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미남이시네요'를 빛내고 있는 주인공은 장근석입니다. 신선함과 노련함, 상큼함과 느끼함 등 공존하기 힘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며 '미남이시네요'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예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죠.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표현이 더없이 어울린다고 할까요. 아직 20대에 불과한 장근석이 어쩌면 이토록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동시에 펼쳐보일 수 있는 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의 연기 중 노련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그가 작년에 출연한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상시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을 떠오르게 하죠. 오만하면서도 은근히 허점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자칫 잘못 표현하면 재수없는 캐릭터일 수도 있을텐데 장근석표 황태경은 사랑스럽습니다. 장근석이 김명민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음을 엿볼 수 있죠. 사실 황태경이 음악적으로 천재성을 지닌 인물임을 감안하면 '리틀 강마에'라는 별명도 자연스럽습니다. 장근석의 연기가 훌륭한 만큼, 그에겐 '리틀 김명민'이라는 별칭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장근석은 노련한 황태경 캐릭터에 신세대만의 발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간간이 지어보이는 해맑은 미소와 어른 흉내를 내 듯 조금은 엉성한 모습은 황태경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듭니다. 장근석 아니고 누가 황태경 캐릭터를 그토록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선뜻 떠오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장근석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을 보면 떠오르는 작품과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입니다. 외모와 여러 조건에서 완벽함을 갖춰 오만불손하고 자기만 아는 듯하지만 은근히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고 사랑에도 서툰 캐릭터죠. 구준표와 황태경은 통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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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장근석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 제의를 받았던 배우입니다. 사실 이민호보다 우선 순위로 거론됐습니다만. 고사하고 '베토벤 바이러스'를 택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장근석은 이민호를 2009년 연예계 최고 히트 상품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각설하고. 장근석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을 맡았어도 매력적으로 표현했을 거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를 볼 때만 해도 구준표 역에 이민호 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생각했죠. 물론 장근석이 구준표를 연기했으면 이민호와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만. 다른 색깔의 멋진 구준표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당시 장근석이 구준표 역을 고사한 이유 중엔 김현중이 연기한 윤지후 역을 원했던 점도 작용했다고 하니까요.

1987년생인 장근석은 한국 나이로 스물세살입니다. 그런데 연기를 놓고 보면 20대를 훨씬 넘어선 능숙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간 애어른 같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죠. 또래 연기자들 같은 신세대 스타의 이미지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 시절을 떠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이틴 시절부터 20대 초반에 이르는 과정에서 작품 선택이 여느 배우들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일겁니다.
장근석은 '여인천하' '대망' 등에 출연할 때만 해도 아역 배우의 연장선상에 놓인 듯했습니다. '논스톱4'와 '프라하의 연인' 때에는 아역 배우의 티를 벗으려는 신세대 스타로 여겨졌죠. 그러나 '황진이' 때부터 예상을 벗어난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일찌감치 어른스러움에 도전한 듯했습니다. '쾌도 홍길동' '베토벤 바이러스'를 거치면서 성숙한 성인 연기자의 이미지를 다졌습니다.

'즐거운 인생', '기다리다 미쳐', '이태원 살인사건' 등의 영화에서도 장근석의 연기 행보는 또래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장근석은 신세대 스타 시절을 스스로 잃어버린 배우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만일 그가 신세대 스타에게 어울리는 트렌디 드라마에 출연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겠죠. 하지만 지금처럼 대단한 포스를 지닌 배우로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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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점도 한몫 거들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가요 시상식에서 깜짝 놀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그로테스크한 패션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여느 스타 같으면 쉽게 하기 힘든 행동들이었죠. '꼴불견'으로 보일 수도 있었을텐데 장근석이기에 어울리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미남이시네요'는 모처럼 장근석이 신세대 스타에게 어울리는 선택을 한 작품이 될 겁니다. 장근석은 신세대 겨냥 드라마에서 신세대의 연기를 훨씬 뛰어넘는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장근석은 성장이 빠른 배우입니다. 너무 빠른 점에서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 배우의 탄생도 기대됩니다. 다만 너무 빠른 성장에 장근석이 피로를 느끼지 않을 지는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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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남에서 장근석 연기 저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 많이 발전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태경이 너무 매력적이에요.ㅎㅎ
개성과 보편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배우죠. 조금 시니컬한 듯해서 멀게 느껴졌는데. '미남이시네요' 보면서 친근함을 확보한 것 같아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처음 데뷔할 때 보다 콧등이 솓아났는데, 성형을 한건지, 아님 격투기 따위의 타격으로 인한 것인지...궁금할 따름이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성형? 사고? 성장? 예능에서라도 살짝~ 밝혀줬으면 좋겠어요. 갖은 루머가 양산되어 팬으로서 속상합니다. :(
다양한 면모를 다 소화해내는군여
대단한 연기자입니다. 다양한 면모를 전혀 어색함 없이 소화해내니까요.
