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의 마법은 여기서 끝이다
1) 러시아가 상대해온 팀들에 대한 분석
러시아는 스페인에 1-4 대패를 당한 후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었다. 이 상승세가 계속 될것인가. 나는 회의적이다. 스페인은 러시아 승리한 나머지 3팀과 질적으로 스타일상으로 완전 다르다.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가 공간을 넓게 사용하며 큰 축구를 하는 반면 스페인은 마치 남미 축구하듯 짧은 축구를 한다. 미드필더와 수비라인도 매우 탄탄하며 오밀조밀하다.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고 히딩크가 올라오길 바랬던 이탈리아와는 달리 스페인은 전술적으로 카드가 상당히 많아 히딩크가 준비해야 할 마법카드 상대적으로 많아야하고 개개인의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러시아가 고전하는게 당연하다. 실제로 히딩크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세 "이탈리아가 올라오길 바랬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렸지만 패스의 질이나 경기력으로 보면 꽤 차이가 나는 경기였다.
러시아 경기결과
11일 대 스페인 1:4 패
15일 대 그리스 1:0 승
19일 대 스웨덴 2:0 승
22일 대 네덜란 3:1 승
스페인 경기결과
11일 대 러시아 4:1 승
15일 대 스웨덴 2:1 승
19일 대 그리스 2:1 승
20일 대 이탈리아 0:0
2) 반바스텐과 아라고네스
팀도 젊고 감독도 젊었던 반바스텐의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성적이 무색할 정도로 와르르 무너졌다. 연장 1-3의 패배는 결국 체력이었다. 네덜란드는 젊고 러시아 못지 않게 뛰었지만 상대의 엄청난 체력에 결국 무릎 꿇었다. 한점을 주고 우왕좌왕 하는 선수들을 감독은 다잡지 못했다. 결국 누구보다 자신들에 대해서 잘 알았던 네덜란드 선수들은 마치 무엇엔가 홀린듯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점수는 1-3 대패였지만 결국 한끗 차이였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역할이 선수들의 열세를 뒤집을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38년생 산전수전 다 겪은 아라고네스는 반바스턴과 다르다. 스타들로 구성된 스페인이라는 거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토레스와 비야의 사용법, 실바와 이니에스타를 이용한 속도조절을 능숙하게 해내고 있다. 히딩크의 마법이 늙은 38년생 아라고네스를 홀릴수 있을까. 2002년 한국이 독일이란 큰 산에 막혔듯 6년이 지난 지금 히딩크의 마법에 다시 한번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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