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월 5일 오후 2시였죠
공식 입촌식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이 모여서 입장하고,
태극기 게양하고 애국가 울려퍼지고, 공식적으로 선수촌에 국기를 다는 날입니다
무슨 공식행사든 재미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입촌식이 진행되는 동안 남자 하키 대표선수들과 잠시 잡담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왼쪽은 이명호, 오른쪽은 유효식 선수입니다
사진 찍기 싫다며 정면 촬영을 거부해서 얼굴 사진이 없네요
대화 내용은 별 것 아니었는데요...
선수들 : “어디 기자세요?”
나 : “아, 네 일간스포츠...”
선수들 : “요즘에 스포츠신문 너무 비싸요. 700원이잖아요.”
나 :(신문값까지 알고...어익후 감솨) “인터넷으로 보세요. 베이징에서는.”
이명호 선수는 더위에 삐질삐질 땀을 흘리는 내가 불쌍했는지, “진작 알았으면 음료수라도 가져다 줄 걸 그랬다. 선수촌에서는 공짜인데” 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거듭, 어익후 감솨
그러면서 이걸 보여줬는데요, 선수촌에 있는 자판기에는 이것만 갖다 대면 음료수가 공짜로 나온다고 하네요
'코카콜라' 라는 뜻인 건 아시죠?
선수들 : “남자 하키는 예상 성적이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나 : “어..그야 당연히..금메달...”
선수들 : "참 나, 남자 하키는요, 일일 예상 메달 달력에서 아예 지워져 있어요. 메달 못 딴다는 거죠.“
무지 섭섭했던 모양입니다. 이들은 “어차피 하키 세계 6강 실력 차는 종이 한 장이다. 누가 금메달 가져갈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음료수 챙겨 준 것, 말만이라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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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짠~해지네요..남자 하키 선수들 힘내시고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 고생하시는 기자님두 파이팅입니다!
정말 가슴이 찡해지네요. 남자 하키팀 꼭 금메달을 따서 섭섭함을 한방에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