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봤다. 분명 신해철 맞다. 신해철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은 특목고 980명 합격이라는 기다란 화살표를 늘리고 있었다. 새빨간 배경색은
눈에 띄고도 남는다. 혹시 무단으로 신해철 사진을? 아니면 패러디? 하지만 밝혀진건
그 광고안의 인물은 신해철이 분명하다는 점, 그리고 이미 10일자 종합지 광고면에
실렸다는 점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해철이 누구인가. 유투브에 신해철로
검색하면 노래하는 장면 보다 토론 장면이 더 많이 나온다. 그는 토론장에서 누구보다
진보적이었고, 누구보다 날카로웠다. 하지만 광고안에서 그의 독설과 날카로움은
입시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럼 왜?
변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해하자는 반응도
있지만 신해철 본래 이미지와 정반대를 달리는 광고에 적잖은 실망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신해철이 이런 선택을 쉽게 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단 몇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1. 위의 관계자 인터뷰 내용과 같이 확고한 자기 확신이 있었다거나 (논리가 뒷받침된 결정)
2. 큰 착오가 있었다거나 (몇몇 연예인들의 대부광고 처럼 인물 사진만 찍고 무슨 광고인지 확인을 못한 경우)
3. 알고도 어쩔수 없이 찍은 경우 (돈이 매우 궁한 경우) 정도 이다.
신해철 무조건 욕만 해야 하나
위 3가지 중 마지막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
(지금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밝혀진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한들 무조건 비판할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연예인에 있어서 만큼은
그런 자기 소신을 지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과거에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세상과 타협하기를 싫어했던 많은 연예인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하늘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발을 쓰고 나와 애교를 떠는 모습, 김창렬이 결혼 후
자상한 아빠로 변신해 교육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습, 김구라가 문희준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 등 생각해보면 이번 신해철 문제 만큼이나 놀랄일이 많다.
넓게 보면 자기 장르를 포기하면서도 주류를 따라가야 하는 음악인,
정통 코미디를 버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다를 떨어야 하는
개그맨까지.. 고집을 버리고 세상에 맞춰가는 모습, 어찌보면 우리가 좁은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봄에 있어서 생기는 편견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하지만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세상과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선택
물론 지금 신해철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이유가 단지 돈 일지라도
난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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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해철이형. 이건 좀 아니잖아
Tracked from 잡설을 허하라 2009/02/11 11:35 del.가수 신해철씨가 모 사교육업체 광고를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 학원 광고 찍는게 뭐가 그리 대수냐 할 수도 있겠지만(이자율이 거의 50%에 육박하는 대부업 광고도 무분별하게 찍는 상황에서.......) 평소 그의 행동과 발언들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도대체 그는 왜 그랬던걸까?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CF 역시 아티스트에겐 표현의 일종'이며 '광고 출연은 평소 교육에 대한 내 생각의 연장' 인데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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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신해철 학원 광고 논란과 해명, 문제는?
Tracked from The Neo Renaissance 2009/02/11 13:22 del.마왕' 신해철이 사설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나선 것에 대해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신해철은 10일 조선, 동아 등 중앙일간지에 '독설보다 날카로운 신해철의 입시성공 전략!'란 문구를 제시한 한 입시학원의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이 비판을 가한 이유는 평소 신해철이 현행 입시 위주의 교육에 반대해온 입장을 줄곧 견지했기 때문이죠.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서 줄곧 청소년들에게 입시 노예가 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었기에 신해철의 이번 광고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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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신해철의 '입시학원 CF' 날카롭다
Tracked from 빨래하는 남자 시즌2 2009/02/11 15:22 del.2월 1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CF가 하나 출연했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학원을 등록한 학생 수 보다 신해철씨의 '미니홈피'에 가서 덧글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평소 '신해철'씨에 관한 글을 자주 읽었고, 저도 포스팅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독보적이면 독보적인 존재로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설로 대중에게 어필했었고, 기득권과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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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학원을 죽이려는 신해철을 왜 광고에 기용했을까?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9/02/12 00:33 del.신해철이 요즘 많은 네티즌에게 질타를 받고 배터지게 욕을 먹고 있다. 이유인즉 100분 토론에 나와서 입시문제에 대해 살벌한 주장을 펼치며 잘못된 입시지욕에 실랄한 비판을 하여 많은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은 인물이서 그런 모양이다. 하필이면 왜 입시지옥을 부추기는 '학원광고'에 출연하게 되었을까? 또 그 학원에서는 왜 신해철이란 인물을 자사의 광고에 이용하였을까 의문이 든다. 왜 '학원을 죽이려는' 신해철을 광고에 기용했을까? 1. 노이즈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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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독설가' 신해철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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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독설가' 신해철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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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광고는 광고일뿐 오해하지 말자...모 프로그램에서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저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좀 힘드네요.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본인의 이미지와 모습을 사랑해온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된 해명을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아티스트의 표현...... 일 뿐이라는 건 아무래도 억지죠. 제 글은 트랙백 걸어두겠습니다~
차라리 돈때문이라 해라..그게 더 신해철답다
신해철의 이중태도를 변호하는 건 좋지만, 그 논거로서 위에 언급된 김창렬, 이하늘과의 비교는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신념을 어겨가며 웃음의 소재로 사용한 것이고, 신해철이는 최소한 대중을 향해 정치적, 사회적 소신을 피력했고, 거기에 대중에 호응에 이미지가 제고된 성향이 짙기 때문에 심히 두 사례를 비교하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타당치 않아 보이는군요.
신해철을 모델로 고용한 학원쪽이나..
입시성공전략이라며 입 떡 벌리고 화살표 보여주는 신해철이나.. 그게 그거지 뭐.
여튼 정말 실망스럽다. 앞으로 입에 지퍼달고 사시기를 .
제가 이러한 기사를 읽고 바로 느낀점은..신해철씨가 드디어 한건 해주시는구나~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물론 아직 신해철씨의 의도와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한바로는 신해철씨는 자신의 광고출연으로 그 동안 주장했던 행보와 다른 자기모순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신해철씨 자기 자신이 여론의 큰 비난을 받고, 사교육에 대한 모순을 공론화시켜 사교육 열풍을 더욱 더 비난하게끔 만든게 아닌가라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이건 제 의견이지만.. 여태껏 신해철씨의 행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해보고, 또한 또라이기질(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주시길)이 발동하여 우리에게 어떠한 이슈를 제공하려 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어째 신해철을 이해하는듯한(?)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더 비웃는 것 같은데..?
김구라, 이하늘, 김창렬이 변하는 것하고는 좀 차원이 다른 것 아닌가?
기자님...제발 기자다운 논리와 이성으로....
글 읽기 제가 다 민망하네요.
저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람이 자기 소신껏 자기 생각대로 사는거지 누가 옳다 싫다 한다고 해서 얽매여서 아무것도 못한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해철도 사람이니까요.
근데 지금 학원입장을 보면 단순한 사교육을 위한 입시학원이 아니라 교육기업이라고 하던데 신해철도 그 때문에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비판하는 집단의 나팔수로 나섰군요.
그게 당신의 정체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