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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7이동현대중음악계를 빛낸 불멸의 2인자들(4) 티어스 포 피어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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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에 이어 다시 한번 80년대 팝스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왜 자꾸 80년대냐구요? 80년대 팝음악이 좋았나보죠. 계속 쓰다 보면 90년대까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년대 이후엔 팝음악을 거의 안들어서 잘몰라요.
 일단 1인자를 먼저 찾아야할텐데...
 듀엣 중에서 찾아보렵니다. 80년대 듀엣 중에 1인자로 꼽힐 만한 사람이라...
 80년대 초기엔 'Hall & Oats'라는 듀엣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닥 알려지지 않았죠. 블루아이드소울(백인이 하는 흑인 음악이라는 의미라죠)을 대표하는 1인자로 손색이 없는 뮤지션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으니 일단 논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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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양반들을 1인자로 꼽으면 그다지 이견이 없을 것 같네요. Wham입니다. 우리말로 쓰자면 왬인데 어감은 좋은데 써놓고 나면 좀 이상해요. 홤이라고 써야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영어로 쓰죠. 얼굴 마담 앤드류 리즐리와 실력파 조지 마이클로 구성된 듀엣이라고 알려졌는데, 조지 마이클이 더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인물로 잘나고 실력도 뛰어나니 조지 마이클 하나로 구성된 팀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이내 해체하더군요. 조지 마이클은 이후 솔로로 엄청 성공했죠.
 앤드류 리즐리는 이후 사라지다시피 했는데, 지난 해 개봉한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남자 주인공(휴 그랜트)의 모델이 앤드류 리즐리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행보가 너무 비슷해서...
 영국 출신의 Wham은 'Wake Me Up Before You Go Go'를 1위곡으로 만든 걸 시작으로 해서 1집 앨범에서 'Careless Whisper', 'Everything She Wants' 등을 연달아 1위곡으로 만들었고, 'Freedom'도 5위까지 올렸습니다. 엄청난 기세였죠. 'Careless Whisper'는 1984년이었던가요. 빌보드차트 싱글 부문 연말결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발매된 싱글 'Last Christmas'는 국내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면 캐롤보다 더 자주 나오는 음악이죠. 암튼 그 무렵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누린 듀엣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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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마이클은 솔로로 전향한 이후 남성미를 많이 부각시키는 듯 했습니다. Wham 시절 보이토이 스타일의 용모를 벗어 던지고 수염도 기르고 머리도 짧게 자르고... 솔로 앨범 'Faith'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담아내는 무시무시한 음악성을 과시한 끝에 그래미상을 휩쓸기까지 했습니다. 'Faith' 'Kissing a Fool' 'Father Figure' 'Monkey' 'I Want Your Sex' 'One More Try' 등이 모두 이 앨범에서 1위곡으로 남은 노래들이니 엄청난 인기였죠. 이후 발매된 앨범들에서도 발전해가는 음악성을 꾸준히 과시하며 1인자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사족을 좀 달자면, 조지 마이클은 남성미를 과시했지만 훗날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죠. 작년인가요 마약 소지죄로 체포되기도 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1인자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그럼 Wham에 가린 2인자는 누구였을까요. 기왕이면 듀엣으로 꼽으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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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만 봐선 누군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Tears For Fears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쩝... 그럴만도 한게 이들은 국내엔 1집 앨범인 'Songs from the Big Chair'로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Shout'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라는 히트곡이 있다고 설명드리죠. 두 곡의 인기는 상당했거든요. Wham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한발짝이 모자라서 뒤쳐지곤 했습니다.
 Tears For Fears도 영국 출신 듀엣입니다. 외모가 철학적이죠. 음악도 상당히 철학적입니다. 가사는 물론이고 멜로디에서도 철학이 느껴지는 듀엣입니다. 몽환적인 느낌이 상당히 품위있게 들렸습니다. 롤랜드 오자벨과 커트 스미스로 구성됐는데 둘 중에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철학도였다는군요. Wham에 비해서 음악의 깊이는 월등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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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rs for Fears는 이후 음악적으로 더욱 깊어졌습니다. 원래 뉴웨이브 팝음악을 하던 듀엣이었는데 이후엔 프로그레시브록에 가까운 음악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1986년 발매된 'Seeds of Love'라는 앨범에 수록된 'Sewing the Seeds of Love'라는 곡은 훌륭한 프로그레시브록으로도 손색이 없었죠. 그렇게 Tears for Fears는 대중에게선 멀어지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에 빠진 듯합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이들의 소식을 별로 듣지 못했습니다. 아쉬울 노릇이죠.
 사실 저는 Wham보다 Tears for Fears를 더 좋아했거든요.
2008/08/07 15:05 2008/08/0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