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후 득점력, KIA 선두독주의 힘

2009/08/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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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은 이제 김결사로 불러도 좋을듯 하다

오늘도 2사 후에 득점을 뽑아냈다. 올시즌 KIA의 2사 후 집중력이 대단하다. 특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무사 보다 2사 이후가 더 기대될 정도이다. 오늘 3회 첫 득점도 2사 후에 터졌다. 한화 정종민의 과감한 피칭에 고전하던 3회 KIA는 안치홍의 선두 타자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현곤의 3루 땅볼 아웃이 나왔지만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절호의 찬스. 하지만 김원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작년 같았으면 이대로 끝나기 딱 좋은 상황. 하지만 2사후 득점 본능이 살아났다. 장성호가 볼넷으로 만루,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1점을 얻어냈다.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어지는 만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3:0 KIA가 단숨에 승기를 잡는 장면 이었다.

5회 3점 또한 2사 후에 나왔다. 이용규와 이종범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후 장성호가 안타 최희섭이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어 내고 해결사 김상현이 장외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시즌 KIA의 득점 공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KIA의 2사 후 득점 장면은 특히 중심타선에서 자주 나온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차려주면 중심타선이 해결하는 전형적인 득점 공식. 각자의 맡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집중력 또한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가 워낙 좋다보니 2사 후에도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져있다. 자연스럽게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시즌 초반 조범현 감독은 "2사후 득점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적이 있다.

야구에서 2아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2사후 득점은 팀에게 보약이고 2사후 실점은 팀에게 치명적이다. 2사후는 집중력을 뜻한다. 2사후는 고비를 넘느냐 아니면 쓰러지느냐를 결정한다. 결국, 강팀이냐 약팀이냐를 결정짓는 최종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교는 쉽게할 수 있다. 작년의 KIA와 올해의 KIA를 비교하면 된다. 강팀은 이렇게 더 무서워지는 법이다.


<타점 7걸의 2사후 타점 능력>

브룸바 136타수 35안타 13홈런 39타점 .257 (1.11)
김상현 134타수 43안타 8홈런 44타점 .320 (1.02)
최희섭 136타수 34안타 7홈런 34타점 .250 (1)
김동주 106타수 40안타 8홈런 37타점 .377 (0.92)
이대호 150타수 43안타 5홈런 28타점 .287 (0.65)
페타지 109타수 34안타 4홈런 21타점 .312 (0.61)
김현수 133타수 45안타 6홈런 22타점 .338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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