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2탄으로 조선 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이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군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제작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훌륭하게 만들어 주셨으니 감사할 수 밖에요^^
이산 즉 정조의 역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이서진씨 이야기를 안할수 없네요. 예전 특집 방송에서
이병훈 감독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이서진은 카메라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강한 군주 때로는 여린 군주.. 정조를 담아내기에 가장 적절한 배우였다" 이렇듯 사극의 중심을
이루는 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산 처럼 왕이 주인공일때는 더욱 그렇죠. 서론이 길었네요 한번 볼까요
태조 (이성계, 1335~1408)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고 조선의 초대왕이 된 태조는 말년에 자식들의 싸움 때문에
외지를 택하는 눈물을 흘립니다. 개국 초기 어지러운 혼란의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인생일
수도 있지만 조선왕조 500년 그 어떤 왕보다도 파란만장하고 기구한 인생을 살았죠. 태조를
연기하려면 개국왕의 우직함과 무장으로서의 강직함 그리고 자식을 등지고 산속으로 들어갔던
고집 외로움을 표현해야 합니다.
태조 - 신영균 (태조 이성계) 김무생 (용의 눈물) 임동진 (개국)
정종 (이방과, 1357~1419)
재위 기간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사실상 의미 없는 시대의 왕이었습니다. 형제간의 살육이
난무했던 극악한 시대 조용히 살고자 했던 정종은 동생 정안군 (태종)을 왕세제 삼고 2년후
상왕으로 물러납니다. 현재 대왕세종에서 노영국씨가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용의 눈물에서는
(태민영 분) 상당부분 나약하게 묘사되었으나 대왕세종에서는 효령대군 뒤에서 야심을 숨기지
않는 야욕도 보입니다. 굉장히 색다른 묘사에 흥미로웠습니다.
정종 - 노영국 (대왕세종) 태민영 (용의눈물) 남성식 (개국)

태종 (이방원, 1367~1422)
왕권 강화를 바탕으로 태조 휘하 구세력을 제거하고 3대 왕에 오른 태종은 왕자의 난, 민씨 일가
처결등 수 많은 목숨을 피로 물들인 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용의 눈물에서 유동근씨 지금
대왕세종에서는 김영철씨가 역할을 맡았죠. 두 분에 대한 이야기는 앞의 포스팅에서도 많이
언급을 했으니 고만하고.. 대왕세종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역시 임금의 말투인데요.
"이종무 불러.. 이숙번이 오라고 해" 일반적인 평상문이죠. 이 처럼 대왕세종은 과감하게 임금이
말투와 왕실의 말투를 버렸습니다. 일반말투를 사용하는 태종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더 인간적이고 고뇌에 찬 태종을 볼 수 있어 요즘 매우 흥미롭습니다.
태종 - 김영철 (대왕세종) 유동근 (용의 눈물) 임혁주 (개국)

세종 (이도, 1397~1450)
태종의 셋째 아들 이도는 (대왕세종을 열심히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됩니다.
1418년 양녕대군이 폐세자 되고 왕세자에 책봉되었죠. 우리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장 친근하고 존경받는 왕이기도 합니다. 조선의 왕들 중 대왕이 붙는 몇 안되는 왕이기도 하고요.
최근 대왕세종에서 묘사되는 인간 이도의 모습이 많이 과장된건 불보듯 뻔한거 겠지만 (사극이니깐요)
어째든 훌륭한 임금을 역사가 이도라는 인물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종의 역할을 하고 있는 김상경의 모습처럼 따뜻하고 푸근하고 말입니다.
세종 - 송재호 (왕과 비) 김상경 (대왕세종) 안재모 (용의눈물)
문종 (이향, 1414~1452)
피를 부르는 무력 보다는 이성적 판단과 타협을 이룩했던 세종은 자식들에게 평화를 물려주지는 못했습니다.
20년간이나 세자로 세종을 보필했던 이향은 소헌왕후 (대왕세종의 이윤지)와 세종의 맏아들이었지만
몸이 허약하여 2년만에 병사합니다. 그의 아들의 바로 단종이죠. 문종은 드라마 왕과비에서 전무송씨가
역을 맡았습니다. 세조대의 참혹한 조선이 역사가 다시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문종 - 전무송 (왕과 비)

