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가을 야구는 끝났지만 열기 만큼은 가시지 않고 있다. 롯데를 2년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은
외국인 감독에 대한 논쟁 말이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로이스터의 능력인가 한계인가를 놓고 갑론을박
하고 있다. 결국 목표가 우승이라면 로이스터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 정도 성적을 내는데
로이스터의 능력을 인정하자는 주장이 갈린다. 롯데. 내년에도 로이스터호를 타야하는가?
우승과 4강을 착각하는 이들
로이스터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포스트시즌 2년 연속 3연패에 대한 해답을 그에게 묻는다. 페넌트레이스와 별다를게 없는 전술로 일관했다며 책임을 그에게 묻는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가 지극히 평범했던건 사실이다. 4차전 선발은 배장호였고 1차전 호투했던 조정훈은 결국 몸도 풀지 않았다. 송승준이 7실점을 내주는 동안 마운드에 단 한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1차전이 끝난 후엔 3차전 선발도 말해줄 수 있다며 송승준을 지목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만한 계절 가을야구가 이렇게 싱거울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그렇게 열정적인 롯데 팬들이라면 아쉬움 또한 더 한게 당연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우승과 4강이 다르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 로이스터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는 4강 감독이지 우승감독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승과 4강이 다른가. LG 트윈스 팬들이 페타지니를 버리고 용병 투수 2명을 얻어야 4강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타격은 이만하면 되었고 이제 투수력이다! 라는 생각 말이다)
로이스터 체제에서 만들어 낸 것
로이스터호에 대한 평가. 즉, 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2년연속 준플레이오프 3연패 탈락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오류라고 생각한다. 로이스터는 팀 체질과 사고방식을 바꿔 하위권의 팀을 4강 팀으로 만든
감독이다.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주찬, 이인구, 이승화, 정보명, 박종윤, 김민성,
하준호, 이정동, 김이슬, 전준우, 박정준, 오장훈, 손아섭, 장성우 같은 선수들은 '로이스터의 아이들'이라
불려도 좋을 정도로 성장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는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 팀이다. 두산은 애초에 만들어진 팀이 었다. 롯데의 내년이 기대된다. 더 성장한 팀으로 로이스터 체제 아래서 만들어진 팀을 완성해야 한다. 그래서 다시 도전하는 것이 훨씬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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