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지 않은지가 거의 10여년이 흘러서 손가락이 완전 철근같이 묵직하고 뻗뻗하지만,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한곡 한곡 연습해서 녹음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처음부터 좌절하지 않기 위하여 난이도가 쉬운 곡들부터 도전해보고 있는중입나다.

수줍게 첫곡 올려봅니다. 겨울연가 OST에 수록됐었던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 라는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은 프랑스 샹송 '미셀 폴나레프'의 <Qui a tue grand maman> 한글로 옮기면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라는 곡이 원곡입니다.
 
프랑스에 실제로 살았던 어느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재개발 지역에 속한 자신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가 희생당하게 되고, 후에 그녀를 추모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곡이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중가요중 널리 알려진 노래중의 하나이자, 특히 대학시절 5월이면 자주 들을 수 있었던 <5월의 노래>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도 이 프랑스 샹송을 원곡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곡을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When the love falls> 라는 곡으로 옮긴 것이구요.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원곡(누가 할머니를 죽였나?)과 번안곡(5월의노래)에 비해 <겨울연가 OST-최지우테마>로 포지셔닝 하고 있다는게 어딘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녹음하다보니 이상하게 긴장이 되어 삑사리가 계속나는 바람에 꽤 오랜시간 사투를 벌렸습니다. 참, 쉬운게 없네요. 실수하지 않고 치는데 집중하다 보니 감정표현이 서투네요.
열심히 연습하면 차차 나아지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When the love falls - Yiruma
played by 지원아빠, Kawai CN360R
2006. 7.13



trackback :: http://isblog.joins.com/papa/trackback/1

  1. Michel Polnareff - Qui A Tue Grand Maman / Yiruma - When The Love Falls

    Tracked from BLOG with skun 2007/08/02 23:29  delete

    Michel Polnareff - Qui A Tue Grand Maman When The Love Falls - Yiruma [LYRICS]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tes mains ne reste plus rien Qui a tue grand..

comment

  1. -Noah- 2007/11/03 01:30  address  modify  write

    5월의 노래도 이 곡을 원곡으로 했던 곡이군요..

    새벽 한시반에 작은 방에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

    너무 좋네요 ^-^

    • 감전조심 2007/11/03 13:37  address  midify

      저도 한참동안 그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하다 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