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리고 뒤틀고 벌리고 짓누르는 동안 몸은 오히려 자유를 얻는다. 몸에 휘감기는 조명만이 유일한 온기라는 걸 깨달아야 비로소 풍부한 표정이 나온다.
그가 예상했던 대로, 다나이드 자세를 마친 여자는 이제 발가벗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를 활보한다. 여기에 약간의 환상을 불어넣어 주면 여자의 몸은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