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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이동현'패밀리가 떴다'에 드리워진 'X맨'의 짙은 그림자(10)
'패밀리가 떴다'가 오락 프로그램의 제왕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시청률 20%대 중반을 굳게 지키고 있어 난공불락으로 봐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당대 최고 MC 유재석의 매끄러우면서도 몸을 던지는 진행에,
이효리 이천희 박예진 등이 숨겨둔 재치와 개성을 발휘하며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패밀리가 떴다'에서 복고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기 시작하더군요.
2~3년전에 즐겨 보던 오락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대목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라인 강라인 등 연예계에 '라인의 시대'를 열었던 'X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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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맨'은 70~8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를 신세대 취향에 맞게 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두루 애청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게임 도중 터져나온 고발성 발언과 고백성 발언들이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당연하지'라는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요즘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 'X맨'의 재활용이 종종 눈에 띕니다.
우선 다양한 게임들을 보면 'X맨'의 흔적이 강하게 느껴지죠.
특히나 요즘 들어 고발과 고백성 발언을 유도하는 게임들이 진행되는 점에서
그런 인상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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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패밀리가 떴다'는 태생적으로 'X맨'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골격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팀을 나눠 게임을 하는 점에서 'X맨'의 골격을 차용한 것을 부정하긴 어려울 겁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지 팀이 나뉘는 것이 이효리팀과 박예진팀으로 굳혀졌죠.
이효리와 박예진이 팀의 리더를 맡는 것이 공식화된 것처럼 보이는 점에서
'X맨'에서 강호동이 한팀을 이끌고 박경림 공형진 이혁재 등이 이어가며 주장을 맡는
형식으로 한팀을 이끄는 방식과 닮은 점이 확연히 느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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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서 'X맨'의 흔적이 느껴지는 걸 탓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인기 오락 프로그램의 포맷을 발전적으로 재활용한 점에서
포맷의 진화로 평가될 수도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은 본질 만큼은 지켜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의 본질 말이죠.
'X맨'의 포맷은 하나의 보조 장치로 활용돼야지 중심이 되선 곤란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008/11/24 10:59 2008/11/24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