들과 동남아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김현중은 벌써부터 일본에서 '리틀 욘사마'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류 최고 스타의 뒤를 잇는 건 틀림없이 장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민호는 최근 CF 촬영차 방문한 태국에서 인기를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도 최고 스타 기무라 다쿠야와 비교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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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이 부분에선 김현중이 앞선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현중은 가수 활동도 가능하거든요. 토크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곤 합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해외 시장이 만능 엔터테이너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현중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민호는 연기력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노래하는 걸 조심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유연해질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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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이민호와 김현중 모두 나름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이민호는 친근합니다. 붙임성도 대단히 좋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또 쉽게 다가오도록 합니다. 완벽한 외모에 비해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점도 매력입니다. 덕분에 팬들의 충성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김현중은 너무 매력적인 외모 때문에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입니다. 왠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잘 생겼기 때문입니다. 군림하는 듯한 느낌의 스타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성 보다는 여성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욘사마 배용준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류에서는 잘 통할 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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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얼마나 해외 팬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지를 논하자면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김현중이 다소 유리할 듯 합니다. 일반적인 팬미팅과 가수로서 콘서트 등의 이벤트로 팬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한층 자주 만들 수 있거든요. 반면 이민호는 팬미팅 정도만이 가능한 접근 방법으로 보입니다. 대신 이민호는 자주 방문하는 방식을 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7월까지는 수시로 해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김현중에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민호는 의외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거든요. 한국에서도 당초 예상의 수백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과시했습니다. '꽃보다 남자' 방송 초기만 해도 이민호가 이렇게 대형 스타가 될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어쨌든 여러모로 재미있는 대결입니다. 상호 경쟁에 의한 상승효과도 기대됩니다.



이민호의 한류 스타트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네요. 태국에서 대단했다죠.
 
2009/04/16 08:46 2009/04/16 08:46

'꽃보다 남자'는 근래 몇년 동안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드라마로 꼽힐 법한 작품입니다. 방영 중에 이미 해외 10여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해외 판매가 순조로웠습니다. 협찬 및 제작지원업체가 10여개 달하는 점도 수익성으로 이어졌으리라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꽃보다 남자'에는 회당 수천만원대의 거액 출연료를 받는 스타도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엄청난 고수익 드라마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제작사 또한 돈방석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죠.
 
그런데 실상은 예상과 너무 다릅니다. 제작사는 아직까지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종영에 즈음해서 10억원 정도의 큰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벌어들일 여지는 남아있지만 흑자로 만들 수 있을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처럼 성공한 드라마가 돈을 벌지 못하고 적자라니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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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꽃보다 남자'는 제작비가 생각보다 많이 투입됐습니다. 25회 방영분에 65억원에서 70억원 정도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회당 2억7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니시리즈 제작비가 회당 2억원에서 2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비용 드라마인셈입니다. 톱스타 없이도 그런 점에서 정말 많이 썼다고 보여집니다.

출연자 숫자가 워낙 많았던 점에서 만만치 않은 인건비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상류층 자제인 F4의 화려한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미술비도 많이 들었다죠. 뉴칼레도니아와 마카오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고 합니다. 국내 촬영도 고정된 세트 없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진행돼 이동 비용 등 많은 제작비가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제작 기간도 2년여가 걸린 점도 적지 않은 비용 발생을 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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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고비용 구조는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외주제작사가 드라마를 기획해서 편성에 이르기까지 워낙 긴 기간이 걸리기에 낭비되는 비용이 상상 이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외 로케이션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고비용 구조를 부추기는 요소입니다. 언제부터인지 해외 촬영이 드라마의 필수 요소가 돼버렸습니다. 적절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촬영 세트가 갖춰지지 않은 점 또한 비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셈입니다.

반면 제작사 입장에서 수익은 한정적입니다. 일단 방송사로부터 지원 받는 제작비가 실제 제작비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꽃보다 남자'의 경우에도 실제 소요된 제작비의 3분의 1에 못미치는 금액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로 방송사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면서 외주제작사에 지원하는 제작비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주제작사의 드라마 제작 현실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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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제작사 입장에선 방송사로부터 부족한 제작비를 받는 부분을 협찬 및 제작지원업체로부터 보충합니다. 간접 광고라 불리는 부분이 개입되는 순간이죠. '꽃보다 남자'는 10여개의 협찬 및 제작업체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진 못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지갑을 닫아버렸거든요. '꽃보다 남자'는 제작지원업체의 숫자는 많았지만 실제 금액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외화내빈'이라는 표현에 딱맞는 사례였다고 보면 되죠.

