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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4 조성환의 부상, 그러나 복수는 없어야 (1)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롯데와의 경기. SK가 박정권의 홈런포로 역전을 한 후 경기는 그렇게 SK와 롯데의 천적관계를 입증하는 것으로 끝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기장을 일순간에 뒤엎어버린 일이 생겨버렸으니, 8회초 중간계투로 나선 SK채병룡의 공에 롯데 조성환이 얼굴부위를 맞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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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은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채병룡의 몸쪽 직구가 얼굴 쪽으로 쏠려버렸고, 빠른 공에 미쳐 피하지 못한 조성환은 속절없이 얼굴 옆부분을 강타당하고 만 것이죠.  공을 맞자마자 자리에 주저앉은 조성환에게 로이스터감독과 코치진, 트레이너 등이 몰려왔고, 바로 의료진과 구급차가 달려와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당황해 어쩔줄 모르던 채병룡은 구급차에 실려가는 조성환과 롯데 덕아웃을 향해 몇 차례나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고, 일은 그렇게 정리가 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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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8회말 2사 상황, 롯데 투수 김일엽이 박재홍을 상대로 던진 공이 타자의 정강이 부근으로 날아들었고 박재홍은 그대로 마운드로 달려나가 김일엽의 안면에 그대로 주먹을 날릴 듯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에 양팀선수들의 몰려나와 분위기는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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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잠시 경기가 중단되고 주심은 양 선수에게 경고를 , 그리고 양팀 코칭스태프와 심판들의 중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지만, 경기 종료후에는 공필성 코치가 박재홍에게 다가가 언성을 높였고 다시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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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측의 이야기로는 박재홍과 김일엽을 말리러 나간 공 코치에게 박재홍이 욕설을 했다는 것이고, SK는 박재홍은 미리 이상한 분위기에 타석 뒷쪽에 섰음에도 몸으로 날아오는 공에 흥분을 참지 못한 그가 김일엽에게 달려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공 코치는 김성근감독에게도 거칠게 항의하다가 달려온 로이스터감독과 코치진의 만류로 겨우 돌아갔고, 흥분한 롯데관중은 그라운드로 물병과 오물을 던지며 항의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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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날의 이 볼썽사나운 사건은 채병룡의 공 하나에서 시작했지만, 감정을 참지못한 박재홍의 질주로 야기되었습니다. 상황이 어찌됐건 이날 1호 250홈런 250도루의 대기록을 세운 그로서는 스스로 그 기록적인 날을 추하게 더럽힌 모양이 된 것입니다.

 정확한 사정이야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어찌됐던간에 더이상의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구단과 마찰을 빚어온 SK측에서는 '이번에 또'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롯데 역시 주장 조성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차질이라는 커다란 손실을 안게되어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 소식을 들은 롯데팬들은 몹시 흥분한 상태라고 합니다. 일부 팬들은 '복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니 우려가 됩니다. 또다른 불상사로 이어져 WBC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온 야구장에 또다른 먹구름을 몰고 오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2009/04/24 13:36 2009/04/24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