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을 할것인가, 영화제를 가야하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한 탤런트 최진실의 죽음이 알려진 10월 2일 오전.  누구보다도 빠르게 소식을 접한 기자들에게도 충격이었고 당혹스럽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동료 연예인들이나 지인들에겐 더욱더 큰 충격이었을겁니다.  정선희 이영자 홍진경 등 최진실 사단으로 불리는 이들은 거의 패닉 상태였다는데...

그런데 이날은 부산 해운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날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영화제 중 가장 알려진 행사이고 세계적인 스타들도 참석하는 영화축제입니다.
칸이나 베니스에는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명실상부한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막작으로 예정된 러시아 루스템 압드라쉐프의 <스탈린의 선물 >은 아직 보지는못했지만 작년 개막작이었던 펑 샤오강의 <집결호>와 폐막작인 <에반게리온 :서>를  인상깊게 봤던지라  기대도 컸습니다.   무엇보다도 오프닝에서 유명스타들의 레드카펫은 사진기자들에겐 속된말로 그림이 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부산영화제 취재 계획을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고민 하고있었는데, 모든것을  포맷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부랴부랴 현장으로 취재를 보내고 다음 동선을 짜고...
그러다 보니 부산 국제영화제가 쏙 빠져 버렸습니다.  최진실이 모두에게준 충격만큼 이나 큰 뉴스라고 판단했으니까요. 그나마 우리는 그래도 부산으로 출발을 안했으니 망정이지 KTX를타고 가다  중간에 내려 서울로 오는 차로 갈아타고 온 기자도 있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예인들도 아마 많이 헷갈렸을겁니다. 아주 가까운 지인들이야 머 생각할 겨를도 없었겠지만, 문상을 먼저 가야 하는건지 영화제에 가야 하는건지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겁니다.
국제행사이고 이미 계획된 행사이니 일단은 영화제를 참석하는것이 순리이겠죠.  그리고나서 문상을 가는것이.
어찌됐든 부산 국제영화제는 최진실 문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연예인들과 상가집 취재를위해 돌아온 기자들로 인해 조금은 썰렁했을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밤 신문사 사진뉴스창은 한쪽은 레드카펫에서 우아한 드레스차림을 한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과 다른 한쪽은 검은색 상복차림을 한 비통한 표정의 문상객들로 화보를 해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2008/10/08 16:14 2008/10/08 16:14

trackback :: http://isblog.joins.com/photoline/trackback/10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