이 남자의 모든것이 요즘 날 미치게 만드는군요..^^
외모면에서나 연기력에서나.. 특히 완전한 황태경으로서 더더욱!!!!
진정 연기자인듯해요~~
화이팅입니다!!!!
황진이에서 은호도령, 쾌도홍길동에서의 창휘공자, 즐거운 인생에서의 어린 가수 모두 색깔있게 잘 표현하더라구요.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좀 묻혔지만...미모도 대단하고,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력까지, 그래서 제가 좋아라 하지요.
김명민 선수가 워낙 대단하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가려질 수밖에 없죠. 그래도 장근석군은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여겨집니다.
전 대망때의 그를 잊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처음엔 장혁이 나온다고 대망에 관심을 가졌었는데..아역들이 나올때만 보고 정작 성인들이 나올땐 관심이 덜갔었던..멋진 배우입니다. 그에겐 철저히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습니다. 엔터테이너 보다 배우입니다.
엔터테이너로서 자질도 뛰어납니다. 광고 음악으로 사용된 '저스트 드랙' 뮤비도 놀라울 정도로 멋졌습니다. 여느 가수보다 훌륭했죠.
글이 참 좋네요....
그런데 이 글중에 잘못 알고 계신듯하여 바로잡아야 할것 같아서말이죠...꽃보다 남자에서 제의를 받은건 사실이지만 주저없이 베바를 선택했죠...윤지후를 원했다는건 루머입니다...그 일로 인터뷰도 꽤 했는데 아직도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많네요...
과찬이십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젊은 연기자중
남자는 장근석. 여자는 문근영이 진리인듯.
요새 개발새발 연기자들이 많으니 더욱 더 돋보이더군요.
장근석이란 멋진 배우를 알아봐주시는 분이 한분 더 있다는 것에 참으로 반갑고 행복해집니다...
아직은 어리다할 수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변화하려하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앞날이 기대되는 그야말로 배우죠...
이동현님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장근석군 멋진 배우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다들 알고 인정하고 있겠죠.^^ 감사합니다.
장근석이란 배우를 베바에서 본것 같은데...여기서 일케 보니 또 다른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연기 잘해요. 기대 유망주...
기대 유망주는 이미 뛰어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물 탄생을 앞두고 있다고 할까요.
색을 잘 입히는 배우라고 느꼈어요..
아이돌 리더역할이라 쉬울 듯 하지만..
황태경 역할이 여러가지 묘사 할점이 많은
역할인데...
깜짝 놀랐어요...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네요~~
매우 궁금합니다. 깜짝 놀랄 선택이 아닐까 싶어요.
ting의 어린 모습만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황진이'에서의 은호도령모습은 그야말로 장근석이란 배우.. 아역배우에서 성인연기자로 성장한 그를 발견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즐거운인생'을 통해서는 그의 엔터테이먼트적인 면모를 발견했었구요.(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이지만요-)
그렇게 한동안 한국드라마, 영화와 담을 쌓고 지내다, '아이돌스타'를 소재로 한다는 드라마가 있다길래 어떻게 그려낼까- 싶어 찾아본 '미남이시네요'는, 진부하고 막장요소들 때문에 멀어졌던 한국드라마를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작품이자, 장근석이란 배우의 재발견.. 그 자체이네요..
꽃보다남자..는 원작을 너무 좋아했던지라, 보진 않았었는데.. 황태경을 연기하는 장근석씨의 모습이라면, 배우본인이 탐내했다하는 하나자와루이이 보다는 도묘지츠카사가 충분히 매력적이였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이태원살인사건'에서 보여준 모습과의 갭을 생각한다면, 쑥쑥자라준 훤칠한 신장만큼의 연기성장을 보여준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되는군요.
정말 23 세에 그 정도 연기라니...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됩니다.
위 분도 말씀하셨듯이 근석군은 그당시 트렌디한 드라마보다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어했기 때문에 꽃남을 거절했습니다..에이트의 장근석군이 루이역활을 맡고 싶다고 했다고 말한건 언플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제작사에서 아직 확정도 안됐는데 누굴 캐스팅하고 거의 될것처럼 기사내는것처럼 말입니다. 베토벤에서의 건우역할은 다른 연기자들이 김명민씨로 인해 가려질것 같아서 대부분 거절한 역할로 근석군이 마지막으로캐스팅됐다고 합니다.그래서 트럼펫연주 배울시간이 부족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 자리를 박차고 서브남주 자리를 선택한 근석군의 연기자로서의 강한 근성을 느낄수 있는 거 같습니다. 감히 그 나이대에선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는 말이 아깝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