이제 마지막 보루는 해외 수출입니다. '꽃보다 남자'는 제법 잘 팔렸습니다. 그래도 손해를 완전히 메워줄 수준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해외 판매 수익은 제작사와 방송사가 나누도록 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작사와 방송사의 수익 배분 비율은 4대 6 정도입니다. '꽃보다 남자'의 경우에는 제작사 몫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방송사도 상당 부분 가져가는 상황에서 제작사의 주머니는 가벼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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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의 경우 제작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음에도 일단은 적자 구조가 됐습니다. 물론 앞으로 부가 사업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흑자 구조로 전환될 여지는 많이 있습니다. 제작사에선 4~5개월 정도 지나면 흑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 처럼 대박을 친 드라마에서도 제작사는 돈을 못 버는 현실에서 어떤 제작사가 드라마로 돈을 벌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최근 2년여 기간 동안 미니시리즈를 제작해 돈을 번 제작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일일극이나 주말극 같은 연속극은 조금 경우가 다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인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송사와 제작사의 불균형한 관계에 대한 고민도 좀더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09/04/05 09:10 2009/04/05 09:10

'꽃보다 남자'의 F4가 CF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는 애니콜 햅틱팝이라는 신상품의 모델로 동반 낙점돼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민호는 애니콜 모델로 낙점되기 앞서서 LG텔레콤의 모델로도 발탁된 바 있습니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LG의 모델로 동시에 발탁된 점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인 사건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만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호가 최종적으로 애니콜 모델에서 빠지는 쪽으로 정리된 듯 하거든요. '구준표폰'이라는 제품까지 있는 걸 감안하면 이민호가 합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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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다지 말끔하지 않아 보이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민호 외에 김범 또한 LG텔레콤과 애니콜 햅틱팝의 모델로 동시에 발탁된 점이죠. 이민호는 애니콜 모델에서 빠졌는데 김범은 변함없이 양쪽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네요. 항간에는 LG텔레콤의 '이민호 김범 구혜선' 대 애니콜의 '김현중 김범 김준' 구도로 삼성과 LG가 적절한 타협을 이뤘다고도 하는데요. 김범이 양쪽 모두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이민호 입장에선 형평성에서 어긋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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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은 되고, 이민호는 안되는 사연은 어디에 있을까요. 일단 양측 광고주 쪽에서는 이민호에 대한 설명만 할 뿐 김범에 대한 설명은 애써 회피하고 있습니다. LG텔레콤과 애니콜의 광고 관계자들은 "분야는 다르지만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LG의 모델을 동시에 하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아 협의를 거쳐 일단 이민호를 제외시키기로 했다"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약 상황 등이 정리되면 이민호가 애니콜 모델로 합류할 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범에 대한 부분은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힘들다"고만 하고 있네요.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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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광고계에선 '이민호가 LG텔레콤으로부터 괘씸죄에 걸린 게 아닌가 싶다'는 점을 유력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LG텔레콤 모델로 나서기로 한 뒤 애니콜 모델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델을 선점한 LG텔레콤 입장에선 이민호가 경쟁 관계 업체의 모델로 나서는 걸 당연히 반대했을텐데 이에 대한 양해를 구하지 않았기에 사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이민호측에서는 "LG텔레콤에 어느 정도 양해를 구했고 협의 또한 이뤄졌기에 애니콜 모델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매끄러운 진행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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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범측은 일찌감치 LG텔레콤측에 성실하게 양해를 구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원만한 해결이 이뤄진 뒤엔 감사의 의미로 "모델료를 낮추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고 합니다. 실제로 모델료를 삭감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비교적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 덕분에 탈 없이 LG텔레콤과 삼성 애니콜의 모델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이민호가 실패한 삼성과 LG의 동시 모델 활약을, 김범이 이뤄낸 결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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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과를 놓고 볼 때 개운치만은 않은 건 분명합니다. 이민호가 제외되는 과정에서 원칙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결과가 됐거든요. 팬들 입장에선 F4가 모두 나오는 CF를 보고 싶을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납득하기 힘든 원칙 때문에 이민호가 제외된 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어느 쪽의 주장에 의해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속단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어디에 귀책 사유가 있는지는 금세 떠오를 수 있겠네요. 그다지 매끄럽지 않은 일처리 때문에 팬들에겐 실망스러운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어 아쉽네요.

