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의 '바람의 화원'과 MBC TV의 '베토벤 바이러스'. 각각 사극과 현대극으로 서로 다른 분위기이긴 하지만 동시간대에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 두 작품은 짜임새있는 내용과 화면을 채우는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각각 그림과 음악이라는 예술장르를 소재로 재미를 더하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드라마의 볼거리는 두 남자 주인공의 연기모습입니다.

박신양 VS 김명민
두 배우 모두 젠틀한 이미지에 부드러운 저음으로 여성팬(특히 아줌마팬)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박신양은 첫번째 사극도전으로 ,김명민은 다소 괴팍하고 독선적인 지휘자의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출연작을 살펴보면 작품수나 흥행면에서는 아직까지는 박신양이 앞서보입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킬리만자로> <달마야 놀자> <약속><편지>등과 드라마 <파리의 연인><쩐의 전쟁> 등에서 다양한 모습과 함께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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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KBS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하얀 거탑>으로 확실한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무방비도시>와 <리턴> 두 편이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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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VS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속에서 박신양과 김명민의 상대역에서는 박신양 쪽이 우세해보입니다. 국민여동생에서 성인연기자로 성장한 문근영이 태왕사신기로 떠오른 샛별 이지아보다는 강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물론 드라마속 러브라인이 삼각구도로 긴장감을 주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매력적이지만, 제자이자 남장여성인 신윤복과의 미묘한 감정라인 역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림과 음악의 대결 역시 흥미롭죠.
예전 교과서 속에서 보던 그림들이 드라마속에서 다시 살아나고, 친숙한 베토벤의 음악들이 우여곡절끝에 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이 이 두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림보다는 음악을 더 사랑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만...
공교롭게도 김명민과 박신양은 43회와 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한 차례씩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두 배우가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 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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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덧붙이자면, <베토벤바이러스>가 <노다메칸타빌레>에게 친숙했던 팬들을 무리없이 이끌었던 것에 비해,<바람의 화원>은 조금 불리하게 시작했다는 것이죠. 만약 MBC TV 드라마<이산>의 도화서에서 김홍도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료사진출처 : 드라마하우스. 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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