단종 (이홍위, 1441~1457)
문종의 아들로 어머니는 현덕왕후, 아내는 정순왕후 입니다. 세종이 살아있을시 왕세손으로
책봉되었지만 병약한 아버지, 야욕 넘치는 작은 아버지 때문에 어린나이에 세장을 뜨는 비운의
왕입니다. 우리에게 단종은 왕과 비에서 정태우씨가 역할을 해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아버지의 포악함에 밀려 밤새 울어야 했던 그리고 일찍 생을 마감해야 했던 단종은 어느
아역이 다시 맡는다 해도 정태우씨 정도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정도로 뛰어난 연기로 기억이 되네요.
단종 - 정태우 (왕과 비)

세조 (이유, 1417~1468)
세종의 둘째로 어머니는 역시 소헌왕후 (대왕세종 이윤지) 아내는 정희왕후 입니다. 수양대군으로
더 잘 알려진 세조는 한명회, 신숙주, 권람과 함께 어린 왕의 물러 앉히고 자리에 오른 야욕가 입니다.
무인에 가까웠고요 또한 왕권 강화를 위해 살육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왕과 비에서는 임동진씨가
역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얼굴에 종기를 뒤집어 쓰고 통곡하는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어린
조카를 죽이고 남은 인생을 악몽과 죄책감으로 살아갔죠. 아들과 손자들을 병으로 잃고 자신도
온몸에 종기를 뒤집어 쓰는 몹쓸병으로 죽었다고 합니다. 세조는 왕과 나에서는 잠깐 나왔었는데요
첫회 김자명 (이일재 분)이 탄신일 날 갑자기 왕에게 칼을 겨누죠. 이때 왕이 바로 세조 입니다.
김병세씨가 잠깐 열연을 했습니다.
세조 - 임동진 (왕과 비) 김병세 (왕과 나)
예종 (이황, 1450~1469)
평생 피와 함께 살았던 세조의 둘째 아들 입니다. 세조는 혈기 넘치던 자신과는 달리 자식들은
모두 허약했습니다. 세조가 지은 죄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수근댔죠. 첫째 아들은 일찍 병사했고
그나마 왕에 오른 둘째도 19세의 나이에 일찍 사망합니다.
예종 - 이영호 (왕과 비) 유민호 (왕과 나)

성종 (이혈, 1457~1494)
왕과 나의 고주원이 열연했던 성종 입니다. 왕과나에서는 드라마 특색상 여자문제에만 관심있는
왕으로 나오지만 성종대는 세종대 이후 찾아온 평탄한 시절이었을 만큼 공이 많았던 왕이기도 합니다.
왕과 나가 종영된지 얼마 안되었으니 다들 잘 아시겠지만 첫째 왕비는 한명회의 딸 공혜왕후 입니다.
일찍 죽었죠. 계비가 정현왕후이고요. 이진이 열연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할머니 정희대비가
수렴청정했습니다. 성종대는 경국대전,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을 편찬했습니다. 문화적으로 많이
발전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주로 미남배우가 성종을 연기합니다. 이진우씨도
지금은 머리가 많이 없지만 당시 미남이었고 고주원씨야 뭐 워낙 미남이시니깐요. 정말 성종은
미남이었을까요? 실제로 당시 왕을 한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성종은 미남, 세조는 포악, 세종은 공부벌레 처럼 생겼을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성종 - 이진우 (왕과 비) 고주원 (왕과 나) 유승호 (왕과 나)

연산군 (이융, 1476~1506)
조선 왕족이 남긴 희대의 돌아이 연산군은 이를 연기한 연기자들 또한 대단 합니다.
이대근 씨부터 안재모, 이민우, 정태우, 정진영씨 까지 모두 연기파 배우 입니다.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된 미친 왕. 책을 불태우고 기녀들과 정사를 논하며 할머니와 양어미니들을
칼로 내친 왕. 거기에 장녹수와의 사랑까지. 어느 왕보다 수준 높은 연기력이 필요하죠.
개인적으로 이민우씨의 연기가 생각나네요. 왕의 남자에서 정진영씨도 좋았고요. 정태우, 안재모씨 모두 대단했습니다.
연산 - 이대근 (연산군) 정기성 (대장금) 이민우 (한명회) 안재모 (왕과 비) 정태우 (왕과 나) 정진영 (왕의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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