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기량발전 외야수 베스트5

2009/09/23 11: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 시즌 외야수 중 가장 기량이 성장한 선수를 뽑았다.

1. 강봉규 (삼성)
전부문 커리어하이 (출장 123경기 / 득점 87 / 안타 138 / 홈런 20 / 타점 78 / 도루 17 / 타율 .313 / 출루율 .405 / 장타율 .512 / OPS .918)

2000년 두산에 데뷔한 강봉규는 2008년 시즌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은 단 한번도 없었다. 외야 수비는 인정 받았지만 항상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방망이었다. 2008년까지 총 홈런수는 18개에 불과했고 최고 타율은 2007년 .276이 최고였다. 선동열 감독은 스프링캠프때 성실한 그의 훈련모습을 눈여겨보고 3번에 기용했다. 결국 시즌 초반 채태인이 경기에 못나오고 최형우, 박석민이 부진한 상황에서의 강봉규는 중심타선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선동열 감독은 "전반기 최고로 활약한 선수는 강봉규"라며 치켜세웠다. 결국 자신의 커리어 최고 보다 많은 수의 홈런과 (20개) 최고 타율 (.316) 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더비에 출전할 정도로 장타력도 인정 받았다. (.5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강동우 (한화)
2007년 두산 25경기 .163 6타점
2008년 KIA 45경기 .100 5타점
2009년 한화 126경기 .305 10홈런 48타점 26도루

김인식 감독이 말했듯이 올시즌 한화에서 제 몫을 해준 선수는 강동우 한 명뿐이다. 김감독 역시 최악의 시즌에서 그나마 재활공장장으로서의 체면은 살린 셈이다. 2007년 두산에서 단 25경기에 출전하면서 외면당했던 강동우는 2008년 KIA로 옮겼지만 역시 45경기만을 출전했다. 젊은 선수들이 외야에 즐비했던 두산과 KIA에서는 답이 없었다. 하지만 2009년 한화는 그에게 기회였다. 우익수로 데려온 용병 디아즈의 수비 능력은 고교생 수준이었고, 연경흠이나 최진행등은 성장속도가 느렸다. 김태완도 우익수를 보지만 수비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결국 KIA의 김상현과 마찬가지로 강동우도 꾸준한 출전과 마음의 안정이 좋은 기록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동우는 현재 126경기를 출전해 거의 대부분의 기록이 자신의 최고 기록들이다. 타율 .305 도루 26개, 득점87개, 안타152개, 홈런10개 모든 기록의 2009년 성적이다. 이제 내년이면 강동우도 진정한 노장의 대열에 접어든다. 꼴찌를 경험한 한화는 3년정도의 혹독한 리빌딩 작업에 들어갈것 이다. 시련을 넘어 이제 활짝핀 그의 야구 인생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나지완 (KIA)
2008년 73경기 .296 6홈런 30타점
2009년 126경기 .265 23홈런 73타점

작년 나지완이 신인 첫 개막전 4번타자로 들어선 것은 비단 조범현 감독의 '객기'때문 만은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엄청난 파워는 KIA가 손꼽아 기다리던 오른손 거포 모습 그대로 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와 본 경기는 전혀 달랐다. 2008년 나지완이 기록한 홈런은 단 6개. 그나마 73경기에만 출전했다. 스윙이 커서 정확성이 떨어진데다 노림수도 없었다. 하지만 2년차인 올해 홈런수가 21개로 늘어났다. 타율은 오히려 떨어졌지만 KIA가 나지완에게 바라는건 안타보다 홈런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의 향상된 노림수를 칭찬한다. 작년보다 볼을 보는 눈이 강해졌고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홈런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제 2년차인 그는 벌써 20홈런을 넘어섰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단, 평균 이하인 수비 능력의 보완은 탑 클래스 외야수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지적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박재상 (SK)
2008년 94경기 .274 1홈런 34타점 21도루
2009년 130경기 .293 14홈런 78타점 32도루

MBCESPN 허구연 해설은 SK 중계때 마다 칭찬하는 3명의 선수가 있다. 박재상, 박정권, 김강민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언제나 자기 몫을 다하며 SK를 강팀으로 이끄는 선수들"이라 칭찬한다. 박재상은 2001년 SK에 입단해 주목받지 못하다가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중용된 대표적인 선수이다. 박정권, 김강민 등과 함께 '김성근의 아이들'로 불리우며 활짝핀 선수이다. 실제로 2007년 SK가 첫 우승을 차지하던해 123경기에 출장해 .269 도루21개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타순 변동과 IN-OUT이 심한 SK에서 의미있는 출장수였다. 2008년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줄었다. SK의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힘들었다. 박재홍, 김강민, 조동화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현재까지 거의 전경기를 소화했다. 이미 타율과 타점, 도루, OPS 등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타점이다. 작년 34개인 타점은 올시즌 78개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성근 감독은 박재상을 올시즌 주로 2번에 기용했다. 작년에 작년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조동화가 2번으로 자주 기용되었다면, 올시즌 초반 박재홍과 김재현, 이호준의 부진으로 부족해진 타력을 보완하기 위해 박재상이 중용된 것. 실제로 2번 뿐만 아니라 3번까지 배치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도루 32개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그는 김성근 감독이 좋아하는 호타준족형 이다. 3할에 가까운 타격에 30개 이상의 도루를 가진 선수는 어딜가도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쟁을 좋아하는 감독하에 내년에도 김강민, 박재상, 박재홍으로 굳어진 내야를 가만히 놔둘 가능성은 없다. 계속적인 경쟁이 팀 전력의 원천이라 믿는 김감독 스타일로 봐서 내년에는 더 치열한 주전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임재철 (두산)
2005년 이후 제2의 전성기 (117경기 .283 6홈런 50타점 11도루)

1999년 롯데에서 입단해 삼성, 한화를 거쳐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임재철은 한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이종욱, 민병헌, 김현수, 정수빈 등 빠르고 열정적인 외야수를 거느린 두산의 치열한 주전 싸움속에서 임재철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비단 수비 뿐만은 아니다. (현재 두산에서 임재철 보다 우익수 수비를 더 잘할수 있는 선수가 있나) 군입대 전인 2005년 자신의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타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50타점은 자신에게 큰 의미이자 새로운 영역이 될것이다. 실제로 시즌 중반에는 2번과 3번도 맡을 정도로 클러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두산의 장원진의 뒤를 잇는 '조용한 강자'로 불릴만큼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과 집중력을 보여준다. 역시 임재철 또한 내년에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글/재치맨
기록출처/스태티즈 (http://www.statiz.co.kr/)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isblog.joins.com/sean4015/trackback/77

Comments

What's on your mind?

댓글 입력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