2009/03/05 09:54 2009/03/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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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을 가정하는 건 재미있는 일입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의 캐스팅은 기획 단계에서 제작진이 염두에 둔 대로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항상 '만일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이 성립되곤 합니다. 보통 가정법이 개입되는 경우는 작품이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입니다. 그런 경우엔 탄식이 섞인 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성공을 거둔 경우에도 가정법은 개입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재미있는 상상이 이뤄져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나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사회적인 신드롬까지 일으키고 있는 '꽃보다 남자'의 경우도 재미있는 가정이 성립될 수 있을 겁니다. 기획 단계에서 남자 주인공인 F4로 거론됐던 인물들이 엄청난 대형 스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스타인 동방신기의 멤버들이 F4로 거론됐습니다. 이미 제목에 나와 있으니 짐작들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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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의 제작사에선 초기 기획 단계였던 2007년말 동방신기 쪽에 출연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와 동방신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상당히 관계가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동방신기 쪽에서도 제법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꽃보다 남자'는 범아시아적인 프로젝트로 구상된 작품이기에 동방신기가 추구하는 한류와도 어느 정도 부합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왜 동방신기의 '꽃보다 남자' 캐스팅은 성사되지 않았을까요. 연간 계획이 타이트하게 잡혀 있는 동방신기의 스케줄 때문이었습니다. 동방신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는 치밀한 계획에 의해 활동 스케줄을 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드라마라는 것은 기획 단계에선 촬영이나 방영 시기 등이 전혀 명쾌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안개속에서 서성이는 분위기죠.

동방신기 입장에서 막상 출연을 결정했다가 계획됐던 시기에 촬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활동 스케줄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캐스팅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겁니다. 한국 드라마 중에 계획했던 대로 촬영 및 방영이 이뤄진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합니다. '꽃보다 남자' 역시 동방신기에게 출연 의사를 타진한 시기에서 1년 이상 지나서야 방영이 이뤄지고 있으니, 동방신기가 출연을 결정했더라도 골치 아플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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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이 F4로 당대 최고 스타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많은 연기자와 가수들이 F4의 멤버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들 중엔 제법 인지도 있는 스타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요.

과연 동방신기가 F4가 됐다면 어땠을까요. 동방신기 중 누가 F4 중 어떤 인물을 연기하게 됐을 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뭉뚱그려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보기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동방신기 멤버들도 빼어난 미모와 강한 개성을 지녔으니 '꽃남'의 F4로 훌륭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연기력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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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재중의 경우 텔레시네마 프로젝트로 연기자 데뷔를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검증되진 않았거든요. 물론 뮤직비디오나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살짝 보여준 적은 있지만 연기력이 검증됐다고 보긴 어렵거든요.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민호나 김범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꽃보다 남자'의 중심을 잡아가는 점을 보면 요즘 F4가 다소나마 안정적이라고 보고 싶네요.

그렇지만 분명한 건 동방신기 멤버들 또한 충분히 매력 있는 별들입니다. 유노윤호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믹키유천은 눈을 즐겁게 하는 미모를 지녔습니다. 최강창민은 편안한 친근함의 소유자고, 영웅재중은 조금은 음울한 고독을 표출합니다. 시아준수는 명랑쾌활한 매력을 과시합니다. 동방신기는 5인조이기에 F4를 구성하면 1명이 남을 겁니다. 누가 남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강한 포스를 지닌 F4가 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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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비중을 둔다면 동방신기가 F4가 되면 성과는 더욱 컸을 겁니다. 그러나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을 발견하는 재미는 없었을겁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건 대한민국 연예계에 활력소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방신기가 F4가 되지 못한 건 대한민국 연예계엔 플러스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만일 동방신기가 F4가 됐다면 이민호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없었을테고, 김현중의 지후앓이도 없었을 겁니다. 김범의 화사한 미소도 볼 수 없었을테고, 숨어있던 진주인 김준 또한 티맥스의 멤버로 묻혀있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방신기가 F4가 될 수 없었던 필연적인 사연은 고마운 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동방신기 팬분들에겐 죄송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꽃보다 남자'에도 또다른 가정이 성립하는 대목이 존재합니다. 박신혜가 금잔디 후보로 거론됐던 일이죠. 개인적으로는 박신혜가 구혜선보다 금잔디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구혜선도 잘하긴 합니다.

 



예전에도 만약에라는 가정으로 포스팅을 한 적 있습니다. 김명민이 '바람의 화원'의 김홍도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신양보다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눈요기나 하시라고 즐거운 동영상 하나 올려봤어요. 'Gee' 댄스라는데... 훌륭하네요.

2009/03/03 08:35 2009/03/03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