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벚꽃 구경하려면.
남쪽에서 부터 벚꽃소식이 들려오더니 어느틈엔가 출근길 또는 동네 가로수에서는 벚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벚꽃명소인 여의도 윤중로는 주말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고, 어디 좀 알려졌다 싶은데는 길이 막혀서 오도가도 못한다는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꽃구경을 못하면 물먹은것 같기도 하고, 한번쯤 바람쐬러 나가고 싶은데 상황이 그래서 올해는 다 접었습니다. 바쁘기도 하지만 게으른 탓에 어디 계획도 못세워보고 정 아쉬우면 동네에서나 이파리 돋아나는 벚꽃을 구경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꽃구경은 부지런하거나 마음의 여유있는 자만의 것이라 여겼는데. 지난 주말 바로 동네에서도 -물론 내가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벚꽃 구경을 할 수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바로 안양천 주변인 안양시 석수동 충훈부라는 곳 일대입니다.
인터넷을 보니 수도권에서는 잘 알려진 여의도 외에 워커힐 부근이나 시흥동 또는 부천까지 나와있었지만 거기도 교통상황은 뻔한 것이어서 ...


바로 여기가 그곳인데. 진해나 경주면 어떻고 쌍계사면 어떻습니까. 물론 어찌 비교를 하겠습니까만 , 물건을 살때도 가격대비 효과라는게 있죠. 바로 그것입니다.
길 안막히고 여유있고 ...가장 중요한 벚꽃도 봐줄만 하고.

거기에 좀 늦었지만 노랑 개나리도 덤으로...ㅋㅋ

사실 요놈 벚꽃이라는게 호들갑 떨정도로 그리 대단할 것까지도 없죠. 향기가 진합니까 특별히 주는게 있습니까.
그래도 봄소식은 이넘이 다 차지하고있으니...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축제는 언제쯤 볼수 있을런지.




안양천 둑방길 따라 약 2킬로 남짓. 산책하기 좋습니다. 큰나무가 아니라서 벚꽃 터널까지는 아니라도 양쪽으로 펼쳐진 벚꽃길이 아름답습니다.
밤에 정말 우연찮게도 다른일도 지나다가 벚꽃은 밤 벚꽃이라 해서 한장 눌러봤습니다. 카메라가 카메라인지라 영 때깔(?)이 안나오는데. 그래도.




늦었지만 그래도 꽃구경 하시려면 멀리 찾으실 것 없이 주변에서 찾아보심이.
그리고 불과 몇일 안있으면 푸른 잎으로 다 대체가 되겠지만, 안양천에 주차하시고 짧은 거리나마 걸어보시면 꽃구경의 느낌은 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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