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르시아,'애국심'으로 투런 포를 작렬시켰다.
7월1일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잠실벌에는 전율이 흘렀다.
전날 롯데 자이언트가 LG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6월의 마지막 밤에 칼날(?)을 갈았기
때문이다.
LG의 연승이냐,롯데의 연패냐 하는 중요한 시점도 이날의 긴장감을 더했다.
LG 트윈스는 초반 페타지니가 10년만에 20호 홈런을 탄생시키며 롯데에 연승을 가져갈
기세였다. 또한 박경수의 4회말 솔로 홈런은 연승 가도의 기초를 만들었다.
롯데는 5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4로 추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LG 투수 정찬헌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홍성흔이 우전안타로 1루 진출. 롯데 팬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로이스터 감독은 과감히 대주자 전준우를 기용했다.
카림 가르시아가 다음 타석에 들어서자 잠실구장 본부석 상단에 낯선 멕시칸 4명이 기타와
트럼펫을 불며 그를 열렬히 응원을 했다.
고국 팬 앞에 선 카림 가르시아. 그간 극도로 부진한 성적이었지만 올스타 외야수에 들 정도의
인기는 여전했다.
'책임감'과 '애국심'이 조화를 이뤘는지 가르시아는 LG 정찬헌의 볼을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스코어는 6-4. 전날 패배를 앙갚음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에 춤추는 가르시아의 모습은 마치 멕시코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장면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